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수 목사 “자유의 가치, 바울에서 이승만까지 이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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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04-12 20:3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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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갑 목사의 네 번째 저서 <이승만 자유정신> 출판기념회가 4월 12일 토요일 오전, 뉴욕샘물장로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교계 원로 김남수 목사는 갈라디아서 5장 1절 말씀을 통해 '자유의 가치'라는 제목으로 깊은 울림이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설교를 맡은 김남수 목사는 먼저 잦은 해외 일정으로 교인들과 자주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표했다. 작년에는 365일 중 245일, 올해는 260일가량을 비행기나 호텔에서 보낼 예정이라고 했다. 남미, 아프리카, 캄보디아 등을 순회하며 복음을 전하느라 분주했다는 것.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자유'라는 주제로 흘러갔다. 김남수 목사는 미국 건국의 기초가 된 독립선언문을 언급했다. 선언문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부여한 양도할 수 없는 권리, 즉 생명, 자유, 행복 추구권을 지키기 위해 이 나라를 세운다고 명시했다. 이는 인간이 태어나면서 창조주로부터 받은 신성한 특권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
바울이 깨달은 참된 자유, 복음의 핵심
김남수 목사는 현영갑 목사가 펴낸 책 <이승만 자유정신>은 바로 이 자유,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본연의 자유와 그 자유를 누리기 위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 역시 건국 정신을 이어받아 수많은 젊은이의 피와 희생으로 자유를 지켜왔음을 상기시키며, 현 목사의 귀한 저서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이야기하는 자유의 개념은 미국 건국 훨씬 이전, 사도 바울이 복음의 진리를 깨달았을 때 이미 발견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울은 인간이 창조주로부터 받은 본래의 자유를 죄로 인해 빼앗겼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거듭났고,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최대의 축복이자 양도할 수 없는 권리가 바로 '자유'임을 알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원래 바울(사울 시절)은 조상 대대로 내려온 메시아 관에 따라, 로마의 압제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해방시키고 다윗과 솔로몬 시대의 영광을 재현할 정치적 메시아를 기다렸다. 하지만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서 부활하신 예수를 만나면서 그의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다. 예수님은 정치적 해방을 넘어, 인류를 죄와 사망, 죽음의 두려움이라는 근본적인 속박에서 해방시키는 영적인 메시아였다.
이 놀라운 깨달음 앞에서 바울은 기존의 모든 신념을 내려놓았다. 죄와 사망으로부터의 자유,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참된 자유, 창조주께서 자녀에게 주시는 이 위대한 자유 복음을 위해 그는 남은 생애 전부를 바쳤다. 갈라디아서는 바로 이 자유의 복음이 율법주의나 인간적인 전통으로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옥중에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쓴 편지였다.
이승만, 바울처럼 자유 위해 삶을 바치다
김남수 목사는 이승만 박사에 대한 개인적인 인연과 소회도 담담히 밝혔다. 어린 시절부터 막연히 존경했지만, 뉴욕과 한국에서 기념사업회 책임을 맡게 된 것은 예상치 못한 운명과 같았다고 했다. 이 박사의 위대한 생애와 업적 앞에서 늘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며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목회자의 관점에서 이승만 박사를 연구하며 중요한 결론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 박사가 한성감옥에서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이고 회심하여 자유의 가치를 깊이 깨달은 사건은, 마치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극적인 변화를 겪은 것에 비견될 만한 영적 체험이었다는 것. 두 사람 모두 하나님이 주신 본연의 자유를 깨닫고 그 실현을 위해 헌신했다.
이승만 박사는 바로 이 자유 정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건국의 기초를 놓았다고 평가했다. 그의 정치 철학과 정책, 삶 전체가 민주주의와 자유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집중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국제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거제도 반공포로들을 석방한 사건은, 인간의 자유를 그 무엇보다 소중히 여겼던 그의 신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이는 세계사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용기 있는 리더십이었다.
오늘날, 자유를 지키기 위한 결단과 촉구
김남수 목사는 이승만 박사의 자유정신을 깊이 연구하여 <이승만 자유정신>을 펴낸 현영갑 목사의 노고를 높이 평가했다. 이 박사가 목숨보다 귀하게 여긴 자유,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한 인간의 자유를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중요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를 다시 노예의 멍에 아래 두려는 악한 세력들의 위협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음을 엄중히 경고했다. 이들은 인류를 파멸로 이끌기 위해 온갖 계략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북한과 중국의 체제를 언급하며, 자유를 억압하는 세력의 실체를 분명히 했다. 또한, 국내적으로는 전교조 등을 통해 미래 세대에게 잘못된 사상을 주입하려는 시도가 대한민국의 자유를 근본부터 흔드는 심각한 위협임을 강조했다. 김 목사 자신도 20년 전 북한 방문 이후 이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전국을 돌며 목회자들에게 아이들 교육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강조했다고 회고했다.
오늘날 한국 사회가 겪는 극심한 혼란은 우리가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어떤 가치를 있었는지 조차 모르는 무지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현실 앞에서 최근 김문수 장관, 손현보 목사와 만나 기독교 신앙인으로서 자유를 파괴하는 세력과 목숨 걸고 싸우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조국과 하나님이 원하신다면 생명까지도 바칠 각오를 새롭게 했다고 전했다.
지금 우리 시대는 이승만 박사와 사도 바울처럼 자유의 참된 가치를 확실히 알고, 선과 악을 분명히 분별하며, 기꺼이 희생할 각오가 된 지도자를 절실히 필요로 한다고 역설했다. 죽음보다 강하고 목숨보다 소중한 자유, 복음 안에 있는 이 자유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모두가 힘차게 싸워나가야 한다고 간절히 호소하며 말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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