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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국 목사 눈물의 호소, "똑똑한 인재 아닌, 진리의 사람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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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1ㆍ 202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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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퀸즈장로교회에서 제4회 요셉장학금 수여식이 열렸다. 설교를 전한 김성국 목사는 故 장영춘 원로목사의 삶을 조명했다. 김 목사는 성경책을 흔들며 눈물로 호소하며, 세상이 필요로 하는 인재는 지식이 아닌 ‘정의와 진리를 구하는 자’임을 강조하고 장학생들을 격려했다.166cc0671837ab6544f4d34a8ac18872_1754475510_1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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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장영춘 목사의 유지를 잇는 요셉장학금 수여식에서 메시지를 전하는 김성국 목사

 

한평생 하나님의 사람을 키우고자 했던 고(故) 장영춘 원로목사의 신앙 유산을 잇는 제4회 요셉장학금 수여식 및 감사예배가 8월 4일(월) 오전 11시 퀸즈장로교회에서 개최됐다.

 

요셉장학재단은 장 목사의 사모인 장미은 사모가 남편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4년 전 설립한 기관이다. 재단은 목회 현장과 신학교에서 분투하는 다음 세대 사역자들을 격려하며 지난 4년간 총 40명의 신학생과 목회자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생을 선발할 때, 그 기준은 무엇이 되어야 하나?

 

이날 설교는 장영춘 목사에 이어 퀸즈장로교회를 담임하는 김성국 목사가 ‘진리를 구하는 자(예레미야 5:1)’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성국 목사는 "우리가 다음 세대를 위해 장학생을 선발할 때, 그 기준은 무엇이 되어야 하겠습니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설교를 시작했다. 김 목사는 세상이 추구하는 명석함이나 성공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준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설교의 중심에는 장영춘 원로목사의 삶이 있었다. 김 목사는 장 목사가 공산 치하를 피해 월남하던 청년 시절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의 부친은 피난길에 오르는 두 아들에게 돈이나 재물이 아닌, 낡은 성경 한 권을 손에 쥐여 주었다. "여기에 생명의 길이 있고 구원의 길이 있으며, 모든 진리가 이 안에 다 있다. 이 성경을 붙들고 읽고 따르면 너희는 살 것이다." 이것이 아버지가 아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유산이었다.

 

이 대목에서 김성국 목사는 강단에 있던 성경책을 직접 손에 들고 높이 흔들었다. 이어 감정이 벅차오르는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가, 이내 눈물을 글썽이며 목소리를 높였다. "바로 이 성경 한 권이었습니다! 이 진리의 말씀 하나를 붙들고 장영춘 목사님은 한국에서, 그리고 이곳 미국에서 수많은 영혼을 살리는 거목이 되셨습니다. 세상의 지식이 아닌, 바로 이 진리가 한 사람의 인생을, 한 시대를 바꾸는 능력이 됩니다!"

 

김성국 목사는 장 목사의 후임으로서 그에게서 배운 가장 중요한 가치가 바로 이것이라고 밝혔다. "세상에는 똑똑하고 지식 많은 사람이 이미 넘쳐납니다. 우리 주님께서, 이 시대가 목말라 하는 사람은 그런 인재가 아닙니다." 그는 "하나님은 오늘 본문 말씀처럼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한 사람을 애타게 찾고 계십니다. 미국과 대한민국이 다시 살 길은 바로 그런 진리의 사람, 거룩한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사람을 세우는 데 있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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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장학금 수여식에서 메시지를 전하는 김성국 목사


막다른 길에서 열리는 하나님의 길

 

김성국 목사는 이날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오던 중 겪었던 개인적인 경험을 나누며 메시지에 생생함을 더했다. 김 목사는 롱아일랜드 익스프레스웨이의 극심한 교통 정체에 갇혀 예배 시간에 맞춰 도착하는 것이 완전히 불가능해 보였다고 회상했다. 사방이 꽉 막힌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다’는 말씀을 붙들고 간절히 기도했다.

 

기도를 마치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더 이상 빠져나갈 길이 보이지 않던 마지막 출구 앞에서, 거대한 트럭 한 대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멈춰 서 그의 차가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었다. 김 목사는 이를 두고 "사람의 눈으로는 길이 보이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신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광야에서, 홍해 앞에서 경험하는 하나님의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김성국 목사는 이 경험을 장학재단과 장학생들의 사역에 연결했다. "사모님과 재단 관계자분들이 이 큰일을 감당하며 때로는 길이 보이지 않는 답답함을 느끼실 것입니다. 오늘 장학금을 받는 여러분의 학업과 사역의 길에도 이런 막막함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진리를 붙드는 자에게 하나님은 반드시 길을 여십니다."

 

설교를 마무리하며 김 목사는 장학생들을 향해 다시 한번 간곡히 당부했다. "성경의 요셉이 진리의 사람이었고, 그의 이름을 딴 장영춘 ‘요셉’ 목사님이 평생 진리의 길을 걸었듯이, 여러분도 진리가 아니면 그 어떤 길도 걷지 마십시오." 김 목사의 선포에 예배에 참석한 이들과 줌으로 함께한 장학생들은 '아멘'으로 화답했다.

 

설교 순서는 장학재단과 장학생들의 앞날을 축복하는 기도로 마무리되었다. 김성국 목사는 "주님 오실 그 날까지 이 장학재단이 십자가와 진리로 굳게 서서, 비진리와의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계속해서 세워가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설교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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