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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제49회 한일철 총회장 "복음으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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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05-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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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제49회 총회에서 한일철 목사는 복음의 신발을 잃어버린 현대 교회의 현실을 지적하며, 바울과 루터처럼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 담대히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내가 여기 서 있나이다, 하나님 도우소서!"라는 외침으로 복음의 충분함을 믿고 KAPC가 개혁주의 신앙 위에 굳건히 서길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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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제49회 총회가 2025년 5월 27일(화)부터 3박4일 일정으로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스보로에 위치한 그랜드오버 리조트 & 스파에서 개막했다. ‘Here I stand, Help me God’(에베소서 6:18-20)을 주제로 내건 이번 총회는 미국 전역의 총대들이 모여 말씀으로 재무장하고 교단의 행정과 미래 사역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였다.

 

개회예배 설교는 부총회장으로 신임 총회장이 되는 한일철 목사가 에베소서 6:18-20 말씀을 본문으로 “Here I stand, help me God”라는 제목의 총회 주제 설교를 통해 복음의 진리를 선포하며, 교회와 목회자들이 시대의 거센 흐름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굳게 설 것을 부탁했다.

 

한 목사의 메시지는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듯, 생생한 예화와 역사적 인물들의 고백을 통해 오늘날 교회가 붙들어야 할 복음의 본질을 되새기게 했다.

 

한일철 목사는 오래전 인도네시아 정글 선교지에서 겪었던 아찔한 경험으로 설교의 문을 열었다. 울루와트 절벽 사원에서 만난 원숭이에게 관광객이 신발을 빼앗기는 장면은 그에게 큰 깨달음을 주었다. "선글라스나 모자와 달리 신발이 없으면 더 이상 걸어 다닐 수 없습니다. 하물며 우리의 영적인 신발은 얼마나 중요하겠습니까?" 

 

한 목사는 에베소서 6장 15절의 "평화의 기쁜 소식을 전할 태세로 신발을 신고 서 있으라"는 말씀을 인용하며, 복음의 신발을 제대로 신고 굳건히 서서 복음을 전해야 할 교회의 사명을 강조했다.

 

하지만 오늘날 많은 교회가 마치 원숭이에게 신발을 도둑맞은 것처럼 복음의 능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심지어 어떤 교회는 불신자들을 위해 부활, 갈보리, 예수님의 피와 같은 핵심 단어를 초대장에서 의도적으로 제외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교회의 존재 목적이 단지 남을 불편하게 하지 않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영혼을 사랑한다면 오히려 그 기회를 놓치지 말고 생명의 복음을 담대히 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역사 속 거인들의 외침, "하나님, 나를 도우소서!"

 

한일철 목사는 사도 바울과 마틴 루터의 삶을 통해 연약한 인간이 어떻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위대한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는지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바울은 로마 감옥에 갇힌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에베소 교회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라고 기도를 요청했다. 천하의 사도 바울도 동역자들의 기도와 하나님의 절대적인 도움이 필요했던 연약한 인간이었음을 상기시키며, 오늘날 영적 지도자들 역시 모든 성도들의 기도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종교개혁가 마틴 루터가 1521년 보름스 제국 의회에서 자신의 주장을 철회하라는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나는 성경의 말씀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나의 양심은 하나님의 말씀에 정복당해 있기에 어떤 것도 철회할 수 없습니다. 내가 여기 서 있습니다. 나는 달리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하나님, 저를 도와주소서!"라고 외쳤던 역사적인 순간을 소개했다.

 

한 목사 자신도 독일 보름스의 루터 기념 신발 조형물에 발을 넣고 같은 고백을 외쳤던 경험을 나누며, 오늘날 우리에게도 바로 이 외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49회 총회 주제를 'Here I stand, help me God'으로 정한 것도 바로 이 시대에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외침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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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이면 충분합니다! KAPC의 나아갈 길

 

한일철 목사는 1978년 예수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세워진 KAPC 총회가 49회를 맞이하기까지 순수한 복음의 목적을 잘 지켜왔는지 돌아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영국에서 뉴욕으로 향하는 배의 조타수가 처음 방향을 단 1도라도 잘못 조정하면 목적지는 뉴욕이 아닌 보스턴이 될 수 있다"는 비유를 통해, 성경적 복음에 인간적인 생각을 조금이라도 덧붙이면 방향이 틀어지고 능력이 상실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사탄은 복음을 파괴할 수 없기에 덧붙이거나 빼거나 대체함으로써 복음의 유효성을 약화시킨다는 제이씨 라일의 말도 인용했다.

 

오늘날 많은 교회가 성경의 권위보다는 세상의 트렌드에 민감하고 "복음만으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빠져 있지만, 우리 총회만큼은 "복음으로만 된다"는 확신 위에 굳건히 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개혁주의 신학, 즉 하나님의 주권, 은혜, 언약, 구속을 중요시하며 오직 성경, 오직 그리스도,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는 신앙을 굳게 붙들어야 한다는 것. 

 

히브리서 13장 6절 "주는 나를 돕는 이시니 내가 무서워하지 아니하겠노라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요"라는 말씀을 통해, 성경적 복음을 담대히 전하는 것이 이 시대 목회자들에게 가장 필요하며, 이번 총회를 통해 각자가 평안의 복음의 신발을 제대로 신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일철 목사는 미국의 대통령들이 취임식에서 성경에 손을 얹고 "하나님, 나를 도와주소서(So help me God)"라고 선서하는 것을 언급하며, 전능하신 주님께 간절히 도움을 부르짖어야 할 때가 바로 지금, 21세기라고 선언했다.

 

"복음만으로는 안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복음으로 충분합니다!"라는 믿음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감옥에 갇혔던 바울이 "나로 이 일에 당연히 할 말을 담대히 하게 하려 하심이라"(엡 6:20)고 고백했듯, 우리 또한 고난 속에서도 담대히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외쳤다.

 

한 목사는 "바울처럼, 루터처럼, 여러 개혁자들처럼 복음의 신을 타이트하게 신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담대히 나아가자"고 격려하며, "성경적 복음으로 담대히 나간다면 우리 총회가 모두 힘들다고 하는 이때, 신학적인 도전을 심하게 받는 이때에도 놀라운 성령의 역사를 다시금 보게 될 것이며 하나님께서 크게 사용하실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로 설교를 마무리했다.

 

코비드 팬데믹 이후, 이번 49차 총회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다시금 복음의 열정이 회복되는 터닝포인트가 되기를 간절히 축원하며 모든 참석자들과 함께 뜨겁게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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