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원로들의 분노와 “사회가 교회를 걱정한다”는 현실 >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뉴저지 원로들의 분노와 “사회가 교회를 걱정한다”는 현실

페이지 정보

화제ㆍ2018-09-28 06:30

본문

1.

 

뉴저지 교협 32회 정기총회가 열린 9월 27일(목) 저녁, 회의석상에서 한 증경회장은 지난 주간에 한 지역 TV 방송사의 방송내용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한 앵커의 교회에 대한 방송내용이 너무 충격적이라는 것.

 

867c92906154f8d6c1f5787b20aed2d6_1538130562_31.jpg
▲문제의 방송화면 캡처
 

그 목사는 방송내용이 뉴욕과 뉴저지 목사들이 교회헌금을 가지고 골프하고 게임한다는 했다며 많은 목사 중 혹시 한둘 그런 사람이 있을 수 있겠지만 지나치게 교회를 매도한다는 것. 그래서 교계단체가 나서서 사실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부탁했다.

 

다른 증경회장도 발언을 통해 “방송을 못 보았지만 사실에 입각해서 나온 이야기인지 만들어 낸 이야기인지 알아보아야 한다. 교협이나 목사회가 중심이 되어 알아보고 사실이라면 무릎을 꿇고 회개를 해야 하고 사실이 아니라면 교회위신을 바로 세워야 한다”라고 강한 대처를 요구하는 발언을 했다. 결국 교협 임원들이 나서 사실여부를 알아보기로 했다.  

 

2.

 

팩트는 무엇인가? TV 방송에서 앵커는 “쓰레기 속에서도 꽃은 핀다”라는 제목의 시사칼럼을 통해 종교계의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있다. 더 정확히 말하면 교회의 문제점들이다. 그리고 앞서 증경회장들이 말한 골프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으며 교회 재정 횡령, 도박, 불륜을 언급하고 있다.

 

방송은 “5억 30억 60억 100억이라는 수자의 이름은 속된 말로 어느 집의 개 이름도 아닌데 이렇게 많은 금액의 돈을 빼돌려서 불륜을 저지르고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고 있다. 이러한 범죄는 어느 사회에서나 흔히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이다”이라고 시작한다. 아직 교회와는 상관없는 내용이다.  

 

하지만 “그런데 이렇게 큰 금액의 비리가 종교계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당혹스러운 일이다. 집사님 장로님은 건축헌금 빼돌려 흥청망청 써대고, 목사님은 수십억을 빼돌려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고 이도 모자라서 이름 모를 여인과 불륜까지 저지른다. 목사님들은 성도들에게 하나님나라에 가면 무슨 돈이 필요하냐고 헌금 많이 하라고 목이 터져라 설교하시더니 횡령하고 도박하고 불륜을 저지려고 그리 하셨나 봅니다”라고 뉴욕과 뉴저지 교회가 아니라 일반적인 교회에 대한 비판이 이어진다.

 

부끄럽게도 △중직자의 건축헌금 횡령 △목사의 카지노 도박 △목사의 불륜 등은 모두 뉴욕과 뉴저지 교회에 관계된 것은 아니지만 언론에도 보도된 내용들이다.

 

방송은 뉴욕과 뉴저지도 예외가 아니라며 “이런 유사한 사건들이 고국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지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 뉴욕과 뉴저지도 예외가 아니다. 이런 말을 들으시는 훌륭하신 목사님 장로님 집사님들이 매우 불쾌하시겠지만 높은 정신적 소양을 갖추어야 할 종교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할 일이니 만큼 안타까운 현실을 통감해야 할 것이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방송은 “종교계가 부끄러운 자화상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민자보호교회와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는 교계의 모습, 한인사회를 위한 많은 활동 등에 대해서도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여 교계의 긍정적인 모습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종교계의 명과 암에 대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종교계를 비판하고자 함 보다는 그만큼 기대치가 크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이 바르게 성장한 일이나 해외동포들이 다른 커뮤니티 보다 성공을 이루게 된 것도 종교라는 바탕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그 공로가 크다고 하겠다. 종교라는 것이 이런 바탕에서 바라보기에 종교의 도덕성은 단순히 종교계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종교계가 부패하면 국가나 사회도 부패했다. 다시 정리하면 종교가 바로 설 때 국가나 사회가 바로 선다”고 방송을 맺고 있다.

 

전체 방송 링크: https://youtu.be/ZOs6l5CWj0Y

 

3.

 

사실 방송내용은 교계와 교회 입장에서 들으면 기분 나쁜 내용이다. 하지만 많은 목회자들이 오늘날 교회를 말할 때 지적하는 “교회가 사회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교회를 걱정하는” 전형적인 모습이다. 그래서 방송국을 찾아가 따질 일이라기 보다는 뉴저지교계가 교계단체들의 새로운 리더십이 세워진 가운데 10월 1일(월) 저녁 뉴저지순복음교회에서 열기로 한 기도회에서 사회에 대한 선한 영향력을 회복시켜달라고 전 교계가 합심하여 기도해야 할 일이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뉴스 목록

Total 10,629건 4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제7회 KAPC 목회와 신학 포럼 “이 시대 교회의 개혁과 부흥” 2024-02-16
목회적돌봄선교센터 웨비나 시리즈 “통하는 마음, 통하는 관계” 2024-02-14
뉴욕한인회 설 전통 체험행사 "한국의 명절 분위기를 만끽" 2024-02-11
이민철 목사, 임마누엘 칸트의『순수이성비판』번역 출간 2024-02-11
뉴욕장로성가단 2024 신년감사하례 및 단장 이·취임식 2024-02-09
300용사부흥단! 뉴욕에서 기도의 횃불이 계속 타오른다 2024-02-08
엘 파소 국경체험을 다녀와서, 제2회 이보교 지도자 워크샾 2024-02-07
김정호 목사 “뉴욕교계를 주님 앞으로 데려가는 중풍환자의 친구들이 되자” 2024-02-07
강원근 목사 “목사들의 성공신화가 없어져야 한다” 2024-02-07
뉴저지에서 열리는 “미주한인교회와 탈북민교회의 동행” 북한선교 2024-02-06
김일태 성도, 기도할 때 피조물에 대한 존칭생략을 제안 2 2024-02-06
두 교회가 힘을 합해 스토니브룩대학교 앞에서 개척예배 드려 2024-02-06
월드두나미스선교합창단 창단이유는 전도와 선교 등 영혼구원 2024-02-06
허연행 목사가 ‘디지털 이슬비 전도지’를 다시 시작한 이유 2024-02-06
50회기 뉴욕교협 1차 임실행위원회 회의 현장에서는 댓글(1) 2024-02-06
[한준희 목사] 목회자 위상 회복을 위한 칼럼 (3) 은혜를 아는 자의 … 2024-02-02
미동부국제기아대책기구 정기총회, 신임회장 박진하 목사 2024-02-01
송흥용 목사 “성령과 성경을 앞세우는 권위주의적인 교회와 영적 지도자들을… 2024-01-31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가든노회 2024년 신년하례예배 2024-01-31
이성헌 목사 “약한 교회론이 교회에 많은 문제를 가져온다” 2024-01-30
주영광 목사 “뉴욕교계 단체의 행사가 이벤트 중심이 되는 이유” 2024-01-30
주효식 목사 “뉴욕교계 문제는 제도의 문제가 아니고 사람의 문제” 2024-01-30
이종범 목사 “목사들의 뼈아픈 자기 성찰이 필요하다” 댓글(1) 2024-01-30
뉴욕교계 지도자 초청 대 토론회 ② 말로만 차세대 말고 실제적인 지원 필… 2024-01-30
뉴욕교계 지도자 초청 대 토론회 ① 마무리: 1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아 2024-01-29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안내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