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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목사 (8) 선교하고 전도하는 시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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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ㆍ 201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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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넷은 미주에서 시니어 사역을 하고 있는 ‘시니어 미니스트리’ 대표 김재홍 목사의 “시니어 사역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서” 라는 주제의 글을 10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미주에 한인이민유입이 중단되고 한인교회 성도들이 고령화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시니어 사역이 중요시 되고 있습니다. 연재를 통해 한인교회와 교계에 많은 도전이 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 편집자  

 

시니어 사역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서 (8) 

선교하고 전도하는 시니어

 

선교와 전도는 교회 존재의 가장 큰 이유이고 목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 가운데 말씀으로 오셔서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인생이 무엇인지 보여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지혜와 은혜를 증거하는 일이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런 교회를 가리켜 '선교적인 교회' (missional church)라고 일컫고 있습니다. 교회의 핵심가치가 그와 같다면, 교회의 구성원이 되는 모든 성도들의 신앙생활도 그와 같은 맥락에 있어야 할 것입니다. '선교적인 교회'를 이루고 '선교적인 인생' (missional life)을 사는 것이 교회와 교인의 목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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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시니어 사역에서도 이러한 선교적인 사역과 비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얻게 됩니다. S.E.N.I.O.R.S. 사역 모델에 있어서 Outreach 사역 역시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선교하고 전도하는 시니어가 되어야 한다는 각성이 없으면 시니어 사역은 자칫 시니어들의 경로당 모임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아래 모이는 시니어들에게는 맛있는 식사와 즐거운 놀이만으로는 결코 채울 수 없는 '거룩한 소명'의 공간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노년의 인생은 더욱 값진 보람으로 다가옵니다. '선교하고 전도하는 시니어'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시니어 사역의 핵심 사역으로 발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필자가 시니어 사역에 비전을 받게 된 계기도 시니어들과 함께 다녀온 단기 선교에서였습니다. 니카라과 지역에 일주일 정도 단기선교를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비전 트립 정도의 목표를 가지고 출발하였습니다. 사실 은퇴한 시니어들의 경우에는 여행을 많이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행으로만 시간을 보낼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을 살피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면 더욱 좋겠다는 바램으로 시니어 단기 선교를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선교 현장에서 확인한 것은 시니어들의 놀라운 열정과 기력이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그 열정들을 사장시키기 보다는 지혜롭게 개발하는 것이 너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해에는 본격적인 '시니어 단기 선교' 준비를 하였습니다. 두 달 정도의 시간을 두고 단기 선교 훈련과정을 개최하였습니다. 단기 선교란 무엇인지, 하나님 앞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 사역인지, 그리고 돌아올 때까지 하나된 팀웤으로 사역해야 함을 교육하였습니다. 특별히 은퇴 장로님 한 분이 '안경사역'에 많은 경험을 갖고 있어서 두 달 동안 안경 사역 교육을 중심으로 세부적인 사역방법들을 교육하고 훈련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교육과 훈련을 마치고 나니 현장에 도착해서 목회자로서 별로 할 일이 없을 만큼 조직적으로 사역이 펼쳐졌습니다. 경험적으로 보면 많은 팀들이 다양한 사역을 펼치는 것보다, 안경 사역과 같은 전문 사역을 중심으로 전체가 하나를 이루는 팀사역을 하는 것이 시니어 단기 선교에 유익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전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시니어들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이해심이 크고 자비와 긍휼의 마음이 풍성하다는 것입니다. 홈리스 가족들을 보면 측은한 마음을 갖습니다. 시니어들이 홈리스를 위한 밥퍼 사역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샌드위치와 따뜻한 커피를 들고 나설 수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히스패닉 인력 시장이 곳곳에 있습니다.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만리타향 객지를 서성이는 그들을 보면 마음이 짠합니다. 시니어들이 따뜻한 음료와 빵으로 저들에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빵과 함께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이런 긍휼과 자비의 사역만이 아니라 주님을 영접하지 못한 시니어들도 주변에 많이 있어서, 그들에게는 말씀을 통해 주님을 만나는 일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전도 사역이 활성화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시니어들에게는 이제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남은 인생 가운데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하며 전적으로 변화된 삶을 살 수 있게 된다면 얼마나 감사한 일이겠습니까! 또한 시니어 사역의 꽃이 바로 선교하고 전도하며 사람을 변화시키는 사역에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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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Outreach의 개념에는 '안'이 아니라 '밖'으로 향하는 속성이 있음을 알 수 있듯이, 시니어들과 함께 '안'에 있지 아니하고 '밖'에 거하는 모든 시니어분들을 향해 손을 펼치고 발을 내딛는 사역이 있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연로한 가운데 기력이 쇠진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젊은 사람이 교회를 한 두 번 나오지 못하는 것과 시니어들이 연로해지면서 집을 나올 수 없게 되는 것은 아주 큰 차이가 있습니다. 집에 홀로 남겨진 병약한 시니어들을 돌보는 사역은 선교하고 전도하는 사역만큼이나 중요하고 값진 사역입니다. 낙심과 절망 가운데 있을 시니어 본인과 가족 모든 분들에게 위로가 되고 소망이 되는 따뜻한 사역입니다. 모든 교우들과 함께 노약자들을 돌보는 문화가 교회들마다 자리잡기를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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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목사

시니어 사역 아카데미 대표 

joydrim@hotmail.com /678-665-9927

 

※ 시니어 사역 아카데미는 시니어들을 위한 교회 사역 시스템 개발과 리더 양성 그리고 컨텐츠 개발을 목표로 하는 교회 사역 컨설팅 그룹입니다. 교회 상황을 고려한 시니어 사역 프로그램 디자인과 사역자 훈련 과정에 대한 세미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시리즈 기사]
(1) 시니어 사역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서
(2) 편견을 깨고 시니어를 재발견 하라
(3) 시니어 사역의 7가지 개발 영역
(4) 영성으로 깊어지는 시니어
(5) 지혜롭고 원숙한 시니어를 향하여
(6) 강건하고 활동적인 시니어를 향하여
(7) 차세대를 세우는 시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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