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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교회부흥선교회, 제5회 사모 위로의 시간 및 성탄 감사 찬양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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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3ㆍ2025-12-1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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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뉴욕, 차가운 바람도 사역의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해 온 사모들을 향한 따뜻한 온기를 막을 수는 없었다. 11일(목) 오전, 뉴욕만나교회에서 지역교회부흥선교회(대표 허윤준 목사)가 주관한 ‘제5회 사모 위로의 시간 및 성탄 감사 찬양 예배’가 열렸다. 성탄의 기쁨을 나누는 동시에, 목회 현장의 숨은 동역자인 사모들을 격려하고 다음 세대를 위한 장학금을 전달하는 뜻깊은 자리였다.fab8ca36343fd1585c3671d6854c818c_1765563848_1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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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의 효심처럼, 평생을 헌신한 사모들을 상석에 모시는 마음이 12월의 뉴욕을 훈훈하게 했다.

 

1부 예배는 허윤준 목사의 인도로 시작되어 퀸즈순복음교회 박헌영 목사의 대표기도로 깊이를 더했다. 박헌영 목사는 기도를 통해 "지식 속의 예수가 아닌, 내 짐을 대신 져주시는 실체적 예수"를 간구했다. 그는 "사람은 떠나도 하나님은 떠나지 않는다"며 "홀로 된 사모님들의 빈자리를 채우시고, 위로와 소망으로 다시 일어서게 하소서"라고 기도해, 참석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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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단에 선 뉴욕한인교역자연합회장 이준성 목사는 고린도후서 1장 3-4절을 본문으로 ‘위로의 하나님, 동행의 하나님!’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한 심리학 강의실의 예화를 들었다. 칠판에 적은 소중한 사람들을 지워가던 한 여성이 마지막까지 남긴 이름은 딸이 아닌 남편이었다. “자식도 떠나지만 생의 끝까지 함께할 사람은 남편뿐”이라는 이유였다.

 

이 목사는 곧바로 청중의 아픈 현실을 짚었다. “남편만이 끝까지 남을 것이라던 그 기대마저 무너진 현실 속에, 동반자가 사라진 자리를 무엇으로 채워야 합니까?” 그는 인간의 위로가 가진 한계를 지적하며 하나님의 완전한 위로를 전했다. 사람의 자리는 비어도 하나님의 자리는 비지 않는다. 시편 68편의 고백처럼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 과부의 재판장’이시며 가장 연약한 자의 곁을 지키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이어 이사야 43장 말씀을 들어 “고독의 무게가 무거울수록 하나님이 더 가까이 오신다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그는 룻기의 나오미를 예로 들었다. 풍족하게 나갔으나 비어 돌아왔던 나오미가 결국 다윗 왕가의 계보를 잇는 축복을 받았듯, 사모들의 눈물의 빈자리는 새로운 은혜의 그릇이 된다고 말했다. “남은 인생은 마침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새로운 계획 안에서 다시 시작하게 하시는 줄표입니다.”

 

이 목사는 사모들의 눈물이 단순한 슬픔이 아닌 하나님과의 접촉점이라고 격려했다. 히브리서 6장 10절 말씀처럼 하나님은 지난날의 수고와 눈물을 잊지 않으시며, 남은 생애를 보상과 회복의 시간으로 채우실 것이라는 것.

 

말씀 후에는 김희숙 목사(뉴욕한인교역자연합회 부회장)의 헌금 기도가 이어졌다. 김 목사는 "평생 교회를 위해 눈물로 헌신한 사모들을 위로하는 잔치가 열림에 감사하다"며 "이들의 남은 사역과 삶이 고되지 않고, 주님과 동행함으로 기쁨과 평강이 넘치는 시간이 되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부모님을 모시는 마음으로”

 

행사를 주관한 지역교회부흥선교회 대표 허윤준 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사역의 배경을 설명했다. 허 목사는 "남편과 사별 후 5년 정도는 두문불출하는 사모님들이 많아 직접 찾아가 위로하고 있다"며 "이 예배 소식을 듣고 격려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 멈추지 않고 선한 일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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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교계 원로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만호 목사(교협 증경회장)의 축사는 깊은 울림을 주었다. 그는 나폴레옹이 폴란드 점령 당시 겪은 일화를 소개했다. "천하를 호령하던 나폴레옹이 영주의 만찬에서 3번째 자리에 배정받아 불쾌해했을 때, 상석인 1, 2번 자리는 영주의 노부모 차지였다"는 것이다.

 

이 목사는 "세계의 영웅이라도 우리 집에서는 부모님이 먼저"라는 영주의 효심에 감동한 나폴레옹처럼, 허 목사의 사역 또한 그와 같다고 평했다. 그는 "허 목사가 원로들과 홀사모님들을 '내 부모님'처럼 여기며 인생의 상석에 모시는 모습은 진정한 영적 효도의 실천"이라며 그 헌신을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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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목사(뉴욕원로목사회 회장)는 "원로목사회가 미처 챙기지 못한 젊은 홀사모님들까지 섬겨주어 감사하다"며 준비해 온 후원금을 즉석에서 전달해 큰 박수를 받았다.

 

슬픔을 기쁨으로 바꾼 성탄의 선율

 

2부 성탄 축하 찬양 순서는 그야말로 기쁨의 축제였다. ‘G to G’(박승호 집사, 이성기 집사)의 찬양 인도와 특송으로 문을 연 2부는 다양한 악기 연주로 채워지며 예배당을 풍성한 울림으로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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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기 목사가 트럼펫으로 연주한 ‘오 거룩한 밤’은 신주희 사모의 반주와 어우러져 묵직하고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유상열 목사의 피아노 반주 위에 얹어진 송병기 목사의 색소폰 연주는 ‘천사들의 노래가’ 등의 캐럴을 통해 성탄 특유의 흥겨움과 따뜻함을 더했다.

 

하이라이트는 크로마하프 연주단이었다. 단목 이만호 목사와 회장 이진아 목사, 단장 양혜영 권사가 이끄는 연주단이 무대에 오르자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이들이 연주한 ‘기쁘다 구주 오셨네’, ‘탄일종’ 등 친숙한 성탄 곡들은 참석자들의 마음을 동심으로 이끌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소망

 

이날 행사의 또 다른 의미는 다음 세대를 향한 지원이었다. 3부 순서에서 디모데 목회자 훈련원(원장 이용걸 목사)이 제공한 재원으로 GTS에서 수학 중인 선교사 자녀(MK) 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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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준 목사는 "20년 전 형님과 함께 선교회를 세우고 작은 교회를 돕다가, 5년 전 투병 생활을 통해 평생 헌신한 홀사모와 원로 사모들의 소중함을 깊이 깨닫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두세 사람이 모인 곳이라도 하나님이 피로 세우신 교회”라는 목회 철학을 바탕으로, 지역교회가 살아야 세계 선교가 가능하다는 비전을 재확인했다.

 

허 목사는 필라델피아에서 달려와 헌신한 G2G 팀과 매년 식사를 대접하는 이성기 집사, 그리고 풍성한 선물을 후원하는 데 힘쓴 동역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쉽지 않은 사역이지만 기도의 힘으로 내년에도 이 섬김이 계속되길 소망하며,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도 축복을 비는 것으로 인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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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순서로 이만호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합심 기도는 뜨거웠다. 참석자들은뉴욕 지역 목회자들은 홀로 남은 사모님들과 원로 사모님들의 평생 헌신을 기리며 성령의 위로와 건강을 간절히 기도했다. 사역을 이끄는 허윤준 목사와 새생명교회, 지역교회 부흥선교회의 재정적 안정과 사역 확장을 위해서도 두 손을 들었다.

 

모든 순서는 이규형 목사(한인교역자연합회 직전회장)의 성도들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길 소망하는 축복 기도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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