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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식 목사 (1) "삶으로 증명 못 하는 제자훈련은 반드시 실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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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1ㆍ2025-09-11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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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제자가 없는가?"… 가르침과 삶의 간극을 잇는 제자훈련 본질

기도 한마디 못하던 성도가 간증의 용사로, 변화의 비밀을 말하다

 

[기사요약] 베이사이드장로교회에서 열린 목회자 제자훈련에서 이종식 목사는 제자훈련 실패의 핵심 원인은 ‘가르침’이 ‘삶의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예수님의 명령을 따라, 구체적인 실천 훈련과 목회자가 먼저 삶으로 살아내는 모범을 보일 때 비로소 한 영혼이 변화되는 진정한 제자도가 세워진다고 강조했다.72a8d5fbc958e27e990abcc763329af2_1757583485_6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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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제자훈련에서 이종식 목사가 삶으로 살아내야 할 제자도, 그 본질을 강조했다

 

“이렇게 뵙게 되니 갑자기 마음이 감동이 오면서 눈물이 왈칵 나오려고 했습니다. 각처에서 선한 싸움을 싸우시다가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따뜻한 인사말로 강단에 선 이종식 목사는 9월 8일(월)부터 베이사이드장로교회에서 시작된 제6회 목회자 제자훈련, 미주 전역에서 모인 39명의 동역자를 향한 반가움을 표현했다. 이내 이 목사는 “왜 우리의 열심에도 불구하고 제자훈련은 실패하는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이론을 넘어 삶을 변화시키는 제자도의 본질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개강예배 설교에서 이종식 목사는 교회가 제자를 삼는 것은 선택이 아닌 예수님의 지상명령(마태복음 28:16-20)임을 분명히 했다. 이 목사는 “‘제자(disciple)’라는 단어가 ‘훈련(discipline)’이라는 단어에서 파생된 것처럼,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훈련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그 훈련은 결코 아무렇게나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가르침’을 넘어 ‘지키게 하는 것’으로

 

이종식 목사는 제자훈련의 실패를 가르는 결정적인 지점으로 마태복음 28장 20절의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말씀을 제시했다. 이어 “많은 훈련이 ‘가르치는 것’에서 멈추기 때문에 실패한다”고 경계했다. “가르치라는 말씀만 하고 끝나면 그것은 성경공부가 될 뿐, 제자훈련은 절대로 안 됩니다. 말씀을 열심히 가르쳤는데 제자는 없고 오히려 머리만 커져 교만해지는 사람이 나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성경 말씀을 배우고 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대로 지키고 행동하게’ 만드는 과정이 빠졌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이 목사는 예수님께서 언제나 가르치신 후에 “가서 너희도 이렇게 행하라”고 명하셨던 것을 상기시키며,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도록 이끄는 구체적인 과정이야말로 제자훈련의 심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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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변화를 이끄는 구체적인 ‘훈련의 현장’

 

그렇다면 어떻게 말씀을 ‘지키게’ 할 것인가? 이종식 목사는 자신의 목회 현장에서 수십 년간 쌓아온 구체적인 훈련 방법들을 아낌없이 나누었다.

 

첫째는 ‘기도 훈련’이다. 매 훈련이 끝날 때마다 전원이 돌아가며 기도하게 한다. 이종식 목사는 “기도 한마디 못했던 분들도 ‘원 센텐스 기도’, 즉 ‘예수님 감사합니다’ 같은 한 문장 기도로 입을 열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 훈련이 32주간 반복되면, 마지막 주에는 모두가 어디서든 자신 있게 기도하는 사람으로 변화된다는 것이다.

 

둘째는 ‘나눔 훈련’이다. 매주 ‘오늘 말씀을 통해 새롭게 느낀 점’을 나누게 한다. 이 목사는 “특히 연세가 있는 한국분들은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하는 데 익숙지 않아 전도를 어려워한다”며, “매주 은혜받은 것을 나누는 훈련을 통해 자신의 신앙을 표현하는 힘이 길러지고, 이는 자연스럽게 삶의 현장에서 간증과 전도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셋째는 ‘베풂 훈련’이다. ‘엔젤 프로젝트’를 통해 성도들에게 100달러씩을 주며 “이 돈을 당신의 재능으로 불려서 어려운 이웃을 도우라”고 과제를 준다. 이 목사는 “성도들은 석 달간 누구를 도울지 고민하고 실천하며,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이 쉽지 않지만 참으로 기쁜 일임을 몸으로 배우게 된다”고 했다. 100달러가 3천 불이 되어 누군가의 월세를 해결해주는 기적을 경험하며, 성도들은 일회성 프로젝트를 넘어 베푸는 삶을 살겠다고 고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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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삶이 가장 강력한 메시지다

 

그러나 이 모든 훈련 방법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이 목사는 말했다. 바로 가르치는 목회자의 삶이다. 이종식 목사는 “제자훈련이 실패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목사님들이 가르친 것과 다른 행동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 목사는 “하늘의 가치관을 가르치면서 세상의 성공을 자랑해서는 안 된다”며 자신의 삶을 예로 들었다. “저는 성도들에게 성공의 가치관이 좋은 집과 차에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목회하는 동안 제 이름으로 집을 사지 않고 미니밴만 타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목회자의 삶은 성도들에게 그대로 흡수되었다. 밤마다 어떻게 돈을 더 불릴까 고민하던 한 젊은 부부는 제자훈련을 받고 목회자의 삶에 도전을 받아, “이제는 우리 이런 얘기하지 말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어떻게 살지 이야기하며 살자”고 약속했다. 그 후 부부는 교회의 모든 찬양 사역에 자원하기 시작했다.

 

이 목사는 그 부부가 했던 말을 잊지 못한다. “사실 우리 교회 등록할 때 망설였습니다. 이 교회 목사님이 성도들을 너무 빡세게 일 시켜서 잘못 걸리면 큰일 난다는 소문을 들었거든요. 그런데 훈련을 받아보니,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말씀에 은혜받으니 가슴이 뜨거워져서 일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된 것이었습니다.”

 

결국 제자훈련은 정교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말씀대로 살아내는 한 사람의 삶이 다른 사람의 삶으로 번져가는 과정임을 그의 설교는 증명하고 있었다. 이종식 목사의 메시지는 이 땅의 모든 목회자를 향한 도전이었다. 말씀대로 살고자 몸부림치는 리더의 진실한 삶이 동반될 때, 비로소 한 사람이 천을 능가하는 제자의 역사는 시작될 수 있다.

 

(2부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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