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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뉴욕목사회 한준희 회장 "뉴욕교계, 본질 회복과 연합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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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1ㆍ2025-06-05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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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목사회 한준희 회장, 뉴욕교계 개혁을 말하다
"교계단체, 이벤트성 행사 넘어 본질로 돌아가야"

[기사요약] 뉴욕목사회 한준희 회장은 뉴욕교계가 목회자 본질 망각, 행사 위주 사역, 리더십 부재 등으로 신뢰를 잃었다고 진단했다. 한 회장은 심지어 교계단체 해체와 재구성 등 구조 개혁을 통해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형교회의 적극적 참여와 젊은 목회자들의 역할, 장기적 비전 수립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연합과 화합을 통한 미래를 제시했다.dfbfc06a575dbeb2ea211cb348630bdb_1749117936_6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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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 년 동안 뉴욕 교계의 중심축으로서 교회 연합과 복음 사역의 구심점 역할을 감당해 온 뉴욕교협과 뉴욕목사회. 그러나 오늘날 그 모습은 다르다. 다른 신생 교계 단체는 말할 것도 없는 가운데, 뉴욕 교협과 목사회가 더 이상 교계의 신뢰와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는 이제 소수가 아닌 대다수 목회자들의 일치된 반응이다.

이 같은 쇠퇴의 배경에는 단순한 세대 변화나 시대 흐름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교회 전반의 약화와 함께, 연합 사역에 대한 열정도 자연스럽게 식어가는 흐름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사실상 목회라고 말하기 힘든 목회현장을 떠난 일부 목사들이 ‘자리’를 목표로 하며 교계를 정치의 장으로 만든다는 데 있다.

특히 일부 리더들이 회장직을 개인의 명예로 여기는가 하면, 선거 과정에서 불법적 방식조차 서슴지 않는 모습은 교계 내부는 물론 외부의 시선에도 실망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목회보다는 교회밖 활동에 더 집중하고, 연합보다는 분열을 조장하는 이들의 행태는 단지 구조적 쇠퇴를 넘어서 교계의 도덕성과 영적 신뢰마저 흔들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결국 이런 정치적이며 수준낮은 교계 단체장은 오늘의 상황을 ‘불이 꺼져가는 등잔’ 위에 기름을 붓는 격으로 만들어 버렸다. 시대적 흐름 속 쇠퇴는 피할 수 없을지 몰라도, 스스로 자정할 능력을 상실한 교계라면 그 쇠퇴는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지금 이 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누가 회장이 될 것인가보다 교계가 왜 존재하는가를 묻는 성찰과, 조직보다 사명을 붙드는 결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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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 자리서 주관적인 자리에 선 한준희 회장 

53회기 뉴욕목사회 회장으로 섬기고 있는 한준희 목사는 현재 몸담고 있는 목사회의 회장이 되기 전, 교계의 한켠에서 뉴욕 교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인물이다. 당시 한준희 목사는 교계단체 외부에서 객관적인 시선으로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변화를 촉구했다.

이제는 뉴욕목사회라는 조직의 중심에서 지난 6개월여의 시간을 보내며 뉴욕교계를 이끌고 있는 한준희 회장을 만나, 그의 시각 변화와 뉴욕 교계의 당면한 현실,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구체적인 방향에 대한 깊은 성찰과 제언을 들어보았다.

한준희 회장은 인터뷰 서두에서부터 목회자들이 ‘목사’라는 본질적인 정체성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힘주어 말했다. 한 회장은 “단체 운영에 있어 본질을 잊어버리면 안 된다. 우리들이 목사라는 걸 잊어버리면 안 된다는 거죠”라며, 특히 평신도들이 함께하는 회의 석상에서조차 목사답지 않은 거친 언행이나 부적절한 행동을 보이는 것은 목회자 스스로가 그 본질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성도들의 귀한 헌금으로 조성된 후원금을 마치 개인의 소유인 양 사용하는 일부의 행태에 대해서도 한준희 회장은 “후원금 받은 것, 다 성도들 헌금인데 그걸 갖고 그냥 막 어떻게 보면 마음대로 쓴다 그러면 말이 안 되는 거 아니냐”며 강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이러한 모습들이 과거 외부에서 교계를 바라볼 때 그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던 지점들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벤트 중심의 현실과 깊어지는 불신

한준희 회장은 현재 뉴욕 교계가 직면한 가장 두드러진 문제점으로 뉴욕교계 단체들의 사역이 본질에서 벗어나 일회성 이벤트에 과도하게 집중되는 경향을 지적했다. 그는 “교회협의회나 목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모든 것들이 목회를 위하고 그 다음에 선교를 하고 하나님 복음사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해야 되는데, 이건 전부 이벤트”라고 단언했다.

할렐루야대회나 이전의 선교대회 같은 대형 행사들이 수만 불의 예산을 투입하여 개최되지만, 그 대회가 왜 열렸는지, 대회를 통해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지에 대한 전략이나 구체적인 후속 조치 없이 단순한 행사로 끝나버리는 현실을 꼬집었다.

한 회장은 “선교대회를 왜 했냐는 거예요. 그 뒤에 후속을 우리는 앞으로 교회협의회는 이 교제를 통해 가지고 뭘 어떻게 하겠다라는 어떤 전략이 나와야 되는데 그런 게 없다는 거죠”라며, 이러한 행사 중심의 운영이 반복되면서 많은 목회자들이 피로감과 식상함을 느끼고 교계 활동 자체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로 돌아서게 만드는 핵심적인 요인이 된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현실은 자연스럽게 목회자들 간의 깊은 불신과 반목으로 이어져, 뉴욕교계 전체의 신뢰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진단했다.

한준희 회장은 “목사님들이 결국은 사소한 거 가지고 싸운 거죠. 결국은요”라며, 특히 교계 단체의 장이라는 자리를 어떤 명예욕의 발로로 여기고,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며 서로를 헐뜯고 비방하는 모습들이 목회자로서 결코 해서는 안 될 부끄러운 행태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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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교계단체에 대한 불신감이 심각

이러한 부정적인 모습들은 평신도들에게까지 고스란히 전달되어 교계 전체에 대한 실망감을 증폭시켰고, 결과적으로 젊은 목회자들이나 의식 있는 평신도들조차 교계 단체 활동에 깊은 회의감을 느끼며 관여하려 하지 않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되었다고 우려했다.

한 회장은 “어느 교회라고 밝힐수는 없지만, 카톡 메시지가 왔다. 장로님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목사님은 뉴욕교계 단체 활동에 개입하지 마십시오’ 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평신도들마저 목회자의 교계 단체 참여를 만류하는 현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더 나아가 팬데믹을 거치면서 많은 교회들이 재정적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었고, 이는 개교회주의를 더욱 심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고 한 목사는 분석했다. 각 교회가 생존 자체에 급급해지면서 연합 활동에 대한 관심과 참여는 자연스럽게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한준희 회장은 “큰 교회는 큰 교회대로 재정이 빡빡해요 제가 볼 때는... 그러니 그 재정을 이렇게 외부에다 돌릴 만큼 여유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는 거죠”라며, “사실 성도님들이 헌금하는 재정들이 내부만 아니라 외부적으로 나가야 되는 것이 원칙”임에도 불구하고, 교회 내부의 재정 운영에만 몰두할 수밖에 없는 어려운 현실을 언급했다.

본질 망각과 세속적 리더십이 초래한 위기

한준희 회장은 뉴욕 교계가 앓고 있는 다층적인 문제들의 가장 근원적인 원인으로 목회자들이 ‘목회의 본질’을 망각하고 방법들 중심으로 세속적인 가치관에 매몰된 점을 단호하게 지적했다. 복음 전파와 영혼 구원이라는 목회자 본연의 핵심 사명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예를 들어 치유 사역이나 교회 건축과 같은 현상적이거나 부차적인 요소들이 마치 기독교의 본질인 것처럼 왜곡되어 강조되는 현실을 개탄했다.

예를 들면 “치유사역은 복음을 전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기도 하고 그걸 통해 가지고 복음이 들어가 해야 되는데 치유사역이 기독교라는 쪽으로 방향이 틀어진 거죠”라며, 선교에 있어서도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겠다는 것이 본질인데 지금은 가면 다 교회 세우려고 그러고… 그거는 2차적인 문제 아닙니까”라고 반문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러한 본질 왜곡이 물질만능주의와 결합하여, 심지어 축도나 설교에 대한 금전적 보상이 당연시되고 공식화되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한준희 회장은 “하다못해 얼마나 우리가 지금 본질을 잊어버렸느냐 하면 축도하면 얼마 주고, 설교하면 얼마 주고 안 주면 안 돼. 이제는 이게 공식화된 거야”라며, 이러한 세태가 기독교의 근본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교계 단체장 자리를 통해 개인의 명예를 드높이려는 세속적인 욕심과, 일부 지도자들이 보여준 세상 정치적이고 권모술수에 가까운 리더십 스타일은 수많은 목회자와 평신도들에게 깊은 실망감을 안겨주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리더십의 부재는 교계의 구심점을 약화시키고 분열을 조장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다.

한준희 회장은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큰 대형교회 목회자들이 교계 연합 활동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소극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것도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한 회장은 “큰 교회 목사님들이 이런 교계단체 활동에 대해서 크게 관심이 없으니, 그리고 협조는 물론 참석을 안 하니, 작은 교회, 지금 말씀하신 대로 목회를 안 하고 시간이 많이 남는 분들이 교계 단체장에 나와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생각하는 거죠”라며, 이러한 구조 속에서 세상방법을 동원하는 수준낮으며 명예욕이 강한 목사들이 교계 단체로 몰려드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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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개혁과 본질 회복을 향한 담대한 제언

뉴욕교계의 총체적인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피상적인 접근이 아닌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개혁이 필수적이라고 한준희 회장은 목소리를 높였다.

한준희 회장은 매우 파격적이지만 구체적인 방안으로, 현재의 목사회나 교회협의회와 같은 기존 단체들을 모두 해체하고, 새로운 시대정신과 가치를 담은 명칭과 정관을 가진 완전히 새로운 통합 기구를 창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소수의 핵심적인 인물들로 구성된 ‘전략기획위원회’를 두어,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발전 계획과 운영 방안을 심도 있게 수립해야 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한 회장은 “목사회를 해체시키고 교회협의회 해체시키고… 다 뭉쳐서 전략 기획위원회를 구성하고 거기서 한번 기가 막힌 어떤 계획서나 정관 같은 걸 만들면 어떻겠느냐”며, 이러한 혁신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교계 지도자들의 결단과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개혁의 과정에서 대형교회 목회자들이 감당해야 할 책임과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단순히 재정적인 후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계의 실질적인 기둥으로서 연합과 변화를 선도하는 주체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준희 회장은 “큰 교회 목사님 이들이 힘을 모아야 된다. 그냥 후원금이나 주거나 나 몰라라 하지 말고… 그분들이 힘을 모아 가지고 한번 우리 이렇게 한번 나가보자 말하는 그런 모임이 있으면 좋겠다”며, 대형교회 지도자들이 먼저 나서서 교계의 미래를 위한 진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을 함께 모색하여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그 어떤 구조적 개혁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은 목회자 개개인이 목회의 본질로 돌아가려는 치열한 자기 성찰과 노력이라고 한 목사는 거듭 강조했다. 목사라는 거룩한 정체성을 회복하고, 외형적인 행사나 프로그램 중심의 사역에서 벗어나, 실제적인 연합과 깊은 화합을 이루며, 궁극적으로 복음전파라는 교회의 가장 근본적인 사명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준희 회장은 “우리 목사들이 그 어떤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예를 들어 목사회 회관을 지었다고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거죠. 회관을 지으면서 서로 도네이션하고 서로 힘을 모아서 모든 걸 하는 그 목사님들의 사랑과 화합이 중요한 것이지, 건물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를 위해 목회자들 간의 가식 없는 진솔한 대화와 깊이 있는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 과정에서 서로의 지혜와 아이디어를 모아 뉴욕교계가 나아갈 새로운 길을 창의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람이 생각하고 있는 이 아이디어들이 모여가지고 대화를 나누면은 그 대화 속에서 아이디어가 나와 서로 이런 얘기 저런 얘기 주고받고 하다 보면 생각지 않은 것들이 탁 떠오른다”며 소통의 힘을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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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향한 치열한 준비와 버릴 수 없는 희망

뉴욕교계의 미래를 조망하며 한준희 회장은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와 같이 급변하는 세상의 흐름 속에서 교회가 어떻게 지혜롭게 적응하고 본질적인 사명을 감당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구체적으로 “AI에다가 한준희 목사의 설교를 들어보신 적 있는가 물었더니, 알고 있다고 나오더라고요… 제가 그걸 보면서 앞으로 설교도 이게 진짜 완전히 AI에 의존해 가지고 설교를 하게 되는 이런 시대가 돌아오니까는 이게 무서운 거죠”라며, 현재의 안일한 방식과 관행으로는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기 어렵다는 냉철한 현실 인식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위기감 속에서 교협이나 목사회 같은 교계단체들이 최소 5년, 나아가 10년 단위의 장기적인 비전과 구체적인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흔들림 없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교회협의회를 꿰뚫어 볼 수 있는 한 10년짜리 중장기 계획, 5년짜리 단기계획 등 이렇게 목표를 향해서 갈 수 있도록 우리 교회협의회가 이렇게 움직여 나갈 수 있는 그런 계획을 한번 세우면 어떻겠느냐”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 뉴욕 교계를 이끌어갈 젊은 세대 목회자들이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서서 새로운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창의적인 사역 방법들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의 답습적이고 형식적인 행사에서 과감히 탈피하자는 것.

예를 들어 청소년들을 단기 선교 현장으로 파견하여 그들이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살아있는 신앙을 경험하고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과 같이, 보다 본질에 충실하고 실제적인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역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준희 회장은 “청소년들을 7명에서 10명 단위로 모아서 일주일 동안 단기 선교를 보내자. 선교지에 가서 어려운 환경 속에 직접 체험하면 청소년들은 감동을 받고, 감동되면 청소년들은 변합니다”라며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또한, 한인 사회의 고령화에 따른 시니어 성도들을 위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사역 역시 교계 전체가 공동으로 관심을 갖고 깊이 있게 논의하며 대안을 마련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언급했다.

여러 어려움과 도전에도 불구하고, 한준희 회장은 뉴욕 교계가 새롭게 변화되고 부흥할 수 있는 잠재력과,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방식으로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희망은 여전히 무궁무진하다고 굳게 믿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십과 함께 구체적인 전략을 갖춘 인물들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협력하는 것이며, 그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는 실수와 갈등조차도 서로를 용납하고 진심으로 화해하며 더욱 견고한 하나됨을 이루어가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준희 회장은 “잘하고 못하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하다 보면 실수가 생기고 서로 다투는 것도 생기고 그런 과정 속에서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자, 그게 나는 최종 목표라고 생각해요. 서로 용서하고 서로 화해하고 서로 이게 하나가 되는 그게 우리 교협과 목사회가 해야 할 일이다”라고 비전을 밝혔다.

남은 임기, 소통과 협력을 통한 변화의 씨앗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한준희 목사는 뉴욕목사회장으로서 남은 임기 동안, 특별히 교계에 새로 부임했거나 아직 교계 활동에 깊이 참여하지 못한 40대와 50대 초반의 젊은 목회자들과 진솔한 대화의 장을 적극적으로 마련하여, 그들이 뉴욕 교계에 신선하고 건강한 바람을 불어넣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한준희 회장은 “새롭게 지금 우리 교계에 들어와서 청빙 받아 가지고 오신 목사님들, 아직 교계에 깊이 개입하지 않은 목사님들이 사실 많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이제 대화의 광장을 좀 만들어야 되겠다”며, 처음에는 편안한 식사 자리와 상견례로 시작하여 점차적으로 함께 기도하는 모임으로까지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기대했다.

한 목사는 현재 교계 내에 여전히 서로를 향한 경계심과 불신이 남아있음을 안타까워하며, “목사님들이 많이 협조를 해주면은 정말 일들 많이 할 수 있는데, 아직까지는 서로 협조가 잘 안 되는 것 같고, 경계를 하고 도와줄 필요가 있겠는가라는 목사님들이 계시다는 걸 제가 알고 있어요”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목회자들이 서로를 향한 불필요한 경계심을 허물고 진심으로 신뢰하며 적극적으로 협력할 때, 비로소 뉴욕 교계가 진정한 의미의 변화와 의미 있는 발전을 이루어낼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으며, 이를 위한 모든 교계 구성원들의 관심과 기도, 그리고 실질적인 동역을 간절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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