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 개강부흥회, 박용규 목사 "기도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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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1ㆍ2025-09-03 03:2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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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 가을학기 개강부흥회에서 강사로 나선 박용규 목사가 '기도'를 주제로 3일 동안 메시지를 전했다. 박 목사는 교회의 본질이 '만민이 기도하는 집'에 있음을 강조하며, 세속화된 현실을 넘어 성령 충만을 구하는 기도를 통해 교회가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고 선포했다. 신학생과 성도들은 기도의 능력과 사명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학장 김성국 목사)의 2025년 가을학기 개강부흥회가 9월 2일(화)부터 4일(목)까지 퀸즈장로교회에서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막 11:17)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첫째 날 예배에서는 누가복음 11장 113절을 본문으로 “기도란 무엇인가?”, 둘째 날에는 야고보서 5장 1318절을 중심으로 “서로 기도하라”, 셋째 날에는 마가복음 9장 14~29절을 본문으로 “기도 외에는”이라는 말씀이 선포됐다. 3일(수) 저녁은 퀸즈장로교회 1일 부흥회로 성도들과 신학생이 같이 메시지를 들으며 에배를 드린다.
강사로는 한국 교회사 연구의 권위자인 박용규 목사(총신대 명예교수)가 나섰다. 사회를 맡은 정기태 목사(학감)는 박용규 목사에 대해 총신대 신대원 교수와 총장 직무대행, 한국복음주의역사신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초대교회사>와 <평양대부흥이야기> 등 다수의 저서와 신학자대상, 한국기독교출판대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진 한국 교회의 중요한 자산이라고 소개했다.
▲ 정기태 목사(학감)는 강사 박용규 목사를 소개했다.
▲눈물로 기도한 신학생들에게서 미주한인교회 미래의 희망을 보았다
이어진 기도 순서에서 민준성 학우는 "메마른 미주 한인교회에 희망을 주시고, 신학교를 통해 귀한 사역자들을 세우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다"며 눈물로 간구해, 회중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만들고 미주한인교회 미래의 희망을 보게했다.
교회의 본질, ‘만민이 기도하는 집’
첫날 설교에서 박용규 목사는 개인과 교회, 사회가 그 어느 때보다 기도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시기임을 진단하며 말씀을 열었다. 박 목사는 예수님이 성전을 “만민이 기도하는 집”으로 정의하신 말씀을 인용하며, 이것이야말로 교회의 본질을 가장 정확하게 드러내는 표현이라고 말했다.
박 목사는 교회의 본질을 세 가지로 요약했다. 첫째,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집이자 그분의 몸이다. 둘째, 교회의 생명은 기도에 있다. 셋째, 교회는 특정 그룹이 아닌 모든 민족이 함께 모여 기도하는 곳이다.
박 목사는 예수님이 성전을 “강도의 굴혈”이라 책망하신 이유가 기도의 집이 이익을 좇는 세속적 거래의 장소로 변질되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날 교회가 외형적 성장을 위해 마케팅과 세속적 방법에 물드는 현실을 경계하며, 본질인 기도의 자리로 돌아가는 용기 있는 개혁과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도행전에서 나타난 초대교회의 부흥과 중요한 전환점들이 모두 기도를 통해 이루어졌듯, 참된 교회 개혁은 기도의 회복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성령과 기도의 동행, 그리고 응답의 확신
박용규 목사는 누가복음이 특별히 기도와 성령의 관계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고 분석했다.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실 때 기도하시자 성령이 임했고,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 성령이 임한 것도 120명의 성도가 합심하여 기도한 결과였다. 또한 사도 바울과 바나바가 선교사로 파송될 때도 교회가 금식하며 기도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교회의 모든 사역과 성령의 역사는 언제나 기도와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박용규 목사는 제자들이 예수님께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요청한 배경에 주목했다. 이는 예수님께서 먼저 기도의 모범을 보이셨기 때문이며, 제자들은 그분의 삶을 통해 기도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주기도문이 단순히 암송해야 할 주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과 나라를 먼저 구하고, 일상의 필요와 용서, 시험에서의 보호를 의탁하는 기도의 완벽한 교본이라고 전했다.
박 목사는 한밤중에 찾아온 친구의 비유를 들며, 끈질기게 간청하는 기도는 반드시 응답받는다는 성경의 약속을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삶에서 경험한 구체적인 기도의 응답 사례를 나누며, 성도들에게 흔들리지 않는 확신을 심어주었다.
가장 귀한 선물, 성령을 구하는 기도
박용규 목사는 누가복음 11장 기도의 가르침의 정점은 ‘성령을 구하는 기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주시는 모든 좋은 선물 가운데 가장 귀하고 본질적인 축복은 바로 성령"이라며,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겠다는 약속은 기도의 핵심이자 클라이맥스"라고 밝혔다.
그리고 18세기 부흥 운동을 이끈 조나단 에드워즈의 기도론을 인용해, 성령이야말로 모든 신령한 축복의 총합이자 참된 행복의 근원이기에 무엇보다 간절히 사모하고 구해야 한다고 했다.
박 목사는 세속화와 인본주의로 흔들리는 오늘날의 교회가 인간의 힘이나 전략이 아닌, 오직 위로부터 부어주시는 성령의 능력으로만 사명을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도를 통해 성령의 불길이 임할 때, 개인과 교회가 변화되고 나아가 열방이 복음을 듣고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게 될 것이라고 선포했다.
마지막으로 신학교의 학장과 교수, 학생들 모두가 기도에 생명을 거는 사역자가 되어주기를 요청했다. 또한 병든 성도와 어려움에 처한 교회들을 위해 함께 기도할 것을 부탁하며, 교회가 '만민이 기도하는 집'으로 온전히 회복되어 주님의 뜻을 이루는 증인의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하며 메시지를 마쳤다.
마지막 날 예배에서는 교훈패 수여식과 장학금 수여식이 열리며, 신입생 환영회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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