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규삼 목사 "이웃의 연약한 교회를 이렇게 섬기겠다" >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인터뷰] 한규삼 목사 "이웃의 연약한 교회를 이렇게 섬기겠다"

페이지 정보

정보ㆍ2010-11-16 00:00

본문

11월 14일, 뉴저지 최대의 한인교회인 뉴저지 초대교회에서 한규삼 담임목사에 대한 위임식이 있었다. 뉴저지 초대교회는 대형교회일 뿐만 아니라 뉴욕과 뉴저지 일원의 성도들과 교포들의 관심 속에 있는 교회이기도 하다. 그만큼 초대교회에게 주어진 책임과 사명이 크다고 할 수 있다.

1114v.jpg
▲뉴저지 초대교회 6대 담임 한규삼목사

위임식을 맞는 한규삼 목사에게 인터뷰를 통해 축하와 함께 다섯가지의 질문을 했다. 인터뷰는 사전에 먼저 한 질문에 대해서 4일 후에 답변을 받았고, 한규삼 목사는 시간을 내서 정성껏 답변해 주었다. 기자가 한 질문에 대해서 어떤 것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혔고, 기자는 어떤 질문이든지 나름대로 진솔하게 소신껏 답변해 주면 된다고 했다.

바쁜 목회일정 가운데서도 시간을 내어 성심껏 답변해 준 한규삼 목사에게 감사드린다. 다시 한 번 더 위임 목사님이 되신 것을 축하드리며, 초대교회를 견고한 신앙 공동체로 만들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질문 1) 먼저 뉴저지에서 제일 큰 이민교회의 위임 목사님이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그만큼 감당해야 할 책임이 크신 줄 압니다. 교회와 성도들로부터 위임을 받는 각오가 남다른텐데 소감을 말씀해 주시죠?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저희 교회를 통해서 위임해 주시는 권한에 대한 깊은 책임을 느낍니다. 목사가 교회를 섬기는 일의 태도나 모습이 위임을 받기 전과 후에 달라질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하나님 앞에 진실되고 성실하며, 교회에 짐보다는 유익이 더 많도록 힘쓰겠습니다.

질문 2) 부임하셔서 지금까지는 교회를 파악하고 성도들을 알아가는 단계였다면 위임을 받은 지금부터는 본격적으로 한 목사님께서 하시고 싶으신 사역들을 펼쳐 나가야 할 때라고 봅니다. 어떤 비전을 갖고 계시고 어떻게 목회해 나갈 계획이신지요?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워 주신 본질은 창조주 하나님을 예배하고, 세상을 향하여 복음의 증인이 되는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교회와 목회자의 비전은 이런 성경의 가르침을 어떻게 그 교회의 현재 상황에 맞추어 보이고 느낄 수 있도록 실현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11년에 저는 전도훈련을 강조하려고 합니다. 삶에서 예수를 증거해야 하는 도전을 자주 하려고 하며, 영혼 구원을 위한 열정이 식지 않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반드시 전도의 열매를 맺는 성도들이 되도록 도전하고 격려할 것입니다.

전도의 열매는 교회 밖으로 나가 불신자에게 복음을 전하여 영접하게 하는 일뿐 아니라, 교회 안의 불신자들이나 신앙에서 멀어진 영혼을 바르게 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영혼들이 구원을 얻고, 믿음에 견고하게 서게 하는 것이 저의 비전입니다.

질문 3) 뉴저지 초대교회는 교회 성장에 있어서 수평이동의 최대의 수혜자입니다. 본 교회에서 전도해서 세례를 준 성도보다는 타교회에서 온 분들이 많다는 이야긴데요. 그런 만큼 대형교회로써 작고 연약한 이민교회들이 하지 못하는 사역으로 이민 교회와 교포 사회를 섬겨야 할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자체 교회에만 집중된 사역으로 대형교회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어떠한 사역으로 이민 교회와 교포 사회를 섬기실 계획이신지요?

기자님께서는 ‘수평이동의 수혜자 교회’란 표현을 ‘본 교회에서 전도하여 세례를 준 성도보다 타교회를 다니던 분이 찾아오셔서 등록 세례 교인이 되는 수가 많은 교회’라고 정의하셨습니다. 이 정의를 적용하면, 정교인의 수가 증가한 대부분의 교회는 수평이동의 수혜자이겠지요. 또 저희 교회가 수평이동의 ‘최대 수혜자’라고 단정하셨는데, 이는 공정하지 못한 단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어떤 교회가 연약한 이웃을 돕는 것은 ‘수혜 때문에 발생한 책임’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교회의 본질에 해당합니다. 저희 교회가 과거에 어떤 ‘비판’을 들었는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기회가 되면 듣고 싶습니다. 하지만 기자님의 질문의 핵심은 알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떤 섬김을 계획하는지에 대해 듣고 싶으신 것인 듯합니다.

선교와 교육에 있어서는 주변의 교회에 나눌 것이 분명히 있는 교회가 되고 싶습니다. 저희가 선교와 교육 현장에서 경험했던 것을 바르게 모아서 필요한 주변교회들에게 나누어 줄 것이 있도록 잘 정돈해 놓고, 그런 기회를 열어 놓도록 하겠습니다.

선교에 있어서는 단기 선교에 필요한 어린이 사역, 안경, 의료 사역들의 방법을 언제든지 필요한 교회에서 나누어 줄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며, 교육에 있어서는 이민 교회의 자녀 교육에 모델이 될만한 교육부를 만들고 그 방법들을 많은 교회들에게 전수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런 꿈을 꾸며 교육 전문가의 컨설트 아래서 모든 교육 담당 자들이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5년 쯤 뒤에는 이 분야에서 나눌 것이 분명하게 있는 교회가 되어, 실제로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이웃 교회를 위해서는 기회가 되는대로, 바른 목표를 가지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이웃 교회들을 재정과 사역면에서 돕고 싶습니다. 그리고 건강한 교회들을 낳아 가려고 합니다. 이 시대에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많은 교회들이 다 함께 건강해 지는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를 위해서 적절한 일이 보이기만 하면 바로 실천하려고 합니다. 저희 교회 창립 25주년 감사예배의 설교에서 이에 관한 구체적인 의지를 밝혔고, 당회에서도 이 계획을 만장일치로 받아들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커뮤니티를 섬기는 일에 효율적인 노력을 기울이려고 합니다. 저희 교회가 속한 놀우드(Norwood)시와 놀스베일(Northvale)시와는 나눔을 지속한 결과로 상당히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변의 고등학교에도 꾸준히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어, 초대교회의 사역이 좋은 모습으로 비추어 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희의 노력은 외형이 있지 않습니다. 진정으로 커뮤니티에 유익이 되는 일을 하였으면 합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커뮤니티를 섬기는 단체들의 참 이웃이 되고, 이 단체들의 효율적인 후원자가 되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한 가지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빠졌습니다. 먼저 답했던 질문으로 돌아가면 지난 1년 동안 저희 교회에서 성인 세례를 받은 분은 32명이었습니다(현 출석 성인의 1.5%). 약 2달 전에 2부와 3부 예배 중에 아직 예수를 영접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성도들에게 예수를 믿기로 결단하는 ‘콜링’의 시간을 가졌는데, 25명의 결신자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숫자로 파악하는 것은 그 어느 경우도 진실을 왜곡할 수 있습니다. 뉴저지 초대교회의 주일 예배를 통해서 은혜를 받고 삶의 힘을 얻는 성도들이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많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4) 뉴저지 초대교회는 대형교회이기는 하나 Sunday Christian이 유독 많은 교회로써 수요예배와 같은 주중 예배나 새벽 예배의 출석률은 지극히 저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의 상태는 어떠하며 이것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어떻게 목양을 하실 계획을 갖고 계신지요? <성인 기준 평균 주일 출석인원 0000명, 수요예배 00명>

저희는 3주 전에 수요예배에서 금요예배로 바꾸었습니다. 제가 파악한 정보에 의하면 LA의 한인교회들 중에 수요예배나 금요예배등 주중 예배가 활성화된 교회의 주중 예배 출석율은 주일예배 대비 20-25%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자 훈련등 주중 교육이 많은 교회의 주중 예배 출석률은 대체로 저조 하다고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아예 주중 예배를 드리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주중 예배의 출석율이 그 교회의 영적인 건강을 파악하는 지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 동부지역은 어느 정도 비율이면 주중예배가 활성화 되었다고 보는지 잘 모르겠습다. 주일과 수요일 출석 통계를 주보에 공개했던 동부 최대 규모인 와싱톤 중앙장로교회의 경우, 지난 6월 주일 평균 출석 장년(1-5부예배)이 대략 2,900명인 것 같고 수요예배 출석은 180명인 듯합니다(6.2%).

저희는 주중예배의 형식을 바꾼지 3주 밖에 되지 않아 아직 진단하기 시기 상조이지만, 기자님이 질문하신 대로 답해 드리면, 최근 주일 평균 한어권 성인 출석은 2,000명이 조금 넘습니다. 여기에는 한어권 청년들이 포함됩니다. 청년이지만 학업을 마친 분들임으로 성인으로 보는 것이 옳은 것 같습니다.

지난 3주간 금요예배 평균 출석은 놀우드 본당에 292명이고, Fort Lee와 Palisade Park에 모이는 젊은이 셀과 영커플에 약 170명이 모였다고 합니다. 모두를 합하면, 약 462명이고 비율은 23%네요.

저희는 교회당 공간이 비좁습니다. 주일 예배가 네 번인데, 예배 사이에 사용할 친교 공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적지 않은 성도들이 예배만 드리고 다른 활동에는 참여하지 않아 아쉽습니다. 대안은 예배를 더욱 은혜롭게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고, 또 소그룹을 더욱 정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제자훈련과 같은 리더 훈련이 절실합니다. 올해 봄부터 제자훈련을 시작하였습니다. 아울러 친교 공간을 확보하는 것도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과제입니다.

질문 5) 위임 목사로 더 큰 책임을 부여 받으시면서 초대교회 성도님들께 드리고 싶으신 말씀을 먼저 해 주시고, 더 나아가서 초대교회에 관심을 갖고 있는 뉴욕과 뉴저지 일원의 성도님들에게 남기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면 한 말씀 해 주시죠?

초대교회 성도님들과는 주님의 은혜를 더욱 많이 나누고 싶습니다. 성도님들 한분 한분이 진정한 예배자로 세워지고 세상에는 주님의 증인이 되도록 교회를 바로 세우는 일에 전념하겠습니다. 주변 교회의 성도님들께는 각자의 교회들이 바로 세워져서 실추된 하나님 교회의 권위를 회복하는 데에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을 다하자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 2010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뉴스 목록

Total 10,641건 283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뉴욕교협 선관위 "감사들 사과안하면 사회법에 제소" 2011-10-12
권준 목사 "목회자의 창조적인 변화" 2011-10-11
권준 목사 "교회부흥의 삼대원칙" 2011-10-11
장달윤 목사의 목회철학 "본질은 수호하고 비본질은 양보" 2011-10-09
뉴욕복된교회 창립 11주년 기념 및 임직예배 2011-10-09
에버그린장로교회 10주년 감사 및 안수집사 임직식 2011-10-09
뉴욕연합장로교회(최지호 목사) 임직식 2011-10-09
뉴욕주님교회 3주년 및 담임 목사 취임감사예배 2011-10-09
나눔과 기쁨 - 댄스 뮤지컬 Where are You Jesus 2011-10-09
평신도들이 앞장서는 영생교회 전도법 2011-10-08
뉴욕교협, 감사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발표 2011-10-08
숭실 OB 남성합창단 3회 정기연주회 2011-10-08
뉴욕교협, 송흥용목사 초청 성윤리 세미나 2011-10-07
뉴욕교협 감사 김명옥 목사 "대행 현영갑 목사는 사퇴하라" 2011-10-05
뉴욕교협 선관위, 회비 체납아닌 미납/법규위원장은 불법선언 2011-10-05
뉴욕교협 감사 기자회견 "선관위 결정 문제있다" 2011-10-04
뉴욕목사회, 2011 가을 체육대회 2011-10-03
뉴저지 교협 정기총회, 회장 유재도/부회장 박상천 목사 2011-10-03
뉴욕교협 2011 사랑의 찬양제 2011-10-02
뉴욕초대교회 30주년 기념예배 및 임직식 2011-10-02
후러싱제일교회 200주년, 김춘근 장로 대각성 집회 2011-10-01
필그림교회, 유카탄 선교 10주년 기념 행사 2011-10-01
후보자 공개 소견 발표회를 통해 후보의 자질을 보라! 2011-09-30
한국 통합, 최바울과 인터콥 예의주시/참여자제 2011-09-28
뉴욕교협 선관위, 정회장 후보 노기송/양승호 목사 서류통과 2011-09-28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안내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