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예수는 살아계신 하나님 아들" 성주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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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3ㆍ2025-04-14 21:1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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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간을 맞아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기독교 신앙이 듬뿍 담긴 성주간 메시지를 발표했다. 그는 메시지에서 "우리 주님이시며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 죽음을 이기시고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키셨으며 모든 인류를 위해 천국의 문을 여신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의 십자가 처형과 부활을 기념하며 기독교인들과 함께 기도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기독교 신앙이 듬뿍 담긴 성주간 메시지를 발표했다(사진출처: 백악관 X)
이번 메시지는 성주간의 여정을 상세히 언급했다.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는 종려주일부터 시작해, 최후의 만찬이 있었던 성목요일, 십자가 고난의 성금요일, 그리고 부활의 정점인 성토요일 밤 부활 성야로 이어지는 파스카 성삼일을 거쳐 부활절 아침의 기쁨에 이르는 과정을 되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기간이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을 기념하고 그의 기적적인 부활을 위해 마음과 생각, 영혼을 준비하는 성찰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메시지는 부활절의 영광은 십자가의 희생 없이는 올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상의 마지막 시간에 모든 피조물을 향한 깊고 변함없는 사랑으로 십자가 위에서의 극심한 고통과 처형을 기꺼이 감내하셨음을 언급하며, "그의 고통을 통해 우리는 구속받았고, 그의 죽음을 통해 죄 사함을 얻었으며, 그의 부활을 통해 영생의 소망을 갖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부활절 아침, 무덤 문이 열리고 어둠을 이긴 빛처럼 죽음이 끝이 아님을 선포한다는 의미를 되새겼다.
신앙 수호 약속과 백악관의 움직임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성주간을 맞아 행정부가 학교, 군대, 직장, 병원, 정부 기관 등 사회 곳곳에서 기독교 신앙을 수호하겠다는 약속을 새롭게 한다고 밝혔다. 특히 "종교 자유의 권리를 지키고, 생명의 존엄성을 옹호하며, 공공 영역에서 하나님을 보호하는 데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는 단순히 의례적인 선언을 넘어, 그의 행정부가 추구하는 가치를 분명히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번 메시지는 단순한 공식 성명을 넘어 트럼프 대통령 개인의 신앙 고백처럼 들렸다는 평가도 있다. 그가 개인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그는 부활하셨다!(HE IS RISEN!)"라고 올린 것도 이런 해석을 뒷받침한다. 특히 2024년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은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하나님께서 살려주신 기적"이라고 표현하며 자신의 기독교 신앙을 더욱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어린 시절 장로교 배경에서 자랐으며, 2020년에는 자신을 초교파 기독교인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기조는 백악관의 구체적인 움직임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반기독교 편견에 맞서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킨 데 이어, 백악관 내에 '신앙실(Faith Office)'을 신설했다. 제니퍼 콘과 폴라 화이트가 이끄는 이 부서는 이번 부활절 관련 행사들을 주도하고 있다.
성주간 특별 행사 계획
백악관 신앙실은 성주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성주간 선언문 발표, 대통령 특별 영상 메시지 공개, 부활절 전야 만찬, 그리고 백악관 직원들을 위한 부활절 예배 등이 포함된다. 제니퍼 콘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행사들이 "부활절 주간을 기념하는 미국인들과 함께 백악관에서 기도와 예배의 특별한 시간을 나누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성목요일(Maundy Thursday)에 예정된 직원 예배는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를 비롯해 그렉 로리 목사, 젠테젠 프랭클린 목사 등이 인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예배에서는 기도와 성경 봉독, 성찬식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수요일 저녁에는 부활절 만찬이 열리고,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리버티 대학교 워십 콰이어, 해병대 밴드, 가수 찰스 빌링슬리 등의 음악 공연도 계획되어 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신앙국을 설립함으로써 수백만 기독교인들에게 한 약속을 이행했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전 바이든 행정부와의 '극명한 대조'를 강조하며, 특히 기독교 달력에서 가장 중요한 축일인 2024년 3월 31일 부활절을 '트랜스젠더 가시성의 날'로 지정했던 점을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메시지를 마무리하며, 이 특별한 시기에 모든 가정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했다. 또한 "우리 사랑하는 조국에 성령의 부어주심이 있기를, 미국이 전 세계를 위한 신앙과 희망, 자유의 등대로 남기를, 그리고 천국에 있는 그리스도의 영원한 왕국의 진리와 아름다움, 선하심을 반영하는 미래를 이루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메시지와 백악관의 행보는 이번 성주간을 보내는 많은 기독교인들에게 여러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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