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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동원 목사 "통성기도와 침묵기도의 균형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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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 200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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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2009 할렐루야대회가 끝나자 마자 강사였던 이동원 목사(한국 지구촌교회)와 이메일로 한 인터뷰 내용입니다. 스팸으로 처리되어 알지 못했다가 뒤 늦게 확인하고 지금 올립니다. -편집자

40대 초반에 서고 20년만에 다시 할렐루야대회 강사로 수고하셨습니다. 복음적인 설교와 같이 결신과 헌신을 인도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대회를 마친 소감과 성회에 참가했던 뉴욕의 성도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무엇입니까?

제가 알기로는 본래 할렐루야 대회 취지가 전도 대회로 시작했는데, 그 동안 연합 부흥회 형식으로 진행되면서 이번 준비 위원측에서 본래의 정신을 회복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해 오셔서 저도 기쁨으로 그렇게 말씀을 준비했습니다.

최근 한국 교회가 정체 상태에 있는데 이를 극복할수 있는 유일한 해답은 내적 회개 운동과 그리고 순수한 전도 운동의 회복이라고 믿습니다. 뉴욕 교계가 이 사역에 일회성이 아닌 연속적인 의지를 가지고 계속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목사님은 한국뿐만 아니라 이민목회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교적 열악한 환경에 있는 이민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가장 하기 쉬운 실수는 무엇이며,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말할 것도 없이 목회자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교회를 유지하고 성장시키는 일에, 그리고 평신도들은 이민 생활 정착에 매달리다 보면 누구나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라는 우선 순위를 등한히 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영성의 과제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하는 것보다 하나님 앞에 어떤 존재 어떤 인격으로 서느냐가 더 중요한 과제라고 믿습니다. 사실 이것은 이민 교회뿐 아니라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의 과제라고도 할수 있겠지요.

그러나 이민 성도들이 더 치열한 삶의 마당에 내몰리다 보면 그런 우선 순위를 상실하기가 더 쉬울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매일의 경건의 시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지구촌교회는 2002년부터 셀 교회를 하고 있습니다. 이민교회에서도 가정교회, 두날개양육시스템등 열풍이라 할만큼 셀교회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셀교회를 할때 가장 실수하기 쉬운 것은 무엇이며, 셀교회도입을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우선 교회 성장을 위해 셀 교회 운동을 하는 것을 저는 반대합니다. 다만 우리 교회가 보다 건강한 교회가 되기 위해서라면 셀 교회의 비전은 교회를 새롭게 하는 좋은 운동이 될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운동의 성패는 무엇보다 건강한 리더들을 어떻게 세우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셀 리더를 준비하는 일 그리고 셀 교회 비전을 모든 교회 공동체가 공유하도록 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2007년 수평이동 신자 사절을 선언하여 한국교회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목회성공을 교인의 수로 판정하는 세속적인 시각속에서 진정한 목회성공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성공은 성서적인 용어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추구할 성경적 성공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고 순종하는 일이 있을 따름이라고 믿습니다.

목사님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목사님이 가르치는 관상 기도는 카톨릭의 관상기도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핵심은 침묵기도라고 말했습니다. 목사님이 세미나를 통해 가르치시는 관상기도의 취지와 방법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말씀 해주십시요.

제가 관상기도 운동에서 한국 개신교가 배우고 적용해야 할 것으로 가르치는 것은 단순히 두가지 요점입니다. 하나는 침묵 기도이고, 하나는 관상적 삶의 중요성입니다. 그동안 한국 개신교는 통성 기도의 축복을 누려 왔습니다.

그 통성 기도 운동과 함께 경배와 찬양 운동이 소개되면서 과거에 우리가 누려온 조용한 묵도(침묵 기도)의 강조를 많이 상실해 왔기 때문에 저는 통성 기도와 함께 침묵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영성훈련이 균형을 이룰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리고 경쟁 사회를 살아가면서 조급하고 서두르는 삶 대신 관조적 여유의 중요성이 이 시대를 사는 성도들에게 특히 필요한 것으로 본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복음 주의자로서 여러 관상기도를 비판하는 분들이 지적하는 면들을 함께 주의해서 경계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제가 우리 교회에서 적용하는 초점은 QT후에 반드시 5-10분간 조용히 침묵하는 시간을 갖도록 권면합니다.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으면 이제 그의 음성을 듣고 그의 인도를 받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제가 강조하는 기도 훈련의 초점은 그것이 사실상 핵심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2009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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