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봉랑 선교사 초청, 소자샬롬성지 3교회 연합 영적대각성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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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1ㆍ2025-04-01 08:1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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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허봉랑 선교사 초청 뉴욕 영적대각성 집회
소자선교교회, 뉴욕샬롬교회, 뉴욕성지교회 등 뉴욕지역 세 교회가 연합하여 '영적 대각성'을 주제로 특별 부흥성회를 개최했다. 팔순 후반의 허봉랑 선교사를 초청하여 "영적 대각성"이라는 주제로 3월 31일 (월)부터 4월 2일 (수)까지 매일 저녁 7시 30분에 개최됐다.
1.
이번 성회의 특징은 세 교회의 아름다운 연합이다. 같은 예배당을 사용하는 세 교회가 교단을 초월하여 교회들이 연합해 부흥회를 연 것과 관련해 지역 교계에 귀감이 되고 있다.
▲강사 허봉랑 선교사와 뒷줄 왼쪽부터 3개 교회의 담임인 이현택 목사, 양미림 목사, 박휘영 목사
강사 허봉랑 선교사도 수십 년의 사역 경험을 바탕으로, 세 교회의 연합을 특별히 칭찬하고 축복했다. 오늘날 교파와 교회가 분열되어 진정한 연합을 보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시편 133편의 말씀을 길게 인용하며 이렇게 세 교회가 한마음으로 모인 것은 실로 귀하고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성회 동안 3개 교회의 담임인 박휘영 목사 양미림 목사, 이현택 목사가 집회를 인도하고 기도와 축도를 담당했다. 3월 31일(월) 저녁에 열린 첫째 날 부흥성회는 박휘영 목사의 인도로 찬양과 기도가 진행됐다. 허봉랑 선교사는 사도행전 2장 37-42절을 본문으로 "성령의 역사와 열매"라는 메시지를 선포했다.
박휘영 목사는 “아버지 하나님, 귀한 여종을 통해 말씀을 선포하게 하시니 감사하다. 그 말씀이 비수가 되어 심령을 꿰뚫고 찔림을 받아 뒤집어지는 역사를 허락하소서. 오직 말씀으로만 살 수 있음을 고백한다. 오늘 선포되는 말씀으로 우리 심령이 완전히 변화되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그릇으로 만들어지길 원한다. 저희를 통해 놀라운 역사를 이루시고 하나님 나라가 넓어지게 하시며, 성도들이 날마다 승리하도록 붙잡아 주소서”라고 기도했다.
2.
허봉랑 선교사의 첫 모습은 기독교적으로 말한다면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이지만 세상적으로 말하면 마치 시장 식당의 '욕쟁이 할머니'를 떠올리게 했다. 물론 그녀가 외친 것은 거친 욕설이 아닌 생명의 복음이었지만, 주저함 없이 터져 나오는 우렁찬 목소리와 주변 시선이나 상황을 크게 고민하지 않고 담대히 핵심을 전하는 방식은 듣는 이로 하여금 그런 인상을 받게 하기에 충분했다. 꾸밈이나 타협 없이 오직 복음 그 자체를 강하게 외치는 모습이었다.
▲강사 허봉랑 선교사. 아들은 WKPC 총회장을 역임한 김광석 목사이다.
특히 허봉랑 선교사는 평생을 복음 전도자로 살아온 만 고령의 여성 부흥사이다. 그는 현재까지도 전 세계를 다니며 힘찬 목소리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있다. 허봉랑 선교사는 만 87세의 나이에도 66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오직 복음 전파의 한 길을 걸어온 집념의 설교가다. 대대로 불교를 믿는 집안에서 태어나 한때 승려가 될 뻔했으나 극적으로 회심하여 기독교인이 되었고, 20세부터 사역을 시작했다.
젊은 시절 춘천 제일장로교회 주일학교 교사로 섬기며 검정 치마와 흰 저고리 차림으로 열정 넘치게 활동하여 '유관순'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보수적인 교회 강단에서 행한 원고 없는 파격적이고 뜨거운 설교가 큰 반향을 일으키며 본격적인 강사 사역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66년간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수많은 교회를 순회하며 집회를 인도했다.
지난해에는 큰 사고로 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도 워커와 휠체어에 의지해 강단을 지키는 등 복음 전파를 '전투'로 여기는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었다. 작년에만 한국에서 74개 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했다고 소개했다. 스스로를 세상의 명예나 인기에 연연하지 않는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 여기며, 특유의 '배짱'과 거침없는 직설 화법으로 잠든 영혼을 깨우는 사역에 평생을 바쳤다.
3.
첫날 집회에서 허봉랑 선교사는 1시간 30분여 메시지를 전했지만, 선포된 내용에서 핵심적인 내용 10개를 아래와 같이 선정했다.
“은혜는 진리를 깨닫는 것이고, 열매는 깨달은 대로 삶이 변화되고 고쳐지는 것이다.”
“정한 신앙은 먼저 ‘내가 누구인지’를 바로 아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복음을 전하는 일에는 ‘배짱’이 필요하다.”
“복음은 단순한 좋은 이야기가 아니라, 영적 '전투'다.”
“나는 나 자신을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라고 생각한다.”
“복음을 전할 입이 살아있는 한, 나는 멈출 수 없다.”
“진짜 은혜는 하나님 앞에서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철저히 깨닫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강퍅했던 남편을 ‘개인 조각칼’처럼 사용하셔서 나를 깎고 다듬으셨다.”
“진짜 신앙은 우리의 일상, 특히 가정에서 그 진가를 발휘해야 한다.”
“먼저 '회개'를 통과해야만 죄 사함을 받고 성령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는 진리를 확인했다.”
4.
87세 현역 설교가의 외침:
"복음은 전투다, 현재를 살라!"
지금, 여기, 당신의 믿음은 살아있는가?: 오늘 이 자리에서 성령의 역사와 그 열매에 대한 말씀을 나누고자 한다. 많은 분이 스스로 성령을 받았고 뜨거운 체험을 했다고 믿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잠시 자신의 양심에 솔직하게 물어보자. ‘과연 내가 언제 어디서 어떤 은혜와 성령 체험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지금 이 순간, 나의 영적 실력은 성장하고 있는가? 성령의 역사하심에 힘입어 믿음의 생활을 하고 있는가, 아니면 그저 형식적이고 습관적인 종교인의 모습으로 교회 문턱만 넘나들고 있는가?’ 은혜는 진리를 깨닫는 것이고, 열매는 깨달은 대로 삶이 변화되고 고쳐지는 것이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직면해야 할 질문이다.
‘나’를 모르는 신앙의 위험성: 진정한 신앙은 먼저 ‘내가 누구인지’를 바로 아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하나님이 누구신지에 대해서는 우리는 대부분 정답에 가까운 대답을 할 수 있다. 창조주, 구원자, 사랑의 하나님… 하지만 정작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 앞에서는 당황하고 만다. 우리는 너무나 자주 자신에 대해 착각하고, 실제 모습과는 다른 이상적인 모습으로 스스로를 포장하곤 한다. 성경은 바로 이런 우리에게 현재 자신의 모습을 정직하게 비추어보라고 요구한다. 과거의 영광이나 체험에 머무르지 말고, ‘지금 여기’에서 나의 신앙 상태를 점검해야 하는 이유다.
열등감 대신 ‘뻔뻔함’, 하나님이 주신 무기: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좀 뻔뻔하고 무식한 면이 있다. 아마 하나님은 나의 그런 점을 들어 쓰시는 것 같다. 만약 내가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었다면 아무것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내가 뭘 안다고, 뭘 들었다고, 뭘 봤다고 나설 수 있겠는가? 하나님이 나를 만드실 때 어떻게 주물렀는지, 외모도 별로 예쁘지 않고 내세울 만한 것이 하나도 없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열등감에 빠져 주저앉지 않는 것이다. 특히 복음을 전하는 일에는 ‘배짱’이 필요하다.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믿음, 그 믿음에서 나오는 담대함이 나를 이끌어왔다.
복음은 ‘전투’, 배짱으로 맞서 싸워라: 흔히 남자는 배짱, 여자는 절개라고 말하지만, 나는 복음 전도자에게는 남녀를 불문하고 ‘배짱’이 필수라고 생각한다. 잘난 사람들이 너무 많아 조금이라도 기가 죽으면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세상이다. 비판하고 깔아뭉개려는 시도 앞에서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복음은 단순한 좋은 이야기가 아니라, 영적 '전투'다. 이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나를 죽여 상대를 살리겠다는 결단, 세상의 조롱과 핍박을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함이 필요하다. 나는 지난 66년간 이 치열한 복음의 전투 현장을 누비며 살아왔다.
나는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일 뿐: 나는 나 자신을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라고 생각한다. 세례 요한처럼, 나는 그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도구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내 이름이 높아지거나 명예를 얻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오직 나를 통해 하나님의 메시지가 선포되기를 바랄 뿐이다. 그래서 때로는 사람들의 귀에 거슬리는 직설적인 말을 하기도 한다. 듣기 좋은 말만 해서는 잠자는 영혼을 깨울 수 없기 때문이다. 소리는 사라지지만, 그 소리가 담고 있는 메시지는 영원하다. 나는 그저 그 메시지를 전달하는 충실한 스피커가 되고 싶을 뿐이다.
66년 외길, 능력 아닌 ‘배짱’과 ‘부르심’으로: 세상 기준으로 보면 87세 노인을 누가 강단에 세우려 하겠는가? 그런데도 나는 계속해서 부름을 받는다. 작년 한 해만 해도 한국에서 74개 교회를 다니며 부흥회를 인도했다. 이것이 나의 특별한 능력이나 화려한 설교 기술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나의 ‘배짱’ 덕분인지도 모른다. "믿지 않으면 당신은 영원히 죽는다!" 이렇게 단순하고 때로는 거칠게 들리는 외침 속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것을 경험한다. 하나님 앞에서는 그 누구도 스스로 귀하다고 내세울 수 없다. 다만 예수를 믿는 그 믿음 때문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귀하게 여기시고 사용하시는 것이다.
상처 입은 노병, 그러나 ‘입’은 살아있다!: 복음 전파의 길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작년 1월, 시카고 집회 중 숙소 계단에서 굴러떨어지는 큰 사고를 당했다. 좌골 쪽 뼈 두 군데가 15cm나 부러지는 중상이었다. 의사는 6개월에서 1년은 꼼짝없이 누워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변 사람들은 이제 내 사역도 끝났고 요양원에 갈 일만 남았다며 위로 아닌 위로를 건넸다. 하지만 나는 포기할 수 없었다. 3개월 만에 워커를 짚고 한국 부흥회를 시작했고, 심지어 아프리카까지 다녀왔다. 세크라멘토 마지막 집회에서는 도저히 설 수가 없어 휠체어에 앉아 설교했다. 그때 우리 아들 목사에게 전화한 집사님의 말이 명언이다. "휠체어 타고 설교하시지만, 입은 안 다치셨네요!" 그렇다. 복음을 전할 입이 살아있는 한, 나는 멈출 수 없다.
내일은 없다, 오늘 복음을 외치리라: 내게 삶의 의미는 오직 복음뿐이다. 이 복음을 전할 수 없다면 단 하루도 더 살 이유가 없다. 진리의 말씀을 증거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라고 외치는 이 사명을 감당하다가 내일 당장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신다 해도 나는 기꺼이 갈 것이다. 5월부터 10월까지 한국 집회 일정이 빽빽하지만, 그 일정 때문에 더 살아야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 다리가 불편하고 몸이 병들어도 그것이 복음을 전하는 데 장애가 될 수는 없다. 오히려 나의 연약함을 통해 하나님의 강하심이 드러나기를 소망할 뿐이다.
진짜 은혜는 ‘나’를 아는 것, 아무것도 아님을 깨닫는 것: 우리는 종종 은혜를 잘못 이해한다. 신비한 체험이나 특별한 능력, 유창한 설교를 은혜라고 착각한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진짜 은혜는 ‘내가 누구인지’를 바로 아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나는 먼지처럼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 나의 의나 노력으로는 결코 구원에 이를 수 없는 죄인임을 철저히 깨닫는 것이 은혜의 출발점이다. 하나님께서 한순간이라도 붙들어주시지 않으면 눈 깜짝할 사이에 넘어지고 쓰러질 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인정할 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의 전적인 도우심과 긍휼을 구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진정한 겸손이며 은혜다.
깡패 남편, 나를 빚으신 하나님의 연장: 나는 젊은 시절, 평안북도 출신의 소위 '깡패' 기질 다분한 남자와 결혼했다. 권투 선수 출신에 불같은 성격, 박치기까지 잘하는 그런 사람이었다. 주변에서는 우리가 1년도 못 살고 헤어질 거라 수군댔지만, 무려 48년을 함께 살았다. 남편은 나를 마치 군대 쫄병 다루듯 했다. "와! 앉아! 가! 가져와!" 이런 짧고 명령적인 말로 나를 대했다. 그 과정이 어찌 힘들지 않았겠는가. 하지만 돌이켜보면 하나님께서는 그 강퍅했던 남편을 마치 ‘개인 조각칼’처럼 사용하셔서, 억세고 고집 세고 모났던 나를 깎고 다듬어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셨다. 그 모진 시간은 나를 위한 하나님의 특별한 훈련소였다.
5.
춘천의 '유관순', 깡으로 시작된 설교 사역: 젊은 시절 춘천 제일장로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를 했다. 그때 나는 주로 검정 치마에 흰 저고리를 입고 다녔는데, 워낙 왈가닥처럼 뛰어다니고 목소리도 커서 사람들이 '유관순'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한번은 우리 아들이 내 젊은 시절 사진을 확대하러 갔다가 사진사에게 "이거 유관순 열사 사진 아니냐"는 말까지 들었다. 당시 교회는 매우 보수적인 합동 측이라 여자는 강단에 서는 것을 금기시했는데, 어찌 된 일인지 주일학교 헌신예배 설교자로 선정되었다. 아마 내가 하도 꼴값을 떨고 다니니, 얼마나 잘하나 보자는 심산이었을 것이다.
원고 없는 열정, 조용한 강단을 뒤흔들다: 드디어 설교하는 날, 검정 치마에 흰 저고리를 입고 강단에 섰다. 당시 담임 목사님은 황해도 출신으로 아주 조용하고 점잖게 설교하시는 분이었다. 늘 원고를 차분히 읽으셔서 성도들이 졸기 일쑤였다. 그런데 그런 조용한 교회 강단에 젊은 처녀(나)가 올라서더니, 원고도 없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온몸으로 설교를 하기 시작했다. 머리 꼬리가 앞으로 휘날릴 정도로 열정적으로 말씀을 전했다. 사람들은 난생처음 보는 광경에 놀라 잠이 확 달아났고, 어떤 이들은 은혜를 받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날의 '사건'이 소문나면서 다른 교회에서도 강사로 부르기 시작했다. 그것이 나의 본격적인 설교 사역의 시작이었다.
진정한 신앙은 삶의 자리에서 증명하는 것: 결론적으로, 신앙생활은 단순히 교회에 출석하고 예배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선다. 진짜 신앙은 우리의 일상, 특히 가정에서 그 진가를 발휘해야 한다. 아내로서, 남편으로서, 부모로서, 자식으로서 마땅히 서야 할 자리를 지키고 역할을 감당하는 것, 이것이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바다. 물론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가 그 자리에서 믿음으로 살아가려고 애쓸 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힘과 능력과 지혜를 주시고 필요한 환경을 열어주신다. 복음은 입술의 고백을 넘어 삶의 실천으로 증명되어야 하며, 그것이야말로 세상 속에서 우리가 싸워나가야 할 치열한 ‘전투’이자 피워내야 할 아름다운 ‘열매’다.
6.
낯선 부름, '은혜자'들의 모임 속으로: 어느 날, 춘천 경찰서장의 부인이 "은혜를 받았다"며 다짜고짜 가정 집회를 열어달라고 그를 불렀다. 바로 이 자리가 그의 인생 항로를 완전히 바꾸고, 수많은 영혼을 향한 66년 복음 사역의 불씨를 지핀 결정적인 순간이 되었다. 당시 '가정 집회'라는 말 자체가 생소했을 뿐 아니라, 보수교단에서 성장하여 방언과 성령의 은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경찰서 관사에 도착하니 마당과 마루에 멍석이 깔리고 이미 150여 명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강원도 각지에서 온 방언하는 '은혜자'들이었다. 아무리 애를 써도 과거에 했던 설교 내용조차 전혀 떠오르지 않은 위기의 순간, 하나님께서 귀한 종을 보내신 것이 아니라, 은혜받기 위해 모인 성도들을 사랑하셔서 부족한 자신을 그 자리에 세우셨다는 깊은 깨달음이 왔다.
오순절 다락방의 역사가 입을 통해 쏟아지다: 주체는 자신이 아니라, 성도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이셨다. 그 깨달음과 동시에, 한 번도 제대로 배워보거나 설교를 들어본 적 없는 사도행전 2장의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에 대한 말씀이 그의 입을 통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왔다. 사람들이 중간중간 "주여!"를 외치며 감탄했지만, 그는 멈출 수 없었다. 하나님께서 그의 몸을 강권적으로 붙드시어 배를 단상에 붙이고 꼼짝 못 하는 '부동자세'로 만드시고 오직 입만 열어 말씀을 선포하게 하셨다. 마치 수돗물을 틀어놓은 것처럼, 40분 동안 숨 쉴 틈도 없이 성령의 역사가 생생하게 증거되었다. 그는 완전히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는 경험을 했다.
생소했던 통성기도, 그리고 격렬한 기도의 현장: 숨 가쁜 설교가 끝나자, 이제 '통성기도'를 시키라고 했는데 통성기도가 뭔지도 몰랐다. 뭔지도 모르면서 그는 "모두 통성기도 합시다!"라고 선포했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부르짖으며 기도하기 시작했다. 속으로는 '하나님은 인격적인 신이신 줄 아는데, 나는 저런 광신자처럼 되는 건 싫습니다'라고 기도했다. 그런데 그 기도가 끝나기 무섭게, 그의 입이 저절로 쩍 벌어지더니 "회개하라!"는 외침과 함께 "죄 없다 하는 내가 죄인입니다!"라는 고백이 터져 나왔다. 그 순간, 등 뒤에서 거대한 불덩어리가 '꽝' 하고 떨어지는 듯한 강렬한 체험을 했다. 그 불은 앞으로 옮겨와 얼굴을 스치고 가슴으로 내려와 등과 가슴에 구멍이 뻥 뚫리는 듯한 충격을 주었다. 교회에 다니면서 단 한 번도 울어본 적 없던 그에게서, 걷잡을 수 없는 통곡과 회개가 터져 나왔다.
과거 우상숭배의 기억과 통렬한 자복: 그렇게 처절하게 울며 회개하는 동안, 그의 눈앞에는 어린 시절의 기억이 환상처럼 펼쳐졌다. 주지 스님이던 작은아버지의 절에 방학마다 가서 빌었던 자신의 모습이었다. 불교 집안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부처에게 매달렸던 그 생생한 우상숭배의 장면이 떠오르자, 그는 교회를 다니면서도 단 한 번도 진정으로 회개한 적이 없음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사도행전에서 베드로가 외쳤듯, 먼저 '회개'라는 과정을 통과해야만 죄 사함을 받고 성령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는 진리를 온몸으로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그는 준비해 간 큰 수건 두 개가 다 젖도록 울며 죄를 자복했다.
새 사람, 새 사명: 66년 부흥 사역의 시작: 모든 회개의 눈물을 쏟아낸 후, 주변 사람들은 선교사가 성령 받았음을 선포했다. 격렬한 회개 후에 얼굴은 눈의 독기가 빠지고 전과 비교할 수 없이 예뻐 보였다고 사람들은 말했다. 곧이어 찬송 인도를 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그는 '잠시 동안 세상에 살면서'라는 찬송을 몰랐지만, 성령의 감동 속에서 가사와 곡조가 또렷하게 입력되며 저절로 찬송이 흘러나왔다. 손짓으로 박자를 맞추며 찬송을 인도하자, 사람들이 성령의 능력에 압도되어 쓰러지는 '입신' 현상이 일어났다. 바로 이 강렬한 성령 체험과 변화가, 이후 66년간 성경 원고 없이 오직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말씀을 전하는 그의 독특한 부흥 사역의 시작점이 되었다. 성령 받고 난 후 발에 불이 붙는 듯한 뜨거움이 6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남아 있어 양말도 신지 못하고 잔다고 덧붙였다.
7.
연합의 아름다움, 시편 133편의 축복: 선교사는 수십 년의 사역 경험을 바탕으로, 이날 모인 세 교회(소자교회, 샬롬교회, 성지교회)의 연합을 특별히 칭찬하고 축복했다. 오늘날 교파와 교회가 분열되어 진정한 연합을 보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이렇게 세 교회가 한마음으로 모인 것은 실로 귀하고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선교사는 시편 133편의 말씀을 길게 인용하며,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라고 노래한 다윗의 고백처럼, 하나님은 연합하는 공동체 위에 아론의 수염에 흐르는 보배로운 기름과 시온 산들에 내리는 헤르몬의 이슬 같은 풍성한 은혜와 복, 곧 '영생'을 명령하셨다고 역설했다.
보기 드문 연합,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의 증거: 그는 현실적으로 교파 간의 연합 총회 등이 이름뿐인 경우가 많고, 연합 집회에는 오히려 사람이 잘 모이지 않는 경향이 있음을 솔직하게 지적했다. 그래서 이번 세 교회의 연합 집회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새로 시작하는 교회들이니 교인 수가 아주 적을 것이라 예상하며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막상 와서 보니 예상보다 많은 성도가 함께 뜨겁게 예배하는 모습에 크게 감동받았으며, 이는 이 교회들이 하나님께 특별한 사랑과 축복을 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처럼 어려운 시대에 진정으로 연합하는 모습이야말로 하나님의 기쁨이 된다고 강조했다.
작은 영혼도 천하보다 귀하게: 순종과 헌신: 그는 하나님께서 "복음을 전해달라고 요청하는 자에게는 거절하지 말 것이며, 사람 수나 상황을 묻지 말고 가라.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라고 하신 명령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며 살아왔음을 간증했다. 화려한 대형 집회뿐 아니라, 단 두 명밖에 없는 시골의 불타버린 교회에도 가서 말씀을 전했던 경험을 나누었다. 그는 작은 교회를 무시하거나 교회를 분열시키는 행위를 강하게 질책하며, 어떤 상황에서든 영혼을 귀하게 여기고 심은 대로 거두시는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게 행해야 함을 강조했다.
8.
삶으로 증명하는 복음: 절제와 거룩, 그리고 마지막 당부: 선교사는 성령 받고 변화된 삶은 외적인 모습이 아니라 내면의 중심과 삶의 태도에서 드러난다고 말했다. 평생 화장기 없는 얼굴과 남편의 뜻을 존중하여 파마 한 번 하지 않은 소박한 삶, 비싼 옷 대신 수십 년간 나일론 한복을 입고 땀 흘리며 사역했던 모습 등을 예로 들었다. 또한 대구역에서 만난 스님에게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며 불교의 한계를 지적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했던 일화를 통해 복음 전파의 열정을 보여주었다. 선교사는 성도들에게 TV 연속극이나 쓸데없는 전화 통화, 남의 흉이나 자기 자랑 같은 것에 마음 뺏기지 말고, 절제하고 결단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삶을 추구하라고 강력히 권면했다.
마지막으로 시편 133편의 축복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모든 성도가 성령의 열매를 풍성히 맺고 연합하여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영육 간의 복을 받아 누리기를 간절히 축원하며 긴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이번 성회는 3월 31일(월)부터 4월 2일(수)까지 매일 저녁 7시 30분에 열린다. 장소는 150-17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이며, 문의는 646-207-752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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