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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북미원주민 선교 19년,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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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3ㆍ2025-07-28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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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뉴욕/뉴저지 한인교회들은 19년째 북미 원주민의 역사적 아픔에 공감하며 '평생 선교'를 펼치고 있다. 외모와 정서적 유사성을 바탕으로 문화 교류와 관계 형성을 통해 신뢰를 쌓고, 장기적으로 현지 교회 설립을 목표로 한다.d5074def5107462b8a176321d1c345a0_1753695121_8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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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뉴욕 북미원주민 선교 파송예배
 

아멘넷의 기록에 따르면, 뉴욕 지역 교회의 북미원주민 선교 관련 기사는 2006년부터 시작됐다. 올해로 19년째를 맞이하는 원주민 선교의 발자취를 돌아보기 위해, 그동안 기록된 60여 개의 기사를 바탕으로 AI를 통해 뉴욕 북미원주민 선교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나아갈 내일을 문답 형식으로 조명해본다.

 

1. 북미 원주민 선교는 어떤 단체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주요 참여자는 누구인가요?

 

초기에는 뉴욕과 뉴저지, 그리고 미동부 지역의 한인교회들이 연합하여 북미원주민 선교를 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 독립을 하고 지역마다 선교가 이루어진다. 북미원주민 선교의 불을 붙인 뉴욕은 초기에 RCA교단 소속 목회자들이 주축이 되어 시작되었으며, 이후 뉴욕교협 등이 후원에 동참하며 연합 선교의 기틀을 마련했다. 2014년에는 북미원주민선교회(NAMA)가 정식으로 발족하여 더욱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선교에는 7세 어린이부터 80세 어르신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성도들이 참여하지만, 그 중심에는 한인 1.5세와 2세 청소년들이 있다. 이들은 선교의 주역으로 활동하며, 문화 교류와 사역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이들의 참여는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선교의 비전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통로가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외선교에 참가할 수 없는 서류미비 성도들에게도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2. 북미 원주민 선교가 "단기 선교"가 아닌 "평생 선교" 또는 "전략 선교"로 불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북미 원주민 선교는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단기적 접근이 아닌, 장기적인 헌신을 요구하는 사역이다. 초기 김혜택 목사는 "선교는 중단 없이 계속되는 것이므로 단기선교라는 단어는 없다"고 말하며 모든 성도가 ‘평생 선교사’의 정체성을 가져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김동승 선교사는 이를 ‘전략선교사’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며, 긴 호흡의 헌신이 필요함을 이야기했다.

 

이러한 장기적 관점은 원주민들이 가진 역사적 상처 때문에 필수적이다. 과거 백인들이 기독교를 앞세워 땅을 빼앗았던 아픈 기억으로 인해 복음에 대한 거부감이 깊다. 따라서 10년, 20년에 걸쳐 꾸준히 방문하고 관계를 형성하며 신뢰를 쌓는 과정이 선행되어야만 마음의 문을 열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그 땅에 교회를 세우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3. 한인들이 북미 원주민 선교에 특히 적합하다고 여겨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한인 공동체는 북미 원주민 선교의 ‘히든카드’로 불릴 만큼 특별한 강점을 지니고 있다. 첫째로, 비슷한 외모와 피부색은 원주민들에게 심리적인 친근함과 유대감을 주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통로가 된다. 이는 백인 선교사들이 처음부터 마주하게 되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넘어서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더 중요한 이유는 정서적 공감대에 있다. 일제강점기 36년의 아픔을 겪으며 형성된 한국인의 민족적 ‘한(恨)’은, 백인들의 침략으로 땅과 문화를 빼앗긴 원주민들의 고통과 정서를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게 한다. 이처럼 공통된 역사의 상처를 바탕으로 한 진정한 공감과 위로는 원주민들의 닫힌 마음을 여는 가장 강력한 열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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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북미원주민 첫 선교훈련

 

4. 북미 원주민 선교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며, 주요 사역 내용은 무엇인가요?

 

선교는 현장에서의 활동에 앞서 수개월에 걸친 철저한 훈련으로 시작된다. 참가자들은 성경 암송, 기도 훈련, 영적 훈련 등을 통해 영적으로 무장하는 시간을 갖는다. 현장에서는 여러 팀으로 나뉘어 다채로운 사역을 펼치는데, 직접적인 복음 전파보다는 문화 교류를 통해 마음의 문을 여는 데 집중한다.

 

주요 사역으로는 부채춤, 사물놀이, 태권도 시범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선보여 친밀감을 높이고, 김밥, 잡채 등 정성껏 준비한 한국 음식을 나누며 교제한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여름성경학교(VBS)와 축구, 농구 등 스포츠 활동을 통해 자연스러운 관계를 형성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신뢰가 쌓이면 복음을 제시하며, 2018년에는 11명이 예수를 영접하는 열매를 맺기도 했다.

 

5. 선교 훈련 과정에서 참가자들에게 요구되는 중요한 자세는 무엇인가요?

 

선교 훈련에서 가장 강조되는 자세는 ‘선교는 훈련’, ‘선교는 기도’, ‘선교는 내가 죽는 것’ 세 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선교는 영적 전쟁터에 나가는 것이기에, 철저한 교육과 훈련을 통해 준비된 ‘하나님의 군사’가 되어야 함을 배운다. 준비 없는 선교는 오히려 위험에 빠질 수 있음을 인지하는 것이다.

 

또한, 선교의 시작과 끝은 기도라는 점을 배운다. 기도를 통해 성령이 역사하고 닫힌 문이 열린다고 믿기에, 5분도 기도하지 못하는 사람은 선교에 갈 수 없다고 할 만큼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생각과 경험, 자아를 내려놓고 오직 주님께 복종하는 ‘내가 죽는’ 자세를 훈련한다. “내가 너희보다 낫다”는 우월 의식을 버리고 겸손한 섬김의 자세로 나아갈 때 비로소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것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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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북미원주민 첫 선교훈련

 

6. 북미 원주민들이 겪고 있는 사회적, 영적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북미 원주민들은 과거 백인들의 침략과 식민지화 정책으로 인해 깊은 상처와 고통 속에 살고 있다. 땅을 빼앗기고 보호구역에 강제로 이주당했으며, 정부의 동화 정책 아래 언어와 문화, 민족 정체성마저 파괴당했다. 이러한 역사적 트라우마는 오늘날 심각한 사회 문제로 이어져, 원주민 공동체는 높은 알코올 및 마약 중독률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청소년 자살률은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며, 평균 수명은 45세에 불과할 정도로 절망이 깊다. 영적으로는, 과거 정부가 세운 기숙학교가 주로 교회나 성당 등 종교기관에 의해 관리되며 성적 학대와 같은 끔찍한 일들이 벌어졌기 때문에 기독교에 대한 극심한 불신과 반감이 뿌리내렸다. 이로 인해 복음 전파에 큰 장벽이 형성되어 있다.

 

7. 북미 원주민 선교를 통해 한인 교회와 참가자들에게 어떤 긍정적인 변화와 열매가 있었나요?

 

북미 원주민 선교는 참여하는 한인 교회와 성도들에게도 놀라운 변화를 가져왔다. 개교회주의의 벽을 허물고 20개가 넘는 교회들이 연합하여 선교에 동참함으로써, 교회 간의 건강한 협력과 연합을 이루는 계기가 되었다. 이는 교회가 본연의 사명인 ‘땅끝까지 복음 전파’에 집중할 때 진정으로 교회다워지는 은혜를 경험하게 했다.

 

또한 1세와 2세가 함께 선교에 참여하며 세대 간의 소통과 화합을 이루는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참가자 개인적으로는 힘든 환경 속에서 하나님을 더욱 깊이 만나 믿음이 견고해지고, 영적인 문제가 치유되는 간증이 이어졌다. 아이들을 싫어하던 참가자가 아이들을 사랑하게 되고, 소심했던 이가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는 등 가시적인 삶의 변화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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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북미원주민 선교회 발족

 

8. 팬데믹 이후 북미 원주민 선교는 어떻게 변화했으며,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3년간 중단되었던 북미 원주민 연합 선교는 2023년부터 다시 시작되었다. 재개된 선교는 이전보다 가까워진 메인주와 위스콘신주 등에서 6개 교회 35명이 참여하는 과도기적인 형태로 진행되었다. 규모는 축소되었지만, 선교의 불씨를 다시 지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는 사역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맺기 위한 새로운 계획들을 추진하고 있다. 선교 훈련 교재를 발간하고, 원주민 보호구역의 지도자와 청소년들을 뉴욕으로 초청하는 교류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다. 2025년은 메인주에서 선교가 예정되어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10년 이상 꾸준한 관계를 통해 현지에 교회를 세우는 것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9. 북미원주민선교에 참가하는 참가자의 수의 변화는 어떠했으며, 최대 참가 해는 언제인가요?

 

북미 원주민 연합 선교의 참가자 수는 시간이 흐르면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2006년 80여 명으로 시작된 선교는 이듬해인 2007년 168명으로 늘어났고, 이후 계속해서 성장했다. 2011년에는 340명, 2012년에는 350명이 참여하며 선교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뜨거워졌음을 보여주었다.

 

참가자 수가 정점에 달했던 해는 2013년, 2014년, 그리고 2015년으로, 3년 연속 약 380명의 대규모 인원이 선교에 동참했다. 이는 뉴욕과 뉴저지, 그리고 기타 미동부 지역 한인교회들의 연합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였음을 증명한다. 그러나 팬데믹으로 인해 선교가 중단되었다가 각 지역별로 나누어져 뉴욕지역에는 2023년 35명으로 다시 시작하며, 현재는 회복과 재도약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10. 미국 교회들의 북미 원주민 선교 방법이나 전략은 무엇인가요?

 

미국 교회들의 원주민 선교는 과거의 과오를 반성하며 큰 방향 전환을 이루었다. 초기 선교가 원주민의 언어와 문화를 없애고 기독교를 강제로 주입하는 ‘동화 정책’의 성격이 강했다면, 오늘날에는 상처를 치유하고 원주민 스스로 선교의 주체가 되도록 돕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현대 선교의 핵심 전략은 ‘원주민 자립 선교(Indigenous Missions)’와 ‘상황화(Contextualization)’이다. 이는 외부인이 주도하는 대신, 원주민 기독교 지도자를 발굴하고 훈련하여 그들이 자신의 공동체를 섬기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원주민의 고유한 문화와 세계관을 존중하며 그들의 틀 안에서 복음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일방적인 선포가 아닌, 겸손하게 배우고 함께 걸어가는 ‘동반자적 선교’를 통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진정한 화해를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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