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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60세에 한국교회로 목회지를 옮긴 송용걸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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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 2009-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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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걸 목사가 뉴욕에서 연속으로 집회를 인도하고 있다. 

 

2007년 시카고에서 가장 큰 교회중 하나인 시카고헤브론교회 담임이었던 송용걸 목사가 59세에 은퇴를 발표하고 한국 신천교회에 청빙을 받아 목회지를 한국으로 옮겼다. 30년만의 한국으로의 귀환이다.

 

뉴욕목사회 체육대회에 만난 송용걸 목사는 아멘넷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30년 이민교회의 경험을 들려주었다. 그의 이야기 대부분은 목사와 성도들과의 관계, 특히 혼신을 다해 성도를 사랑하고 섬기는 목자의 모습이다. 

 

이민교회 

 

송 목사는 이민교회의 성도들은 "이민교회 교인들은 삶의 전부를 교회에 둔다. 그래서 교인들이 매일 목사만 바라보고 산다. 목사로 부터 사랑과 관심을 받고 싶어 눈치를 보기도 한다"고 특징적으로 말했다. 

 

그런 특징을 가진 교인들은 위험하기도 하다. 잘못하면 교회를 흔들게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목회자는 지혜롭게 이민교회의 성도들을 섬겨야 하는가? 

 

송 목사는 "목사는 교인들을 편애하지 않고 똑같이 사랑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가난하나 부자나, 배우나 배우지 못하나 모든 교인들에게 똑같이 대해주려고 공개적으로 노력했다"고 말했다. 교인들은 목사로 부터 사랑을 받는다고 느끼면 교회에 충성을 한다. 

 

무슨일을 결정할때 따로 몇명이 모여 사전논의를 하는 일이 절대로 없었다. 미리 의논한다면 소외되는 사람이 있어 마음에 상처를 주게된다. 그런 배려와 목회철학으로 목회동안 모임에서 한번도 큰소리가 나지 않았다. 

 

송 목사는 이민교회 목사는 단지 교인들을 사랑하는 것에서 한걸음 더나아가 "목회자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교회와 교인들에게 사용한다는 것을 교인들이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모든것을 솔선수범으로 희생하며 섬기고 헌신하는 목사를 보고 교인들은 순종하며 목자가 인도하는 길을 따라온다. 하지만 그런 가시밭길을 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다. 

 

송 목사는 "이민목회를 할때 육체는 힘들었지만 마음은 편하게 목회를 했다. 하지만 많은 목회자들이 육체는 편하지만 마음은 불편한 목회의 길을 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송 목사는 한 장로의 눈물과 회개에 대한 극적인 사건을 들려주었다. 

 

"진실로 악하고 선하고 하는 교인은 없다. 전적으로 목사에게 달려있다. 까다롭게 구는 장로와 만나 이야기를 하는데 장로의 목의 주름을 보고 처음 그를 보았을때는 목이 팽팽했는데 교회의 일을 하다가 늙었구나 하는 생각에 눈물이 나왔다." 

 

"장로도 나의 눈물의 이유를 알고 교회에 한평생을 바치며 머리가 하얗게 된 나를 보고 같이 눈물을 흘렸다. 그러자 늑대가 양이 되었고 그 장로는 죽으라면 죽으리라고 교회에 충성을 하게 됐다." 

 

송 목사는 교인들이 잘못해도 사랑으로 덮어주고 안아주면 문제가 없어진다고 말한다. 

 

한국교회 

 

송용걸 목사는 흔치 않게 60세에 신천교회 담임으로 위임을 받았다. 송 목사는 60세가 넘어도 성공적인 목회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델이 되기를 원한다. 또 원로로 모시지 않아도 되고 그동안 쌓은 목회 노하우를 사용할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송 목사는 "이민교회도 피곤하고 하지만 한국은 더 바쁘고 육체적으로 힘들다"고 말했다.  송 목사는 62세로 8년의 목회를 남겨두고 있다. 

 

30년만에 송 목사가 만난 한국교회는 물량주의, 이벤트 중심으로 한국교회의 교인들의 눈물이 말랐다. 송 목사는 "물을 데우는 냄비속에 있는 개구리처럼 자신도 모르고 죽어가는 한국교회도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초대교회로 돌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목사는 뉴욕에 오기전 건축을 발표하고 왔다. 교회를 지어 주민들이 이용하고 일주일내내 문을 여는 교회로 활용하고 싶어 한다. 또 한국교회의 기도운동을 펼치고 있다. 

 

송용걸 목사는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수학했다. 1978년부터 나성빌라델비아교회서 부목사, 80년에는 오렌지카운티 얼바인에서 새들백교회를 개척했다. 87년 시카고 헤브론교회로 부임해 20년간 담임으로 사역해 왔다. 또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총회장을 역임했다. 

 

ⓒ 2009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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