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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어떻게 영적 유익으로 이어지는가? 한 목회자의 10년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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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07-2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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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데이비드 매티스 목사는 10년간의 운동 경험을 바탕으로 기독교적 관점을 제시했다. 운동의 주된 목적은 외모나 장수가 아닌, 영적 기쁨을 섬기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선한 일을 위한 준비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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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은 외모가 아닌 선한 일을 위한 준비이다 (AI 생성사진)

 

미국 내 여러 연구에 따르면 목회자는 일반인보다 육체적 건강이 더 나쁜 경향을 보인다. 듀크대학교의 연구는 감리교 목회자의 비만율과 만성질환 유병률이 일반인보다 높다고 밝혔고, 바나 리서치는 많은 목회자가 건강 문제로 사역 지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불규칙한 일정, 정서적 소진, 운동 부족, 소명을 위한 자기 희생 등이 복합적으로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뉴욕의 한인 목사들 사이에서는 건강을 지키기 위한 작은 실천이 눈길을 끈다. 일부 목회자들이 매주 2회씩 정기적으로 모여 걷기운동을 하며, 사역의 무게를 나누고 몸과 마음을 함께 회복하는 시간을 갖고 있는 것이다. 요즘 평신도들도 건강한 몸을 위해 피트니스나 운동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가운데, 이들 목회자 역시 단순한 움직임 속에서 사역 지속을 위한 체력과 생활 리듬을 다시 세워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디자이어링 갓(Desiring God)의 선임 교사인 데이비드 매티스 목사가 10년에 걸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운동에 대한 기독교적 비전을 제시했다. 2006년부터 약 10년간 주로 앉아서 생활하던 그는 2015년 여름, 아내의 격려로 일주일에 세 번 아침 조깅을 시작하며 삶의 변화를 맞았다. 그는 목회자로서 운동의 주된 관심사가 체중 감량이나 삶의 질 향상이 아니라, "운동이 어떻게 영적 기쁨에 기여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다른 이를 위한 선한 일을 행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가는가"에 있다고 밝혔다.

 

최근 ‘운동 신학(A Little Theology of Exercise)’이라는 책을 출간한 매티스 목사는 이 여정에서 배운 열 가지 핵심 원리를 나누었다.

 

현대인의 삶과 운동의 필요성

 

매티스 목사는 하나님이 인간을 묵상하고 움직이도록, 즉 생각하고 행동하는 존재로 만드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술의 발달로 현대인의 삶은 성경 시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로 인해 건강과 체력을 위한 ‘자발적인 신체 활동’으로서의 운동이 현대인에게는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또한 이 땅의 어떤 몸도 완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죄로 인해 타락한 세상에서 모든 인간은 연약함을 지니고 있기에, 현재 가지고 있는 신체적 능력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기독교적 관점에서 '체력(fitness)'은 "무엇을 위해 단련되었는가?(Fit for what?)"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그 답은 디도서 3장 1절의 말씀처럼 "모든 선한 일을 행할 준비를 갖추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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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은 외모가 아닌 선한 일을 위한 준비이다 (AI 생성사진)

 

운동의 목적과 과정

 

기독교적 체력 단련은 '좋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선한 일을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마태복음 5장 16절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사람들이 우리의 복근이 아닌 ‘착한 행실’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는 것이 목표다. 많은 이들이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더 분명히 보고 깊이 누리며, 다른 사람에게 선을 행할 더 나은 위치에 서게 됨을 발견했다.

 

운동은 후천적으로 즐거움을 느끼게 되는 활동과 같다. 처음에는 힘들지만, 몸이 단련되면서 불편함은 줄고 즐거움은 커진다. 매티스 목사는 "하나님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훈련을 통해 에너지가 증가하도록 우리 몸을 만드셨다"며 꾸준함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운동은 뇌 기능을 향상시켜 사고의 명료함과 감정의 깊이를 더해주며, 이는 영적 기쁨을 추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신체적 한계에 도전하는 과정은 의지를 단련시켜 삶의 다른 어려움을 이겨낼 힘을 길러준다.

 

습관과 기도를 통한 거룩한 실천

 

매티스 목사는 장기적인 관점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단기간에 모든 것을 이루려 하기보다, 작고 실천 가능한 행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습관의 힘이 몸과 내면을 변화시킨다고 설명했다. 단기간의 무리한 계획보다는 지속 가능한 노력이 훨씬 더 큰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운동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모데전서 4장 4-5절 말씀처럼, 하나님의 창조물인 우리의 몸과 그 활동은 말씀을 듣고 기도로 응답할 때 거룩해진다. 감사함으로 받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되도록 봉헌의 기도를 드릴 때, 우리의 신체 활동은 거룩한 행위가 될 수 있다. 매티스 목사는 식사 기도처럼, 운동을 포함한 우리의 모든 신체적 삶을 위해 기도할 것을 권하며 글을 맺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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