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 목사 "영어 목회의 성장을 위한 7가지 제안" >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이성호 목사 "영어 목회의 성장을 위한 7가지 제안"

페이지 정보

이민ㆍ2009-06-25 00:00

본문

현재 시카고 근교 레익뷰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강 여호수아 목사님이 Total Leadership Forum에서 나눈 이야기를 우리 교인들과도 나누고 싶어서 이 글을 올립니다. 이 글은 영어 목회의 성장을 위한 제안이지만 저는 우리 자녀들의 신앙 성장을 위한 7가지 제안으로 보고 싶습니다.

1. 영어 회중은 1세 교회의 한 소속 부서가 아니라 선교지의 개척교회라는 인식을 갖는다.

빌 하이벨스 목사님의 윌로우 크릭 교회의 부흥은 목사님이 선교사 의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선교사들은 “내가 자라난 지역에서는 이렇게 교회를 했다”는 것을 주장하지 않고, 선교지 사람들의 언어와 풍습을 배우고 어떻게 복음을 전할 지를 연구하고 그 결론이 났을 때, 자신이 경험한 모습과 판이하게 달라도 새로운 접근법으로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만약 빌 하이벨스 목사님이 같은 백인들이라도 선교사의 마음으로 접근하면서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로 취급하고 그들을 전도하기 위해서는 다른 접근법을 썼다면 우리들의 2세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도 역시 선교지로 보는 것은 당연합니다. 빌 하이벨스 목사님은 교회를 개척하기 전에 먼저 사람들에게 교회를 다니지 않는 이유를 묻고, 교회에서 듣고 싶은 설교는 무엇인가 등 많은 것을 미리 조사하고 개척하였습니다.

바로 이런 생각이 2세 목회들의 영어 회중을 대하는 기본적인 접근입니다. 2세들은 1세들과 생각하는 방식이나 사는 방식이 다른데, 1세 목회 방식으로는 절대로 2세에게 접근할 수 없습니다. 새벽기도는 1세 방식이지만, 2세는 새벽기도가 먹히지 않는다면 어떻게 기도하게 할 수 있게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드럼치면서 넥타이를 매지 않고 예배드려도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것만 양보하지 않는다면 그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예배드리는 것을 허락하는 선교사의 마음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복음을 타협하는 것이 아니라면 내가 내 자신을 비울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고린도전서 9장에서 사도바울이 유대인에게는 유대인처럼 되고 이방인에게는 이방인처럼 되겠다는 유연한 마음으로 전도할 것이 필요합니다.

2. 2세들의 부족한 현재의 모습에 실망하지 말고 장차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을 수 있는 귀한 그릇이라는 믿음과 기대감을 가지고 그들을 대하라.

사무엘이 이새의 집에 갔을 때 맏아들부터 7명의 아들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새는 막내 다윗에 대해서는 어리고 외모도 볼 필요가 없어서 양을 치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바로 그 아이를 택하셨던 것입니다. 한인 2세들이 바로 이 다윗과 같은 모습입니다. 한인 2세들이 각 교회마다 몇 명씩 있는데 1세들이 보기에 부족해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헌금도 하지 않고 기도도 하지 않고 헌신도 하지 않는 '싹수가 노랜' 청년으로 보고, 주일학교 반사나 유치부 아이 보는 인력으로 2세들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런 우리 2세들을 하나님의 눈으로 바라보고 하나님이 미국과 세계를 살릴 세상의 리더로 준비하는 사람이라는 믿음과 기대를 가지고 대하고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2세 청년들이 20대 30대 40대가 되어도 “영어부 애들”이나 “영어부 학생”이라고 부르는 한 2세 들은 양치기 목동밖에 되지 않는다는 관점이 투영되고 있습니다. 2세 자녀들이 얼마나 똑똑하고 가능성이 많은지 자녀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1세 보다 직장도 좋고 수입도 좋고 영어도 잘하고 문화도 좋은 2세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가 우습게 본 2세들이 교회를 위해 헌신과 봉사하는 귀한 일꾼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3. 영어 회중을 위해 전임 사역자를 청빙하고 부흥을 기대하기 전에 2세 목회자의 성장과 계발을 위해 장기적으로 투자하라. 

많은 1세 목회자들과 교인들은 아무리 눈을 씻고 봐도 2세 사역자가 없다고 불평하지만 우리가 사역자를 키우기 위해 투자한 적이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한어 목회자들이 전도사 부목사 등의 훈련 과정을 충분히 거친 다음에 담임 목사로 가는 것과는 달리 영어 목회자들은 신학교 가자마자 신학과 성경이 무엇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크든 작든 영어 목회의 책임자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1세 목회자들은 바쁘기 때문에 영어 회중을 그들에게 믿고 맡겨 놓고 양육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2세 회중들은 세상에서 전문가들이라는 점입니다. 2세 목회자는 아직 아무 것도 모르는 목회자인데 회중들의 수준은 높으니 거기에 따라가지 못합니다. 거기다가 1세 목회자들은 은근히 압력을 가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2세 목회자들은 열매도 없고 인정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실패하고 목회를 떠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세 목회자는 장기적으로 투자하고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2세 목회자들도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커나갈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교회 부흥에 신경 쓰기보다는 양들을 사랑하고 본인이 성장할 수 있는데 더 신경을 쓰도록 하도록 하고, 연륜이 있는 2세 목회자들과 1세 목회자들이 멘토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1세 목사님들이 만나주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야기해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2세 목회자를 성장시키기 위해 사랑으로 도와주는 1세 목회자와 회중이 필요합니다. 지금 당장 써먹을 2세 목회자를 찾기 보다는 1세 회중과 목회자들이 사랑으로 키울 2세 목회자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4. 영어 회중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동시에 그들의 자립심을 키울 수 있는 여건도 마련해 준다.

한인 교회에서 2세들은 언제나 '2류 시민'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배 시간도 교실도 다 1세 중심이고 2세들은 나머지 시간에 나머지 교실을 쓰게 됩니다. 미국에 있는 한인 교회들 가운데는 영어 회중이 성장하면 한인 회중의 자녀들과 지도자들을 빼앗길까봐서 영어 회중의 주일학교와 성경 공부를 금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1세들은 2세들을 위해 이민왔다고 하는데 그것이 사실이라면 2세들을 위해 투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레익뷰 교회는 1세가 예배 시간을 옮기고 2세에게 11시 예배 시간을 주는 출혈적인 투자를 통해 2세 교회를 키웠습니다. 이러한 희생적인 투자가 있을 때 2세 회중이 자라납니다.

5. 영어 목회를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전수하는 도구로 사용하지 말고, 한인 2세 및 타민족들을 전도하고 제자화하는데 최 우선권을 둔다.

중국인 교회는 교회를 2세들에게 중국 문화와 언어를 전수하는 도구로 사용하여 2세를 다 잃어 버렸는데 우리는 교회를 문화와 언어 전달 도구로 사용하지 않아야 됩니다. 교회는 복음 전파가 최우선입니다. 우리 2세들은 타민족을 접하면서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데, 자기들이 접하는 타민족을 전도해서 데려올 수 있는 교회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백인들은 자신들이 소수가 되는 것에 대해 상당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백인들을 전도하려면 스태프 중에 백인이 꼭 끼도록 해야 합니다.

한인 교회 영어 회중 가운데는 필리핀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자 자녀들이 필리핀 사람들과 결혼할 것을 우려한 부모님들이 필리핀 교인을 못나오게 한 교회도 있습니다. 결국 그 교회에서 목사님은 사임하고 필리핀 사람들을 데리고 나와 개척한 경우도 있습니다. 세계 선교도 한다고 하면서 우리 교회에 나오는 외국인은 나오지 못하게 하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이 한인 회중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동족끼리 한국 음식 먹고 한국 말을 하기 위해 교회를 세운 것이 아니라 복음을 전 세계에 전하려고 교회를 세운 것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6. 영어회중이 비전, 가치, 목표, 예산, 조직, 스케쥴 등의 목회 계획을 자체 내에서 세우도록 허락하고 단계적으로 독립 교회로 발전해 가게 한다.

2세 목회자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권리를 요구하는 “탕자 컴플렉스”가 있는 경우나 이미 내보내줄 단계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꽉 쥐고 있는 “바로 왕 컴플렉스”가 있는 1세 목회자가 있는 경우에는 갈등이 생깁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양 회중이 단계적으로 해결해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영어 회중이 차차 성장하도록 도와주되 또 너무 의존해서 자립을 꿈꾸지 못하는 것도 경계하는 균형이 필요합니다.

7. 때가 되었을 때에 영어 회중을 독립 교회로 개척시켜 주고 양 교회가 계속해서 지교회를 개척하는 비전을 추구한다.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개인들에게 만 아니라 교회에도 적용되는 명령입니다. 특히 2세 교회를 많이 개척하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미국에서 현재 가장 인구가 늘어난 인종은 아시안인데 동양인 인구 증가는 백인보다 18배, 흑인들보다 5배, 히스패닉보다는 30% 정도 빨리 성장하고 있습니다.

영어를 사용하는 동양인 97%는 교회를 다니고 있지 않는데, 이들이 다 전도 대상입니다. 7백만의 동양인이 교회를 다니고 있지 않는데, 이들을 전도할 교회는 한인 2세 교회입니다. 한인 2세들은 중국 교회나 일본 교회로 가지 않는데, 한인 2세 교회에는 중국인이나 일본인 2세들이 옵니다. 한인 2세 교회는 한인 자녀들을 돌보는 기관이 아니라 미국의 장래를 짊어질 전도의 중요한 통로로 커나가야 합니다. 다른 지역이나 세계 주요 도시들에도 영어로 목회하는 교회를 개척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인 2세들 중 15교회에 속한 5개 교단의 500명에게 설문 조사를 통해 “당신의 꿈은 무엇이냐”고 질문했더니 많은 한인 2세들이 대답을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좋은 학교에서 좋은 직장 잡으라는 것은 부모님들이 강조했지만 그 이후에는 부모님의 꿈은 없습니다. 여기서 꿈은 끝납니다. 27-28세된 우리 2세들은 “부모가 주신 꿈은 이제 다 이루었는데 이제부터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까요?”하고 물어옵니다. 꿈이 없으니까 자식을 우상처럼 자식에게 모든 것을 거는 것 이외에는 다른 삶이 없습니다.

2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꿈입니다. 나와 가정을 위해 사는 꿈이 아니라 내 인생을 넘어서 지속될 수 있는 가치와 헌신이 필요합니다. 우리 교회만을 위한 꿈이 아니라 온 세계를 변화시키기 위한 꿈을 정립해야 2세들이 교회를 세우고 교회에 헌신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영어 회중을 성장시킬 수 있는 비결입니다. 교회를 키우려고 하기 보다는 2세들에게 꿈을 주고, 그들의 능력을 인정하시고, 그들과 꿈을 나누십시오. 하나님이 우리 자녀들을 통해 세계를 변화시키고 미국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우리는 2세 회중이 성장하기 위해서 무엇을 희생하고 투자할 용의가 있습니까?
2. 우리는 2세 자녀들을 세계 선교의 주역으로 내세우기 위해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까?

함께 드리는 기도

우리에게 2세 회중을 허락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자녀들을 통해서 미국에 있는 타 인종들을 전도하고 세계 선교를 완성하기 위해서 2세들을 묶어 주시고 2세 회중을 허락하신 줄 믿습니다. 이제 우리 자녀들을 바라보는 눈에서 무시와 편견을 버리고 존경과 기대로 채워주시옵소서. 주님께서는 우리 자녀들과 2세 회중을 통해서 우리가 할 수 없었던 놀라운 일들을 이루어 가실 줄 믿고 감사하면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성호(산타 클라라 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
ⓒ 크리스천뉴스위크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윤기님의 댓글

김윤기 ()

이성호 목사님 정말 세상과 구분된 말씀 감사합니다 그러나 말입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서 우리에게는 믿음이 섬김이 없다는 것입니다  생각을 해 보셔요 우리들은 하나님이 창조하셨다고 하면서 그 차조주를 믿는다 어떻게 그 팡조주를 섬긴다 어떻게 섬기냐 구요 하나님이 예수그리스도가 우리를 섬기려 왔다고 하셨는데 왜 그 말씀은 있어버리고 내가 믿고 내가 섬긴다고 하시는지 우리들은 그분 하나님이 우리 몸을 입고 세상오신 예수그리스도의 섬김을 바라고 그분의 믿음을 간절히 바라는 기도를 하고 말씀에서 그분만을 찿아야 하고 그분의 은혜와 사랑이 어떠한것인지 찿아야 하는 것이 성도들을의 일 입니다 이제는 한걸음 더 나아가셔서 질그릇이 되어 예수그리스도를 담았으니 이제는 깨지는 질그릇이 깨어져야 예수그리스도가 나오셔서 행하실것 아닙니까 이제는 세상에서 나왔으니 그분 예수그리스도가 이끄시는 삶을 사시길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평강이 넘치시길 기도합니다 아멘 아멘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뉴스 목록

Total 10,606건 285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할렐루야대회 성공위해 지역교회들의 협력있어야 2011-08-02
뉴욕교계 구세군 홍보대사 김종우 사관 환송예배 2011-08-01
한여름밤 찬송가와 재즈가 만났다 2011-08-01
고 하용조 목사가 뉴욕교계에 외친 "복음의 능력과 축복" 2011-08-01
2011년 북미 원주민 연합선교 파송기도회 2011-07-31
퀸즈장로교회 2대 담임목사 박규성 목사 확정 2011-07-31
양춘길 목사 "깨어진 인생 조각들 재생의 주님앞에 내려놓아라" 2011-07-30
2011년 할렐루야대회 2차 준비기도회 2011-07-29
뉴욕교협, 선거관리 일정밝혀/대행 현영갑 목사 2011-07-27
ACTS 김영욱 총장 "학교정상화 하나님의 은혜" 2011-07-27
박수호 전도사, 2011년 카자흐스탄 선교를 다녀와서 2011-07-26
미주 한인 여성목회자협의회 3회기 이취임예배 2011-07-25
아프리카 HIS LIFE 뮤지컬공연-10만 어린이 영혼에 복음의 씨앗 2011-07-25
퀸즈한인교회 설립 42주년 기념 및 선교사 파송예배 2011-07-24
뉴욕장로교회 청년부, 뉴욕에서 하는 인도 미전도 종족 선교 2011-07-19
뉴욕해외선교회, 이상열 장로 초청 찬양간증집회 2011-07-18
순천매산여자고등학교 코니윈드오케스트라 연주회 2011-07-17
기아대책국제연대, 1회 미주지역 대표자 모임 2011-07-15
신현욱 전도사, 사이비 신천지 예방과 대처 세미나 2011-07-14
KAPC 뉴욕서노회, 노회분립 처리 9월 정기노회로 연기 2011-07-14
미동부이대위, 베뢰아와 인터콥등 2개 세미나 개최하기로 2011-07-14
스티브황 목사 "꿈을 갖자! 꿈꾸는 자가 온다!" 2011-07-12
백한영 감독 "아무리 어려운 시대라해도 이런 교회는 성장한다" 2011-07-11
김인중 목사 "건강한 교회,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 2011-07-11
자마가 보는 2011 필라델피아 자마대회 2011-07-11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안내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