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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영 목사 "그동안 섭섭했던 모든 것을 잊고 용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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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 2010-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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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넷 기자는 1월 4일(월)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뉴욕동노회 신년감사예배가 열린 온누리장로교회에서 황은영 목사를 만났다.

황은영 목사는 1988년 8월 뉴저지 안디옥장로교회에 담임으로 부임하고 건축까지 했으나, 최근 3년여간의 분쟁끝에 반대파 교인들이 법적으로 승소하자 헌금바구니만 가지고 지난 3일 교회를 나와 다른장소에서 지지교인들과 첫 예배를 드렸다.

기자가 만난 황은영 목사의 얼굴을 밝았다. 황 목사는 신년감사예배에서 설교를 통해 노회 목사들에게 그동안의 수고에 감사를 돌리고 "마음을 비우고 모든 것을 내려놓으니 세상이 가볍고 할일이 많다. 왜 좁은 공간에서 소모적인 시간을 보냈는지 후회가 된다"고 말했다.

황은영 목사는 "채소를 먹는 화평이 진수성찬을 먹는 불화보다 낫다" 라며 이제는 자신에 속한 양들이 아니지만 자신을 반대했던 교인들에게 진심어린 덕담을 남겼다.

황 목사는 "신앙생활을 잘하고, 그동안 섭섭했던 모든 것을 잊고 용서하라. 나중에 만나면 하나님안의 형제와 자매로서 반갑게 인사했으면 좋겠다. 지나고 보니 아무것도 아니다. 다시 한번 나의 부족한 부덕을 용서해 달라. 늘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황은영 목사는 설교 후반부 안디옥교회에 대해 언급하며 "지난 3년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노회가 인정하는 안디옥교회 정당성과 합법성을 가지고 정통성을 상실할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지 않았다. 악법도 법이다. 하나님앞에 정당했기에 그동안 그곳을 떠난다는 생각은 한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 황은영 목사는 양보없는 분쟁과 내분이 바깥으로 확대되는 것에 대한 부담을 느꼈다고 말했다. 황 목사는 "더이상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세상의 웃음거리가 될수 없다고 생각하고 법정싸움을 끝내기로 하고 변호사 정리하고 하늘에 맡겼다. 결국 하나님은 우리를 떠나라고 하신다. 그래서 우리가 떠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황 목사는 목이 메이며 눈물어린 목소리로 "계속 법정싸움을 할수도 있었지만 하나님이 우리에게 조용히 떠나라는 음성을 받아들이고 교회를 떠났다. 어제 아침 정든 교회의 현장을 떠날때 감사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하나님께 섭섭하기도 하다. 하지만 하나님은 참으로 많은 음성을 주시고 처음 드린 예배를 눈물과 감격의 예배로 만드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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