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목사 시국강연 “계엄의 혼돈 속에서도 희망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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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3ㆍ2025-04-11 22:0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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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목사가 뉴욕에서 시국강연 및 성경공부를 진행했다. 라디오 코리아 뉴욕의 초청으로 뉴욕에 온 김진홍 목사는 4월 11일(금) 저녁 하크네시야교회에서 “현재 한국의 정치적 상황분석”이라는 주제로 시국강연을 했으며, 12일(토)에는 “한강의 기적에서 한반도의 기적으로”이라는 주제로 강연이 예정되어 있다. 성경공부 및 주일예배도 인도한다. 다음은 강연 내용이다.
1. 잿더미에서 세계 10강으로, 대한민국은 어떻게 성공했나?
2차 세계대전 후 독립한 120여 나라 중, 원조를 받던 최빈국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탈바꿈한 유일한 사례는 대한민국이다. 1948년 국민소득 35달러,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난했던 나라가 불과 수십 년 만에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우뚝 섰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 놀라운 발전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예일대의 알렉스 그린 교수는 여러 요인을 분석했는데, 첫째로 한국인의 독특한 '국민성'을 꼽았다. 특유의 근면함과 뜨거운 열정, 그리고 국가적 위기 앞에 하나로 뭉치는 단결력이 그것이다. IMF 외환위기 당시, 국민들이 장롱 속 금까지 내놓았던 '금 모으기 운동'은 세계를 감탄시켰다. 여기에 건국 대통령 이승만의 '농지개혁'은 결정적 토대를 마련했다. 전 국민의 80%에 달했던 소작농에게 땅을 분배하여 경제적 자립 기반을 제공했고, 이는 공산주의 확산을 막고 민주주의 발전의 초석이 되었다.
셋째 요인은 바로 뜨거운 '교육열'이었다. 농지개혁으로 자영농이 된 국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매 자식 교육에 투자했다. 이승만 대통령 역시 문맹률이 90%에 달하는 현실을 타개하고자 국민 교육에 힘썼다. 교과서 찍을 종이가 없어 미국 재벌들에게 직접 기증을 요청할 정도였다. 또한, MIT 방문 후 과학 기술 인재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어려운 형편에도 학생들을 미국과 독일로 유학 보내 미래를 준비시켰다. 이는 훗날 한국 과학기술 발전의 씨앗이 되었다.
박정희 시대에는 강력한 리더십 아래 경제 개발이 본격화되었다. 미국의 원조 거절이라는 난관 속에서도 독일에 간호사와 광부를 파견하고, 그들의 임금을 담보로 차관을 도입하는 등 눈물겨운 노력이 있었다. 독일 방문 시 고속도로(아우토반)의 중요성을 깨닫고 반대에도 불구하고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했으며, 독일 유학생의 제안을 받아들여 박태준을 중심으로 포항제철을 건설, 중화학 공업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대한민국은 북한과의 체제 경쟁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1960년대 초 북한보다 3배나 못살던 나라가 이제는 비교 불가능한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 물론 그 과정에는 민주화 운동의 열망과 좌우 이념 대립, 통진당 사태와 같은 내부적 진통과 위기도 존재했다. 하지만 선대들의 헌신적인 리더십과 국민들의 피땀 어린 노력이 어우러져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2. 대한민국 좌익 운동권의 역사: 분화와 갈등
한국의 운동권은 시대에 따라 그 성격이 달랐다. 1970년대에는 박정희 유신 독재에 맞서 자유민주주의 회복을 외치는 목소리가 중심이었다. 김진홍 목사는 자신을 포함한 이명박, 김덕룡, 김지하 등 당시 활동가들이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이 신군부에 의해 무력 진압된 이후, 운동권은 큰 변화를 맞았다. 억압 속에서 지하로 숨어든 일부 세력은 북한 김일성의 주체사상에 경도되기 시작했고, 이는 기존 민주화 운동과는 다른 길을 걷는 '주사파'의 등장을 알렸다.
80년대 이후 좌익 운동권은 크게 두 갈래로 분화했다. 북한의 주체사상을 지도 이념으로 삼는 NL(민족해방) 그룹과, 전통적인 마르크스주의에 기반한 PD(인민민주주의) 그룹이 그것이다. 김 목사는 임종석, 이인영, 이석기 등을 NL 계열로, 조국, 조희연 등을 PD 계열로 언급했다. 이 중 NL 그룹은 점차 세력을 확장하여 좌익 운동권의 약 90%를 차지하는 주류로 부상했다. NL 핵심 이론가였던 김영환은 직접 잠수함을 타고 방북하여 김일성을 만났으나, 북한의 참혹한 실상을 목격하고는 주체사상에 등을 돌리고 전향을 선언하며 조직 해산을 시도하기도 했다.
수면 아래에서 활동하던 주사파(NL) 세력의 존재는 통합진보당(통진당)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을 통해 극명하게 드러났다. 경기동부연합의 핵심이었던 이석기는 통진당 국회의원이 된 후, 당 간부 130여 명을 모아놓고 전쟁 발발 시 KT 전산망, KTX 등 국가 기간시설 파괴와 사제폭탄 제조 등을 공모했다. 한 참석자가 이 대화 내용을 녹음하여 제보했고, 이는 결국 이석기 구속과 헌법재판소의 통진당 해산 결정으로 이어졌다. 이 사건은 북한과 연계된 지하 조직이 한국 사회 내부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충격적인 사례로 기록되었다.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은 북한을 방문하여 김정일과 회담하고, 평화 공존과 연방제 실시 등을 골자로 하는 6.15 남북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김진홍 목사에 따르면, 다음 해인 2001년 9월 충북 군자산에서는 남한 내 좌익 지하조직의 중간 책임자급 700여 명이 모여 이른바 '군자산의 약속'(또는 '9월 테제')을 맺었다. 이들의 목표는 10년 안에 NL(민족해방) 그룹이 정권을 장악하는 것이었다.
김진홍 목사는 비록 목표 시점은 지났지만, 이들 세력이 수십 년에 걸쳐 헌법재판소, 선거관리위원회, 군대 등 사회 곳곳에 조직적으로 침투했으며, 경제 성장 등에 안주하던 보수 세력은 이러한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다가 현재의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3. 혼돈 속 희망을 보다: 계엄 사태와 깨어난 시민들
지난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던졌다. 평화로운 시대에 계엄령이라니, 처음엔 당혹감과 반감이 앞섰다. 하지만 국가적 위기 상황에 대한 정보 부족 속,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가능성도 생각해보게 된다. 정당성 논란은 차치하고, 이 결정은 예상치 못한 정치적 후폭풍을 몰고 왔다.
야당은 국무총리부터 장관, 국회 조사위원장까지 무려 29명에 대한 탄핵안을 쏟아냈다. 헌정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탄핵 추진은 정국을 극도의 혼란으로 밀어 넣었다. 이를 지켜보는 많은 국민은 '적반하장'이라며 반발했다. 마치 도둑 잡으러 온 사람을 도리어 탄핵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쳤기 때문이다.
놀라운 점은 정치에 비교적 무관심했던 2030 청년 세대의 분노였다. 이들은 영하의 추위에도 광화문과 여의도에 모여 야당의 탄핵 중단을 외쳤다. 단순히 특정 정치인을 지지해서가 아니었다. 한 대학생의 말처럼, 그들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기 위해" 그 자리에 섰던 것이다.
현장에서 만난 청년들의 눈빛은 진지했다. "중국식 사회주의나 북한식 공산주의 아래 살 수는 없지 않습니까?"라는 그들의 외침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절박함이 느껴졌다. 밤늦게 어묵 국물을 나눴지만, 만 명이 넘는 인파 앞에 턱없이 부족해 미안하고 안타까웠다. 그들의 순수한 열정은 큰 울림을 주었다.
희망의 또 다른 축은 한국 교회의 각성이었다. 전국 32개 도시에서 매주 토요일 나라를 위한 기도회가 열리고 있다. 혹한에도 멈추지 않는 기도의 행렬은 교회가 다시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깨어난 청년들과 기도하는 교회, 이들이 바로 혼돈 속에서 발견한 희망의 불씨다.
이런 와중에 부정선거 문제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파주시 진동면의 한 선거구 사례는 충격적이다. 100세 이상 유권자는 44명인데 140표 넘게 나왔고, 심지어 197세 유권자 기록까지 등장했다. "도깨비가 투표했나"는 조롱 섞인 분노는 선거 관리 불신을 증폭시켰다.
부정선거 의혹은 국경을 넘나든다. 미국에서도 논란이 끊이지 않으며, 배후로 중국 공산당 개입설이 제기된다. 중국 공산당 100주년 기념식에 민주당 깃발이 걸렸던 사진은 많은 이들에게 '더불어공산당'이라는 의심과 분노를 안겼다. 국제적 연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대목이다.
이는 단순한 국내 정치 갈등이 아닐 수 있다. 키르기스스탄, 아프리카 일부 국가 사례처럼, 자유민주주의와 전체주의·공산주의 진영 간의 세계적 이념 전쟁이 한국에서 첨예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한국이 그 최전선에 놓여있다는 인식이다.
대통령 탄핵 심판과 6월 대선이라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결국 대한민국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긍정적 미래를 조심스레 전망한다. 세계적인 지정학자 조지 프리드만은 2030년 한국의 자유민주 통일과 강력한 동맹 역할을 예측했고, 라이샤워 전 주일대사는 한국의 진정한 민주주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2~3년의 과도기를 거쳐 더 나은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것이다.
물론 우리 사회 내부에는 '주사파'로 대변되는, 수십 년간 깊숙이 뿌리내린 이념적 병폐라는 심각한 문제도 존재한다. 이는 마치 남쪽에서부터 퍼진 병처럼 사회 곳곳에 영향을 미치며, '민족의 희망'이라는 미명 아래 사이비 종교와 같은 맹목성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깊은 병폐를 치유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깨어난 청년들과 정신 차린 교회가 있기에 결코 그들의 뜻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사야 60장 1절의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는 말씀처럼, 한국 교회가 앞장서고 국민들이 힘을 모아 이 위기를 극복하고, 하나님께서 보호하시는 가운데 아시아의 모범적인 국가로 우뚝 설 것을 굳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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