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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현 목사 "내가 죽어야 죄가 죽고, 예수가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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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09-10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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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뉴욕서노회 성찬예식에서 신두현 목사는 골고다 언덕에 예수와 강도들의 십자가 외에 ‘나 자신의 십자가’가 세워져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성찬은 내가 죽고 예수가 사는 것을 체험하는 시간이며, 자기 연민의 눈물이 아닌 영혼을 위한 눈물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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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찬식을 집례하는 신두현 목사

 

골고다 언덕에 세워진 세 개의 십자가 곁에 반드시 네 번째 십자가가 세워져야 한다. 바로 ‘나 자신의 십자가’다. 신두현 목사는 성찬예식을 집례하며, 목회자가 먼저 십자가에 달려 죽지 않으면 결코 부활의 능력을 체험하고 주님의 일을 감당할 수 없다고 선포했다. 그 죽음은 ‘죽을 둥 말 둥’ 하는 시늉이 아니라, “오늘 내가 진짜 죽었구나”를 고백하는 실제가 되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뉴욕서노회 제97회 정기노회가 지난 9월 9일(화) 뉴욕만나교회에서 개최된 가운데, 뉴욕천성장로교회 신두현 목사의 집례로 성찬예식이 거행되었다. 신 목사는 요한복음 19장 14-18절을 본문으로 “내가 져야 할 4번째 십자가”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통해 죄 앞에서의 자기 죽음과 성찬의 참된 의미를 되새겼다.

 

신 목사는 “내가 죽지 않으면 우리 안의 죄는 반드시 일을 저지른다”며 자기 죽음의 필연성을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했던 다윗조차 한순간 죄에 대해 죽지 않으니, 벗은 여인을 보고 찾아온 욕망을 그대로 두었다가 간음죄를 낳고, 그것을 덮으려다 살인죄까지 짓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목사나 장로라는 직분과 연륜이 결코 죄의 방패가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성찬의 시간은 “내가 오늘 진짜 죽었구나”를 체험하고, “나는 날마다 죽노라”는 바울의 고백을 자신의 것으로 삼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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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목자의 눈물은 어디로 갔는가

 

집례자는 목회자들의 ‘눈물’이 변질된 것은 아닌지 물었다. 그는 “내 모습이 왜 이렇게 변화가 없을까, 왜 영혼 사랑하는 마음이 없을까 괴로워하며 거룩을 향한 열정에 목말라 하는 것이 ‘참 목사’의 눈물”이라고 정의했다. 반면, “교회 사역에서 오는 개인적인 어려움, 성장이 더딘 것에 대한 탄식, 자기 연민과 억울함 때문에 흘리는 눈물”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한다고 했다.

 

신두현 목사는 한 성도의 일화를 소개했다. “교회에서는 한 번도 울어본 적 없던 사람이 지렁이 양식업이 부도나자 ‘아이고 내 지렁이’ 하며 3박 4일을 울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의 눈물이 썩어 없어질 세상의 것을 향하고 있지는 않은지, 십자가의 무게가 힘들다고 서러워서 우는 눈물에 그치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십자가는 본래 달게 지라고 주신 것”이라며, “자기 손해 때문에 울 것이 아니라, 잃어버린 영혼을 위해, 주님의 교회를 위해 울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늘날 교회가 약해지는 이유는 “양 떼들이 사나워서가 아니라, 십자가까지 가는 종들이 없어지기 때문”이라고 신 목사는 진단했다. 이어 세상의 편안함에 안주하고 은근한 타협에 자신을 내어주는 종들의 모습을 지적했다. 한 불신자의 불평을 예로 들며, “‘교회에서는 거룩한 찬양팀 리더가 세상에서는 자기만 아는 극도의 이기주의자로 사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말을 들었다”며 “세상에서 예수의 냄새가 나지 않는다면 어떻게 십자가를 진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러한 타협은 설교에서도 나타난다며, “예수님의 십자가를 빼면 아무것도 남는 게 없는 설교가 진짜 설교이며, 십자가를 빼도 전혀 문제가 없다면 그것은 썩어가는 설교”라고 단언했다.

 

설교를 마무리하며 신 목사는 성찬을 “내 죽음을 선언하는 영적인 임종 기도”라고 표현했다. 그는 주님의 살과 피를 나누기 전, 먼저 자신의 죄 때문에 울고, 십자가 없이는 내 인생이 무너진다고 고백하는 주의 종들이 될 것을 권면했다.

 

신두현 목사는 “주여,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는 고백이 실제가 되어, 부활하신 주님과 온전히 연합하는 거룩한 성찬이 될 것을 당부하며 메시지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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