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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총회 개막, "내면의 벽 허물고 미래로"…리더십 컨퍼런스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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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 202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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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세계 최대 오순절 교단인 미국 하나님의성회 제61차 총회가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개막했다.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인플루언스 컨퍼런스에서는 세대 통합, 미래 지향적 사역, 신학적 깊이, 다문화 리더십, 리더의 내면 성찰 등 목회 현장의 핵심 과제를 다루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과 도전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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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성회 제61차 총회가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개막 (AI 생성사진)

 

세계 최대 오순절 교단인 미국 하나님의성회(Assemblies of God)의 제61차 격년 총회가 8월 6일(수) 플로리다 올랜도의 오렌지카운티 컨벤션 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총회는 전 세계 8,800만, 미국 내 300만 이상의 성도를 둔 세계 최대 오순절 교단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회의다. 총회 기간 안수받은 목회자와 각 교회 대표로 구성된 대의원들은 교단 산하 기관의 사역 보고를 받고 주요 결의안을 채택하며, 교단을 이끌어갈 주요 임원을 선출하는 등 핵심적인 회무를 수행한다.

 

총회는 더그 클레이 총회감독의 기조연설로 공식적인 막을 올렸으며, 목요일에는 크리스틴 왜고너 변호사의 강연, 금요일에는 더그 로버츠, 데이비드 새비지, 베카 케털링이 인도하는 기도와 간증 집회가 이어진다. 또한 전국 청소년 컨퍼런스와 전국 순수예술제가 함께 열려 다음 세대를 위한 풍성한 프로그램도 마련됐으며, 모든 일정은 금요일 저녁 순수예술제 시상식으로 막을 내린다.

 

총회 개회에 앞서 5일(화)에는 목회자와 교회 리더들을 위한 '2025 인플루언스 컨퍼런스'가 열려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수천 명의 참석자들은 때로는 깊은 공감의 박수를 보내고, 때로는 침묵 속에서 각자의 사역을 돌아보며 강연에 집중했다. 컨퍼런스는 오늘날 교회가 마주한 다양한 도전에 대한 실제적인 해법과 신학적 통찰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세대를 잇고 미래를 향한 다리가 되라

 

첫 강연자로 나선 조나단 리베라 목사(사우스이스턴 대학교 캠퍼스 목사)는 사무엘과 엘리의 관계를 통해 세대 간의 협력을 강조했다. 리베라 목사는 "사무엘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지만, 엘리는 그가 듣지 못한 것을 분별할 수 있었다"며, 젊은 세대의 열정과 기성세대의 지혜가 서로를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 세대가 가진 고유한 강점을 나눌 때 교회가 더욱 강력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스테파니 낸스 목사(버지니아 채플 스프링스 교회)는 리더가 성도들을 미래로 이끄는 '다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낸스 목사는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는 것을 경계하며 "예수님은 어제의 성공이 오늘의 사명을 압도하도록 허락하지 않으셨다"고 지적했다. 리더의 진정한 부르심은 예수님 자신이며, 나머지는 순종의 과정임을 기억할 때 혼란 속에서도 성도들을 바른길로 인도할 수 있다고 했다.

 

신학적 깊이와 다문화적 리더십을 향한 도전

 

레네아 브레이스웨이트 박사(뱅가드 대학교 신학부 학장)는 성경적 문해력의 저하를 지적하며 신학적으로 깊이 있는 리더십을 주문했다. 브레이스웨이트 박사는 "좋은 신학은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관점을 바꾸고 예배를 변화시키며 비전을 넓힌다"고 말했다. 그는 "당신은 하나님의 손에 들린 날카로운 도끼"라는 한 멘토의 말을 인용하며, 리더들이 말씀 연구를 통해 스스로를 날카롭게 갈고 닦을 것을 촉구했다.

 

텡 부 목사(미네소타 라이프 인 크라이스트 교회)는 베트남 난민이었던 자신의 경험을 나누며 다문화 리더십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부 목사는 "다문화 리더십은 단순히 다양하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넘어 제자를 삼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참석자들에게 주변을 돌아보며 아직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모두가 리더로 설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어갈 것을 권면했다.

 

마지막 강사로 나선 제이슨 패터슨 목사(인디애나 파크사이드 교회)는 리더가 자신의 불완전함 때문에 내면에 쌓는 벽의 문제를 지적하며, "영적으로 성숙하면서 동시에 감정적으로 미성숙한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벽을 인정하고 진실한 공동체 안에서 자신을 직면함으로써, 불안감 대신 예수 안의 안전함으로 이끄는 리더가 될 것을 강조했으며, 그의 요청에 많은 이들이 제단으로 나아가 기도하며 컨퍼런스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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