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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의 발자취, 이어지는 믿음 – 뉴욕빌립보교회 은퇴 및 임직 감사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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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05-26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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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뉴욕빌립보교회는 5월 25일 주일 ‘은퇴 및 임직 감사예배’를 통해 섬김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새로운 믿음의 일꾼들을 세웠다. 예배는 감사예배, 은퇴식, 임직식으로 이어졌고, 말씀과 권면, 축하 속에 하나님의 은혜를 되새기며 교회 공동체의 사명을 새롭게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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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빌립보교회 박희열 담임목사
 

플러싱에 위치한 뉴욕빌립보교회(담임목사 박희열)는 5월 25일 주일 오후 5시 뜻깊은 ‘은퇴 및 임직 감사예배’를 드렸다. RCA 교단 소속 빌립보교회는 이번 예배를 통해 수년간 섬김의 본을 보인 직분자들의 은퇴를 기념하고, 새로운 주의 일꾼들의 임직을 축하했다. 예배는 세 부분으로 나뉘어 드려졌으며, 각각 감사예배, 은퇴식, 임직식 순으로 이어졌다.

 

1.

 

1부 감사예배는 박희열 목사의 인도로 진행되었다. 찬양팀의 경배와 찬양으로 문을 연 예배는, 신덕식 장로가 기도하고, 권오석 장로가 디모데전서 1장 15절에서 17절 말씀을 봉독했다. 찬양대는 특별찬양을 했으며, 설교는 이풍삼 목사(한인동산장로교회)가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는 제목으로 복음의 핵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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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풍삼 목사는 바울이 스스로를 죄인 중의 괴수로 고백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를 ‘충성되이 여겨’ 복음의 일꾼으로 세우셨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는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복음의 은혜이며, 하나님은 자격이 없는 자를 은혜로 붙드셔서 교회를 섬기게 하신다고 강조했다. 목회자로서 자신의 연약함과 과거를 솔직히 나누며, 하나님께서 자신을 여겨 주셨기에 지금까지 목회의 길을 걸어올 수 있었음을 간증처럼 풀어냈다.

 

설교 후반부에서 이 목사는 “전도는 말보다 삶으로 전하는 것”이라며, 교회가 진정한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직분자들이 기쁨의 얼굴로 섬기고, 예배의 감격을 삶으로 나타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은퇴하는 이들도, 새롭게 직분을 받는 이들도 모두 하나님께서 충성되이 여겨 세우신 자들이기에, 끝까지 감사함과 기쁨으로 사명을 감당하자고 격려했다. 또한 빌립보교회가 회복과 생명의 통로가 되어, 아픈 자는 치유받고, 낙심한 자는 소망을 얻는 살아 있는 교회가 되길 기도하며 설교를 마무리했다.

 

2.

 

2부에서는 시무장로 및 안수집사의 은퇴식이 이어졌다. 먼저 은퇴자를 소개하며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고, 박희열 목사의 인도로 은퇴패와 기념품이 전달되었다. 신덕식 장로와 이명구 안수집사가 각각 시무장로와 안수집사로서의 섬김을 마치며 교회의 축복 속에 자리하였다.

 

박희열 목사는 은퇴자를 위한 기도에서 두 은퇴자가 그리스도 안에서 성별되어 택함 받은 삶을 살아온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리며, 직분을 충성되이 감당한 지난 세월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음을 고백했다. 이어 이제 은퇴 후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존중하며 믿음의 본이 되고 교회를 든든히 세워가는 삶이 되게 하시고, 자손의 복과 물질적·영적 회복이 넘치며 믿음의 가문으로 세워지길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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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은퇴하는 이명구 안수집사와 신덕식 장로
 

신덕식 장로는 은퇴사를 통해 자신을 시무장로로 세워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리며, 함께 기도해주고 도와준 박희열 담임목사와 교회 리더십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부족한 자신을 장로로 사용하신 하나님은 참으로 공평하신 분이라 고백하며, 임직 당시의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 그날 입었던 동일한 복장을 다시 입고 나왔다고 밝혔다. 시무장로직은 내려놓지만 남은 생애 또한 주님께 충성하며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했다.

 

이명구 안수집사는 은퇴사에서 지금까지 함께하시고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를 드리며, 능력도 부족하고 믿음도 연약한 자신을 안수집사로 세우시고 귀한 직분을 맡겨주신 은혜에 깊이 감사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직분에서는 은퇴하지만 믿음 생활과 교회 섬김에는 은퇴가 없음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헌신하며 더욱 충성되이 살아가겠다는 다짐의 마음을 전했다.

 

3.

 

3부는 장로 및 권사 임직식으로 구성되었다. 먼저 임직자들에게 세 가지 서약 질문이 주어졌고, 이들은 각각 하나님 말씀에 대한 신앙 고백, RCA 교단의 신앙고백에 대한 확신, 교회의 권위에 대한 순종의 서약을 분명히 했다. 이어 교우들에게도 새로운 임직자들을 위해 신실한 지지와 복종을 약속하는 서약이 주어졌다.

 

박희열 목사는 임직 순서를 앞두고 이번 임직식이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언급하며, 세 명의 임직자 모두 여성 직분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 목사는 이를 통해 빌립보교회가 시대를 앞서가고 선도하는 믿음의 공동체임을 자부하며, 이 모든 것이 주님의 크신 은혜임을 고백했다. 이어 새로운 직분자들을 통해 교회 안에 섬세한 사랑과 돌봄, 섬김과 보살핌의 리더십이 풍성히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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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자들을 위한 기도에서 박희열 목사는 주님의 손으로 친히 안수하여 주시길 간구하며, 임직자가 감당할 수 있는 능력과 은혜를 부어주시기를 기도했다. 성령의 충만함과 믿음, 지혜, 사랑이 넘치도록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마음을 점령하셔서 그 말과 행동 속에 주님의 인격과 향기가 드러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이어 세상의 빛이 되며, 교회의 본이 되는 충성된 종으로서 언제나 겸손을 잃지 않게 해달라고 간구했고, 가정과 생업 위에도 하늘의 복이 넘치기를 빌었다. 자자손손 하나님을 떠나지 않는 믿음의 명문 가문으로 세워주시고, 임직 받은 이로 인해 교회가 부흥하고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길 기도하며, 모든 은혜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아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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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기도는 RCA 목사들(안수위원)이 함께 참여했다. 임직선언을 통해 조월선 씨는 뉴욕빌립보교회의 치리장로로, 김길복과 한정례 씨는 명예권사로 임직되었음을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공포하였다. 이어 임직패가 증정되었다.

 

4.

 

권면은 조대형 목사(뉴욕실로암장로교회), 박준열 목사(뉴욕선한목자교회)가 각각 장로와 권사들에게 전했다. 축사는 안재현 목사(뉴욕충신교회)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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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안재현 목사, 박준열 목사, 조대형 목사
 

조대형 목사는 새로 임직한 장로에게 권면하며, 신앙의 여정을 마라톤에 비유해 풀어냈다. 마라톤은 시작할 때 가슴이 뛰지만, 중간에 언덕과 시련이 오면 포기하고 싶을 때가 찾아오듯, 교회 사역도 그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존심과 준비해 온 시간 때문에 다시 힘을 내듯, 장로의 직분도 순간순간의 결단과 헌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조 목사는 마라톤에서 "앞으로 몇 마일 남았습니다"라는 안내처럼, 믿음의 여정에도 남은 길을 함께 달려가야 한다고 격려하며, 어려움 속에서도 ‘한 달만, 이번 주만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견디다 보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열매를 주신다고 확신했다.

 

박준열 목사는 권사 임직자들에게 빌립보서 2장 5절 말씀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중심으로 권면하며, 권사의 직분은 단순한 역할이 아니라 예수님의 마음과 심장을 품는 사명임을 강조했다. 성령강림의 의미를 언급하며, 사랑과 평화를 실천하는 권사의 삶이 교회를 평안하게 세운다고 전했고, 사람의 감정이 아닌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섬길 때 성령의 열매와 의의 열매를 맺는 복된 삶이 될 것이라 권면했다.

 

안재현 목사는 축사를 통해 세 가지 이유를 들어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첫째, 팬데믹 이후 많은 이민 교회들이 문을 닫는 현실 속에서도 여전히 존재하는 빌립보교회가 있다는 것이 큰 축복임을 강조했다. 둘째, 섬길 수 있는 성도들이 교회 안에 함께 있다는 것은 직분자에게 주어진 소중한 사명이자 은혜라고 말했다. 셋째, 교회 안에서 인정받고 직분을 맡았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며, 이는 분명 축하받을 만한 일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에 따르는 책임과 충성을 잊지 말고, 담임목사의 가르침과 교회의 질서를 따라 참된 진리와 섬김으로 충성되이 직분을 감당해 줄 것을 권면하며 축복했다.

 

5.

 

이어 이유이 선생이 “시편 23편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를 찬양했다. 조월선 장로가 답사했고, 우제민 장로가 광고를 맡았다. 신성능 원로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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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월선 장로는 답사에서 자신과 같이 부족한 자를 충성되이 여겨 직분을 맡기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렸다. 처음 피택되었을 때 두려움과 떨림이 있었지만 “교회의 소명은 곧 하나님의 소명”이라는 담대한 믿음을 갖게 되었음을 고백했다. 조 장로는 뉴욕에서 신앙의 첫걸음을 내디딘 빌립보교회를 변함없이 사랑하며, 진실하고 정직하게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기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이번 예배는 단순한 의례나 행사가 아니라, 교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일꾼들의 사명 앞에 함께 서는 시간이자, 교회 공동체의 믿음과 섬김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복된 이정표가 되었다. 주님의 교회를 사랑하며 숨 없이 헌신한 은퇴자들의 걸음을 기억하고, 새로 직분을 맡은 이들이 그 길을 이어 달릴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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