28. 우주에서는 사람이 어떻게 죽을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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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쟁이 (142.♡.♡.150)ㆍ2025-04-02 06:05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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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우주에서는 사람이 어떻게 죽을까? (1)
미국 어린아이들이 우주비행사를 보면 제일 먼저 묻는 것이 "What's it like to die in space?"(우주에서 우주인이 죽을 때 어떻게 죽나요?)라는 질문이란다. 호기심 많은 어린 녀석들이 하는 맹랑한 질문이라니!
1986년 1월 28일, 필자가 영광원자력발전소 건설현장에 근무하고 있을 때, 몹시 춥던 그 날 아침 TV뉴스는 7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발사 후 73초 만에 마치 백조처럼 보이는 거대한 흰 연기를 남기면서 폭발한 우주왕복선 챌린저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또한 그로부터 17년이 지난 2003년 2월 1일, 이번에는 7명의 우주인을 태운 컬럼비아호가 지구로 귀환하는 과정에서 폭발, 화염조각으로 흩어져 떨어져 내리는 참사가 발생하였다. 그 외에도 1967년에 아폴로 우주선 화재사고로 3명이 희생되었고, 98년과 99년에는 인명손실은 아니었지만 막대한 비용을 들여 만든 위성과 화성탐사선을 잃는 사고도 있었다.
옛 소련에서는 훨씬 더 많은 인명이 우주선관련사고로 희생되었다. 60년 10월에는 카자흐스탄 우주기지에서 로켓이 폭발하여 무려 91명이 사망하였고, 67년 4월에는 소련 우주선이 귀환하다가 낙하산이 펴지지 않아 우주비행사 블라디미르 미하일로비치 코마로프가 사망하였으며, 80년 3월에는 소련 우주선 보스토크호가 연료주입 도중 폭발, 50여명이 사망하였다.
우주선 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온갖 노력을 기울이지만, 챌린저 우주선은 연료탱크의 연결부위 O-Ring의 누설이, 또 컬럼비아호의 경우는 우주선 표면에 붙여놓은 발포단열재의 이탈 같은 사소한 결함이 엄청난 대형사고를 불러일으키는 데서 보듯이 인간이 실수를 완벽하게 제거하여 사고를 완전히 방지한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자신만만하게 처녀항해를 시작하였다가 유빙(遊氷)에 부딪혀 침몰한 타이타닉호의 비극은 우주에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망망한 우주공간에서, 혹은 다른 혹성에서 사고가 발생하여 우주인이 죽게 된다면 우주인은 어떤 죽음을 맞게 될까? 우주에서의 죽음은 지상에서보다 훨씬 다양한 형태로 희생자를 덮친다.
1) 진공상태에서의 죽음
우주선이나 우주복에 구멍이 나 공기가 빠져나가거나 우주공간의 진공에 내팽개쳐지면 어떻게 죽게 될까? “마루타”란 악명 높은 일본군 731부대의 인체실험에 사용된 사람을 가리킨다. 731부대는 한국인, 중국인, 만주족, 독립군이나 저항세력, 범죄자들을 붙잡아 인체실험에 사용하였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우리가 사랑하는 윤동주 시인도 알 수 없는 주사를 맞고 죽어간 인체실험의 희생자였다고 한다. 731부대는 산 채로 가죽을 벗기고, 성기를 절단하고, 영하 수십 도의 혹한에 세워놓고 물을 부어 손이나 발 같은 신체의 일부를 얼린 다음 망치로 깨뜨리기도 하고, 페스트균, 천연두균을 주사하기도 하고, 독가스나 화학약품을 주입하여 실험하기도 하였다. 인간이 고공의 극한조건에서 어떻게 되는가를 알기 위하여 발가벗겨 유리병에 넣어놓고 공기를 뽑아내고 냉동시켜 죽게 하면서 관찰한 기록도 있다. 그리고 2013년 5월 일본총리 아베는 “731”이라는 번호가 쓰인 일본자위대 항공기를 타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파렴치하고 미친 퍼포먼스를 해보였다.
벌거벗은 사람이 진공상태에 갑자기 떨어지면 죽음은 신속하고도 편안하게 찾아온다. 허파의 공기는 순식간에 몸에서 빠져나가고 혈액은 끓어오르며 산소를 잃는다. 희생자는 현기증을 일으키며 눈이 가물가물해지고 수 초 뒤에는 뇌가 죽어버린다. 고통을 느낄 시간조차 별로 없다. 시체 내의 수분(체액)이 증발되며 피부는 물집 투성이가 된다. 혈관이 터진다. 그렇다고 시체가 폭발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피부(가죽)는 상당히 질겨서 시체 내의 수분이 완전히 증발하는 데는 며칠이 걸린다. 시체는 결국 건조되어 미라가 된다. 진공건조 되는 셈이다. 만일 온도가 몹시 낮은 곳이라면 시체가 얼어버리기 때문에 수분은 증발하지 않게 되고 시신은 딱딱한 얼음덩어리로 냉동상태가 되어버린다.
우주비행사가 우주공간에서 우주복을 입지 않고 방황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혹시 사고나 충돌로 우주복이 찢어진다거나 헬멧이 부서진다면 어떻게 될까? 그렇게 되면 우주복내의 압력은 급격히 떨어지고 산소와 수분을 잃으며 짧은 시간에 죽음을 맞게 될 것이다. 1971년 소련의 우주비행선 소유즈 11호가 착륙할 때 공기압력 밸브가 고장 나 일 분만에 우주선 내의 공기가 전부 우주로 빨려나갔다. 이 사고로 세 명의 소련 우주비행사들은 앉은 채로 죽었다. 비행선의 착륙이 자동으로 작동되었기 때문에 지상의 요원들은 착륙한 우주선의 해치를 열 때까지 우주인들이 죽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미국 어린아이들이 우주비행사를 보면 제일 먼저 묻는 것이 "What's it like to die in space?"(우주에서 우주인이 죽을 때 어떻게 죽나요?)라는 질문이란다. 호기심 많은 어린 녀석들이 하는 맹랑한 질문이라니!
1986년 1월 28일, 필자가 영광원자력발전소 건설현장에 근무하고 있을 때, 몹시 춥던 그 날 아침 TV뉴스는 7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발사 후 73초 만에 마치 백조처럼 보이는 거대한 흰 연기를 남기면서 폭발한 우주왕복선 챌린저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또한 그로부터 17년이 지난 2003년 2월 1일, 이번에는 7명의 우주인을 태운 컬럼비아호가 지구로 귀환하는 과정에서 폭발, 화염조각으로 흩어져 떨어져 내리는 참사가 발생하였다. 그 외에도 1967년에 아폴로 우주선 화재사고로 3명이 희생되었고, 98년과 99년에는 인명손실은 아니었지만 막대한 비용을 들여 만든 위성과 화성탐사선을 잃는 사고도 있었다.
옛 소련에서는 훨씬 더 많은 인명이 우주선관련사고로 희생되었다. 60년 10월에는 카자흐스탄 우주기지에서 로켓이 폭발하여 무려 91명이 사망하였고, 67년 4월에는 소련 우주선이 귀환하다가 낙하산이 펴지지 않아 우주비행사 블라디미르 미하일로비치 코마로프가 사망하였으며, 80년 3월에는 소련 우주선 보스토크호가 연료주입 도중 폭발, 50여명이 사망하였다.
우주선 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온갖 노력을 기울이지만, 챌린저 우주선은 연료탱크의 연결부위 O-Ring의 누설이, 또 컬럼비아호의 경우는 우주선 표면에 붙여놓은 발포단열재의 이탈 같은 사소한 결함이 엄청난 대형사고를 불러일으키는 데서 보듯이 인간이 실수를 완벽하게 제거하여 사고를 완전히 방지한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자신만만하게 처녀항해를 시작하였다가 유빙(遊氷)에 부딪혀 침몰한 타이타닉호의 비극은 우주에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망망한 우주공간에서, 혹은 다른 혹성에서 사고가 발생하여 우주인이 죽게 된다면 우주인은 어떤 죽음을 맞게 될까? 우주에서의 죽음은 지상에서보다 훨씬 다양한 형태로 희생자를 덮친다.
1) 진공상태에서의 죽음
우주선이나 우주복에 구멍이 나 공기가 빠져나가거나 우주공간의 진공에 내팽개쳐지면 어떻게 죽게 될까? “마루타”란 악명 높은 일본군 731부대의 인체실험에 사용된 사람을 가리킨다. 731부대는 한국인, 중국인, 만주족, 독립군이나 저항세력, 범죄자들을 붙잡아 인체실험에 사용하였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우리가 사랑하는 윤동주 시인도 알 수 없는 주사를 맞고 죽어간 인체실험의 희생자였다고 한다. 731부대는 산 채로 가죽을 벗기고, 성기를 절단하고, 영하 수십 도의 혹한에 세워놓고 물을 부어 손이나 발 같은 신체의 일부를 얼린 다음 망치로 깨뜨리기도 하고, 페스트균, 천연두균을 주사하기도 하고, 독가스나 화학약품을 주입하여 실험하기도 하였다. 인간이 고공의 극한조건에서 어떻게 되는가를 알기 위하여 발가벗겨 유리병에 넣어놓고 공기를 뽑아내고 냉동시켜 죽게 하면서 관찰한 기록도 있다. 그리고 2013년 5월 일본총리 아베는 “731”이라는 번호가 쓰인 일본자위대 항공기를 타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파렴치하고 미친 퍼포먼스를 해보였다.
벌거벗은 사람이 진공상태에 갑자기 떨어지면 죽음은 신속하고도 편안하게 찾아온다. 허파의 공기는 순식간에 몸에서 빠져나가고 혈액은 끓어오르며 산소를 잃는다. 희생자는 현기증을 일으키며 눈이 가물가물해지고 수 초 뒤에는 뇌가 죽어버린다. 고통을 느낄 시간조차 별로 없다. 시체 내의 수분(체액)이 증발되며 피부는 물집 투성이가 된다. 혈관이 터진다. 그렇다고 시체가 폭발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피부(가죽)는 상당히 질겨서 시체 내의 수분이 완전히 증발하는 데는 며칠이 걸린다. 시체는 결국 건조되어 미라가 된다. 진공건조 되는 셈이다. 만일 온도가 몹시 낮은 곳이라면 시체가 얼어버리기 때문에 수분은 증발하지 않게 되고 시신은 딱딱한 얼음덩어리로 냉동상태가 되어버린다.
우주비행사가 우주공간에서 우주복을 입지 않고 방황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혹시 사고나 충돌로 우주복이 찢어진다거나 헬멧이 부서진다면 어떻게 될까? 그렇게 되면 우주복내의 압력은 급격히 떨어지고 산소와 수분을 잃으며 짧은 시간에 죽음을 맞게 될 것이다. 1971년 소련의 우주비행선 소유즈 11호가 착륙할 때 공기압력 밸브가 고장 나 일 분만에 우주선 내의 공기가 전부 우주로 빨려나갔다. 이 사고로 세 명의 소련 우주비행사들은 앉은 채로 죽었다. 비행선의 착륙이 자동으로 작동되었기 때문에 지상의 요원들은 착륙한 우주선의 해치를 열 때까지 우주인들이 죽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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