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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어화둥둥 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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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쟁이 (142.♡.♡.150)2025-03-07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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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어화둥둥 내 사랑

달이란 녀석, 참 이상하고 재미있는 녀석이다. 지구를 붙잡고 뱅글뱅글 함께 태양을 돈다. 블루스를 추는 여자가 남자의 어깨에 두 손을 올리고 얼굴에서 한 순간도 눈을 떼지 않는 것처럼 하고서 말이다. 하나님이 짝 지어 주셨으니 영원히 한 몸이라는 듯, 다른 곳으로는 얼굴도 안 돌리고 일편단심 지구만 쳐다보며 돌고 있다. 태양지름의 400분의 1밖에 안 되는 작은 달이 지구에서 태양과 비슷한 크기로 보이는 것도 희한한 일이다. 어쩌면 그렇게 기가 막힌 거리에서 지구의 밤을 비추고 개기일식, 개기월식, 금환일식, 금환월식 등, 기가 막히는 쇼를 보여주는지.

초승달, 보름달, 그믐달로 바뀌며 은은하게 지구의 밤을 비춰주는 달이 너무 예쁘고 기특하다. 달이 없다면 지구의 밤은 얼마나 삭막할까? 쟁반같이 둥근 달이 남산 위에 뜨지도 않을 것이고,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도 없었을 테고, 귀뚜라미 슬피 우는 가을밤도, 기러기 울어예는 하늘 구만 리도, 달빛 아래 반짝이는 눈 덮인 겨울밤도 없었을 것이다. 그대의 뱃전에 부서지는 달그림자도 없을 테고, 초가지붕 위 박꽃, 들녘 달맞이꽃에 이슬과 함께 내리는 하얀 달빛도 없을 테고, 칼 쓰고 옥에 갇혀 춘향이가 둥근달을 바라보면서 이도령을 그리워할 수도 없었을 테고, 술 취한 이태백이 달을 건지겠다고 물에 뛰어들지도 않았을 테고, 경포대에 배 띄우고 하늘에 달 하나, 호수 속에 또 하나, 술잔 속에 또 하나, 그대의 두 눈동자에 하나씩, 달이 다섯 개구려, 요따위 엉큼한 수작도 할 수 없었을 터이다. 

아무리 많은 아내를 거느려도 아름답고 밝은 아내, 다른 남자에겐 눈도 안 돌리고 일편단심으로 남편만 사랑하는 아내, 단 하나의 달을 가진 지구 사나이처럼 행복한 혹성은 없다.

달이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어떤 과학자들은 어느 날 우주공간에서 날아온 커다란 운석이 지구에 충돌하여 지구의 일부가 떨어져나가서 달이 되었다고 설명한다. 그랬다면 도대체 그 운석이 어느 방향에서 어떻게 날아와서 어떻게 지구를 때렸길래 지구의 일부가 잘라져서 둥글게 뭉쳐져서 저만치 날아가서 달이 되었을까? 그 운석이 어떤 묘기를 부렸길래 지구가 그 충격을 받고도 궤도가 흐트러지거나 타원궤도로 바뀌지도 않고 공전속도도 달라지지 않고 태양 주위를 여전히 거의 원에 가까운 궤도를 돌고 있으며, 달은 또 그렇게 저만치에서 지구 주위를 얌전하게 돌고 있을까? 얼마나 정확하게 외과수술 하듯 각도와 속도를 맞추었길래 저렇게 기가 막힌 크기로 조각을 떼어내어 지구를 향하여 한 쪽 얼굴만 보여주는 달을 만들었을까? 암만 생각하고 암만 머리를 굴리고 상상해 봐도 말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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