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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분 목사 “10년 후의 뉴욕과 뉴저지 한인교회의 주일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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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ㆍ2019-03-1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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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넷은 지난해에 이어 16주년인 올해에도 한인이민교회의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의 준비에 대한 캠페인을 이어 갑니다. 2월부터 연말까지 계속하여 한인이민교회의 미래를 예측하고 이를 대응하기위해 우리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특집기사와 기고글을 받아 연속으로 연재합니다. 한인이민교회의 미래에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아멘넷에 보내 주실 글의 내용은 △한인교회의 미래(10년후)에 대한 예측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가에 중심을 맞추시면 됩니다. 미래와 연결하여 현재의 한인교회의 현황에 대한 분석도 필요에 따라 추가하시면 됩니다. 막연한 미래보다 10년 뒤라는 구체적인 기한이 설정되었으며, 모든 분야를 터치하는 것도 좋지만 관심있는 분야를 언급해 주시면 됩니다. 원하시는 자료사진이나 인물 사진을 보내주시면 글과 함께 실립니다.

 

글의 길이는 ‘워드’나 ‘아래아 한글’ 2페이지(폰트 크기나 줄 높이에 손대지 않은 경우)를 기준으로 1개의 기사가 작성됩니다. 즉 2페이지 혹은 이상의 길이의 글을 보내주시면 투고자의 단독 이름으로 기사가 나옵니다. 만약 2페이지가 되지 않으면, 2페이지가 되도록 다른 기고자의 글과 같이 기사가 작성됩니다. 원고는 이메일(usaamen@gmail.com)이나 카톡(아이디 usaamen)으로 보내 주시면 됩니다. 

 

2019년 내내 이 캠페인은 계속됩니다. 투고된 글은 아멘넷 지면을 통해 소개되며, 6월과 12월에 두 차례 책자로도 소개됩니다. 연말에 최고의 준비방법이나 대안으로 호응을 받은 글을 쓰신 1분에게는 최신 스마트폰인 <삼성 갤럭시 노트 10>을 선물로 드리며, 그 외 9분에게도 도서 등 푸짐한 선물을 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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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의 뉴욕과 뉴저지 한인교회의 주일학교

- 남승분 목사 (은혜주신장로교회 공동담임,  NYTS Dmin.)

 

고르돈 헬머(T.J Gordon Olaf Helme) 라는 학자는 2000년의 세계에 대하여 이렇게 예견하였다. 세계의 인구는 61억까지 육박 할 것이고, 합성 단백질의 제작은 새로운 식량 자원을 형성할 것이며, 통제된 고온에서 시행 될 원자핵 융합 반응력은 새로운 에너지 자원을 무한대로 마련해 줄 것이며, 새로운 광물질이 바다로부터 추출될 것이며 새로운 생명이 인공적으로 만들어질 것이며, 자동 조작이 수동적 로봇의 서비스로부터 IQ 높은 로버트에 이르기까지 진보할 것이며, 전 세계에 통용될 수 있는 만능 언어가 자동화된 통신을 통해서 발전될 것이고, 상업 탄도의 수송이 제도화될 것이며, 군사 목적을 위한 기후 조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하였다.(1) 고르돈 헬머의 예견은 20년 전만해도 상상할 수 없던 것들이었지만 2000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겐 이제 일상화 된 것들이다. 이는 더욱더 살기 좋은 세상으로 되었다는 소리이다.

 

또한 과학의 발달은 인공 지능의 개발을 가지고 옴으로 인간을 닮은 로버트들이 우리 사회에 깊숙이 침투하게 되고 이로 인해 실업화는 가중화되고 새로운 사회 제도가 등장함으로 우리의 미풍양속이던 경로사상이라든지 이웃 간의 친밀함 등이 사라질 뿐 아니라 성의 바른 역할 등이 사라져 Unisex가 등장하게 되었다. 이뿐 아니라 예전엔 음지에 있던 동성애가 국가 인권 보호법의 우산 아래에서 보호 받기도 한다. 사회의 성격이 변화되어감에 따라 생활의 합리화가 이루어져 모든 것에 속도와 이익을 추구하게 되었다. 누구나 손 안에서 자유롭게 검색을 통해 지식을 얻을 수 있게 되었으며, 온 세계의 정보를 1분 안에 우리의 시야에서 볼 수 있기에 현대 사회는 속도의 전쟁이라고도 할 수도 있다. 그래서인지 새로 나오는 기기의 특징은 우리가 검색하는 것이 몇 초 안에 우리에게 보이는가에 촉각들이 맞추어져 있고 이는 정보화 시대를 이루어 정보가 퍼지는 속도는 체 1분도 안 걸리기에  인터넷 정보의 파워가 커졌다. 따라서 개인주의적 가치관은 확대되고 조직의 체계화는 거대화 되었으며 이에 따른 가족 제도의 변화와 가족 기능의 분화 및 역할 바뀜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이러한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도 사회 구성원들 간의 인격적, 정서적 유대가 단절됨은 물론, 하나하나의 개인들이 고립되어 가는데, 이는 가족 간에도 발생 되는 현상이어서 이에 따르는 갈등들이 새롭게 등장하는 사회 문제로 이슈화 되기도 한다.

 

우리 아이들은 어떠한가? 21세기의 아이들은 비디오 게임기로 멀리 떨어진 세계를 조정할 수 있기에 정작 창밖의 진짜 세상을 이해하지는 못한다.

 

20년 전 만해도 이해 할 수 없던 단어, ‘사이버 왕따’ 라는 것이 아이들 세계에선 존재하고 있고 그들의  일상에 깊이 침투한 음란 사이트와 인터넷에서 너무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성학대에 대한 끔찍한 이야기들은 자라나는 아이들의 도덕성 파괴는 물론이고 사람들에게 폭력성마저도 키워주었다.

 

이러한 현상들은 우리의 미래는 더욱 더 편리하고 살기좋은 세상을 만나지만 인간 사이에 가져지는 갈등은 옛날에는 없던 것들이 더욱 더 심화 된다는 것을 우리는 예측 할 수 있다.

 

이 사회적인 영향력은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 10년 후 우리의 미래교회에도 미치기에 이 갈등의 해소 방법을 우리는 찾아야 한다.

 

파울로 프레이(Paulo Freire)이는 브라질에서 문맹 퇴치 운동을 전개 하면서 인간의 의식화 운동을 통해 문화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교육의 목표로 삼고 의식화 교육을 강조하였는데 그는 교육을 통해 의식화를 시킬 수 있으며 이것은 인간이 발달로 이어짐을 확신하였다. 그러하였기에 프레리는 갈등 해소를 위한 방법으로 교육을 제시하였다. 이에 필자도 동의한다. 교육은 미성숙에서 시작하여 성숙에 도달하게 하는 목표가 있기에 중요하다.

 

한 인간이 태어나 일생을 사는 동안 주변의 환경은 그 사람의 타고난 기질과 성격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기에 교육은 아담과 하와에게 선악과의 본질성에 대해 가르쳐 주셨던  하나님으로 부터 시작되었음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인간이 태어나 누구에게 어떻게 양육을 받았느냐 하는 양육방법은 그 사람의 인성과 성격을 만드는 중요한 여건이다. 대상 심리학자인 코핫 역시 유아의 과대적 자기표현을 반영해 주고 아동에게 이상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강조한다. (2) 마가렛 말러(Margaret Mahler), 멜라니 클라인(Melanie Klein), 도널드위니컷(Donald Winnicott), 그리고 하인즈 코핫(Heinz Kohut)등 대상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공통 된 부분은 유아가 태어나 첫 번째 만나는 대상인 어머니의 역할이 참으로 중요하며 이 어머니의 건강한 육아법은 유아가 건강한 자아발달로 성숙시켜 건강한 대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특히 잘못된 양육은 유아가 발달의 미성숙을 가져옴으로 심한 내적 갈등을 갖게 하며 이 내적갈등이 해결되지 않았을 때는 왜곡된 자아 형성으로 인해 대상 관계 속에서 심한 갈등을 유발할 수 있음을 밝혀 주었다. 그러므로 기독교교육의 범위는 아동뿐 만이 아니라 부모들도 포함 시켜야 하기에 기독교 교육에서 부모교육은 반드시 커리큘럼 안에 포함 시켜야 한다.

 

그리고 아이들을 직접 만나는  교사의 교육 역시 참으로 중요하다. 물질문명의 발달로 사람들은 가정에서 있는 시간 보다는 밖에서 보내게 되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므로 당연히 가족은 이전에 가지고 있었던 가정 자체의 중심인 가정예배라든지 성경 말씀을 자녀들에게 가르치지 못하고 그 권위를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 그래서 교회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책임을 맡게 되었고 주일학교 교사는 ‘평신도’로서, 오히려 목회자보다 더 직접 학생들을 접하며 그들의 신앙과 삶에 관여하며 말씀을 가르치는 중책을 감당하는 자리에 있게 되었다. 그러므로 교사들의 사명은 중차대하다. 한 영혼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하게 하기 위한 도구로서의 위치에 있는 것이다.

 

이러한 교사 역할의 맥락 속에서 교사들이 직면하는 어려움이 있는데 첫째는 가르침의 대상으로서의 학생들에 대한 이해 부족이고, 둘째는 학생들과 그들의 언행에 대해 ‘어떻게 성경적으로 대응할 것인가?’라는 방법론의 부재이다.

 

특히 아동은 가치관이 성립 되는 시기로서 기독교 세계관을 가르치기에 가장 적합한 기관이라고 본다. 일반 사회 학교에서는 결코 성경을 가르치지 않고 행여 가르친다고 해도 지극히 형식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주변에서 발견하게 된다. 일반 사회 학교에서 1년에 약 1,190시간을 가르치고 있으나 신앙적인 교과는 한 시간도 없으니 아이들의 신앙적인 교육은 어디에서 누가 지도할 것인가? 아이들에게 기독교적인 세계관을 심어줄 수 있는 곳은 교회학교에서와 믿는 부모만이 아이들의 영적 생명 교육을 담당할 수 있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필자는 기독교 교육이 임파워먼트교육으로 다시 리폼(reform)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임파워먼트 교육이란 학생과 교사 그리고 부모들을 문제 중심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창조하신 창조물로 봄으로써 그들의 잠재 역량 및 자원을 인정하고 그들을 통한 하나님의 뜻이 이 땅 가운데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나님의 형상 회복에 중점을 두는 교육이다. 이는 예전에 학생 중심이던 교육이 부모와 교사 그리고 학생을 중심으로 교육이 이뤄진다는 것에 초점이 있다. 

 

그래서 이들을 임파워링시켜 각자 있는 곳에서 기독교 교육의 목적인 하나님을 사랑하고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말씀을 실천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현재 교회의 리더들은 현대교회에서 주일학교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들 우려한다. 이는 우리의 자녀들을 기독교적인 세계관으로 교육할 리더의 부재이기도 하다. 왜냐면 청년이 되면 이미 세상의 가치관이 삶을 지배하고 있기에 하나님 앞에 헌신하는 젊은이들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제 각 교회마다 주일학교의 위치는 다시 부각 되어야 한다. 각 교회 영적리더들은 교육부서가 하위구조에 있는 것이 아님을 새롭게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미래를 짊어지고 갈 우리의 자녀들을 교육하는 교육부서에 과감히 투자 할 수 있기를 제안한다.

 

아동은 아직 청소년기가 겪는 정체감의 혼란을 맞이하지 않았기에 지도자가  또는 부모가 무엇을 강조하며 가르치느냐에 따라 그들에게 기독교세계관을 심어줄 수 있는 최적기의 마음 밭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금이라도 각 교회마다 교사훈련과 부모교육에 신경을 쓴다면 10년 후 우리의 교회의 미래는 어둡지만은 않을 것이다. 왜냐면 생명은 생명을 낳기 때문이다.

 

(1) Thomas E, Jones, Options for the Future  (New York: Praeger Publishers, 1937),  50-51.

(2) Jay R. Greenberg  and  Stephen R. Michell, Object Relations in Psychoanalytic Theory,  대상관계이론, 이재훈 역 (서울: 한국심리치료연구소, 1999) 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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