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근 목사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 새 아침을” 뉴욕 4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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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04-21 17:18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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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은 2025년 부활절을 맞아 함께 모여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하고 기념하기위해 부활절 새벽연합예배를 4월 20일 주일 새벽 6시에 11개 지역에서 일제히 드렸다.
후러싱제일교회(김정호 목사)에서 열린 4지역 예배는 사회 한필상 목사, 기도 황동익 목사, 봉헌송 김인식 목사와 이주현 사모, 봉헌기도 현영갑 목사, 광고 김홍석 목사, 연합찬양대, 성경봉독 최형무 장로, 인사 김정호 목사, 말씀 박희근 목사, 축도 이은수 목사 등이 순서를 맡아 연합의 본을 보인 지역이다.
특히 준비위원장 김홍석 목사가 시무하는 뉴욕늘기쁜교회의 관현악단과 함께 여러 교회 성도들이 연합찬양대를 구성하고 윤태석 집사의 지휘로 다시 사신 주님을 찬양했다.
뉴욕목사회 부회장이자 뉴욕동원장로교회 담임인 박희근 목사는 요한복음 21장 1절에서 14절 말씀을 중심으로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 새 아침을'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박희근 목사는 부활 신앙이 기독교의 핵심이자 어려운 시대를 이기는 힘의 원천임을 강조했다. 예수님의 부활은 세상의 어떤 뉴스보다 큰 소식이며, 살아계신 주님을 믿는 믿음이 성도의 부활 소망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 부활 신앙은 고난 속에서도 교회를 지탱하게 했고, 성도 개개인에게 인내와 소망의 힘을 주어 마침내 부활의 결실을 맺게 한다고 설명했다.
기독교는 십자가의 종교인 동시에 부활의 종교라고 박 목사는 힘주어 말했다. 예수님의 부활을 눈으로 직접 목격하지 못한 현시대 사람들에게 부활은 성경 기록 속 이야기로 치부될 수도 있다. 심지어 20세기 유명 신학자조차 카메라가 있었다 해도 부활 장면이 찍혔을지는 의문이라 답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이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비록 신학 지식이 부족할지라도, 예수님이 다시 사셨고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기에 우리도 다시 살 것을 믿는 순수한 믿음이 하나님 보시기에 더 아름답다고 강조했다.
부활의 가장 확실한 증거는 목격자들의 증언이며, 성경에는 부활하신 예수님이 10번 이상 나타나신 기록이 있다고 했다. 요한복음에도 네 번 나타나셨는데, 이는 오늘날 다양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막달라 마리아는 고독과 불안 속에서, 제자들은 두려움 속에 닫힌 방에서, 도마는 의심 속에서 주님을 만났다. 박 목사는 이처럼 예수님은 우리의 연약함과 상관없이 우리를 찾아 만나주시는 분임을 설명하며 성도들을 위로했다.
실패한 제자들을 찾아오신 예수님
특히 요한복음 21장은 실패와 낙심에 빠져 어부로 돌아간 제자들을 예수님이 직접 찾아오신 이야기다. 고독하고, 불안하고, 두렵고, 의심하며 실망과 좌절 속에 있던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다시 오셔서 희망과 비전을 주시고 회복시키셨다. 밤새 그물을 던졌지만 허탕 친 제자들에게 새벽녘 예수님이 나타나셨다. 성공한 사람보다 실패하고 소외된 이들을 먼저 찾아가시는 주님의 모습은 오늘날 어려움 속에 있는 우리에게 큰 위로와 소망을 준다고 박희근 목사는 말했다.
우리 형편이 어떠하든, 신앙의 모습이 어떠하든 주님은 우리를 기억하시고 찾아오신다. 우리가 주님 만나기를 사모할 때, 제자들을 만나 새 힘과 능력을 주셨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동일한 은혜를 부어주실 것을 믿어야 한다. 실패의 자리, 절망의 자리라 할지라도 부활하신 주님을 만날 때 새로운 시작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는 청중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주님은 우리의 연약함 가운데 더욱 강하게 역사하시는 분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빈 그물을 채우시고 찢어지지 않게 하신 은혜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지라”고 말씀하셨고, 순종했을 때 153마리의 큰 물고기를 잡는 기적을 경험했다. 박 목사는 이 숫자가 기록된 것은 정확성뿐 아니라, 너무 많고 커서 세어볼 정도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빈 그물을 채우시는 주님의 기적은 오늘날 우리 삶의 문제와 아픔 속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제자들이 ‘빈 그물’이었기에 순종하기 더 쉬웠을 것이라는 점이다. 때로는 우리의 부족함과 빈손이 순종으로 나아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내 손에 가진 것이 없기에 하나님의 명령에 더 쉽게 “아멘” 하고 따를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의 형편이나 환경은 주님께 순종하고 헌신하는 데 장애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빈손이기에 더욱 주님을 의지하고 나아갈 수 있는 복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
더욱 놀라운 것은 그 많은 고기를 잡았음에도 “그물이 찢어지지 아니하였더라”는 기록이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이다. 우리의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얻은 복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지키시는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보여준다고 박 목사는 설명했다.
시편 127편 말씀을 인용하며, 여호와께서 함께하시지 않으면 모든 수고가 헛되지만, 주님이 함께하시면 우리의 삶과 자녀까지도 안전하게 지켜주시고 원수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하신다고 역설했다. 부활의 주님이 함께하실 때 우리의 그물이 찢어지지 않는, 즉 우리의 수고와 삶의 열매들이 온전히 보존되는 축복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물질적 성공을 넘어, 하나님의 지속적인 보호와 은혜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부활의 주님과 함께하는 새 아침: 조반의 의미
그러나 설교의 핵심은 기적 그 자체보다 그 이후에 벌어진 일에 있었다. 예수님은 밤새 고기잡이로 지친 제자들을 위해 직접 숯불에 생선과 떡을 구워 아침 식사를 준비하시고 “와서 조반을 먹으라”고 초대하셨다.
▲예수님은 밤새 지친 제자들을 위해 직접 아침 식사를 준비하셨다.(AI 생성사진)
박 목사는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복이며, 제자들이 경험한 아침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도망치고 부인했던 자신들을 용서하시고 찾아와 기적을 베푸시고 식사까지 대접하시는 주님 앞에서 제자들은 황송함과 감격에 휩싸였을 것이라고 했다.
이 아침 식탁은 세 가지 의미를 지닌다. 첫째, ‘주님께로부터 받는(From Jesus)’ 감사의 식탁이다. 자신의 노력이나 능력 때문이 아니라 전적인 주님의 은혜로 받는 식사였다. 둘째, ‘주님과 함께하는(With Jesus)’ 즐거움의 식탁이다. 십자가 이후 다시는 함께하지 못할 줄 알았던 주님과 다시 교제하며 누리는 평안과 기쁨, 용서의 식탁이었다. 셋째, ‘주님을 위하여(For Jesus)’ 다짐하는 결단의 식탁이었다. 이 은혜에 감격하여 남은 생애를 주님을 위해 살겠다고, 부활의 증인으로 살겠다고 눈물로 다짐하는 시간이었다.
박 목사는 우리 역시 매일 아침 식사를 할 때마다 이 제자들의 경험을 기억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단순히 배를 채우는 식사가 아니라, ‘From 지저스, With 지저스, For 지저스’의 의미를 되새기며 감사와 감격, 즐거움과 결단으로 하루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아침들이 쌓여갈 때 우리의 하루하루와 인생 전체가 하나님께 드려지는 복된 삶, 하나님 주시는 참된 축복을 누리는 은혜로운 삶이 될 것이라고 축복하며 말씀을 마쳤다.
부활하신 주님과 매일 동행하며 새 아침을 맞이하라는 강력한 메시지가 성도들의 마음에 깊이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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