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는교회 우영주 2대 담임목사 취임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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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3ㆍ2025-03-25 06:5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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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는교회가 창립 15주년을 기념하며 감사예배와 은퇴식, 담임목사 취임식을 개최했다. 3월 23일 주일 오후 5시에 열린 이번 행사에서 김연수 목사가 은퇴하고, 우영주 목사가 2대 담임목사로 취임했다. 이날 행사에는 교회가 속한 해외한인장로회 뉴욕노회 관계자들과 많은 교인과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함께 기쁨을 나누었다.
3부 담임목사 취임식을 통해 우영주 목사가 뉴욕주는교회 담임목사로 취임했다. 노회장의 집례로 진행된 취임식에서 우영주 목사는 “뉴욕주는교회의 목사 직무를 성실히 감당할 것,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뿐만 아니라 교회의 유익을 도모할 것, 교우들을 사랑하고 올바르게 교육하며 교회의 화평과 부흥을 위해 신실하게 기도하며 섬길 것”을 서약했다.
교인 서약, 노회장의 선포와 기도, 김종훈 목사(전 총회장, 뉴욕예일장로교회)의 축사, WHU 동문의 축가, 우영주 목사의 답사, 노성보 목사(전 노회장)의 축도로 마무리되었다.
김종훈 목사의 따뜻한 축사, 신앙의 바톤 이어받아
김종훈 목사, 우영주 목사의 정직함과 인간미 강조
김종훈 목사가 축사를 했다. 교단 전 총회장으로서가 아니라 뉴욕예일장로교회 담임목사로였을 것이다. 앞서 김연수 목사는 뉴욕예일장로교회가 개척 멤버이며 집사에서 안수집사를 거쳐 시무장로가 되었으며 뒤늦게 신학을 하여 뉴욕주는교회로 창립했다. 그리고 후임 우영주 목사도 예일교회 부목사로 있다가 청빙을 받았다. 그래서인지 김종훈 목사의 축사는 따뜻했고 상대를 잘 알 때 나오는 핵심을 짚었다.
김종훈 목사는 축사를 시작하며 “마라톤에서 주자가 바톤을 넘기듯, 김연수 목사님이 열심히 달려온 믿음의 여정을 우영주 목사님께 넘겼다.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바톤을 건네듯, 이 귀한 순간은 단순한 교체가 아니라 신앙의 연속이었다. 김 목사님이 그동안 땀 흘려 쌓아온 발자취를 우 목사님이 이어받아 또 다른 길을 달려가게 된 셈”이라며 교회 안팎에서 이 장면을 지켜본 이들은 축복과 감사의 마음을 함께 나눴다.
김 목사는 “우영주 목사님을 떠올리면 ‘정직함’이 먼저 떠오른다”라며 “하나님 앞에서 솔직한 마음, 그게 목회자로서 가장 중요한 요소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시편 84편 11절처럼, 정직한 이에게 하나님은 좋은 것을 아끼지 않는다고 했다. 우 목사님을 통해 주는교회에 그 복이 넘치리라 믿는 이유”라고 했다. 게다가 “말씀을 요리하듯 성도들에게 맛깔나게 풀어내는 재주도 남다르다”라며 “설교도, 성경 공부도, 듣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푹 빠지게 된다”고 했다.
김종훈 목사는 무엇보다 인간미 넘치는 우 목사의 매력을 나누며 “말씀과 정직만 놓고 보면 좀 딱딱할까 걱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 목사님은 전혀 그렇지 않다. 갑작스런 조크 한 방으로 빵 터지게 만드는 인간미가 있다. 그 따뜻한 매력 덕에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이 넘친다. 심지어 ‘하희라 닮은 아내’를 만난 것도 그 매력의 증거 아니겠나. 교회에서 설교만 잘하는 게 아니라, 사람 냄새 나는 목사님이라 성도들도 자연스레 마음을 열게 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우 목사님의 또 다른 이야기는 고난 속에서 빛난다. 이민 생활의 풍파를 겪으며 단련된 마음이 성도들의 아픔을 깊이 이해한다. 본인이 하나님께 받은 위로를 그대로 나눠주는 모습은 참 따뜻하다. 이제 두 번째 바톤을 든 우 목사님은 예수님 이름으로 사랑하는 교우들과 함께 힘차게 달려갈 것이다. 그 여정에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하길,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도하며 응원한다”고 했다.
우영주 목사 취임 답사, 사람 냄새 나는 신앙 고백
우영주 목사, 공동체와 함께 새 여정 시작하는 꿈
우영주 목사는 2001년 예장 통합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2007년 미국으로 이민하여 해외한인장로회 랜싱한인교회와 생명의길교회 담임목사, 뉴욕예일장로교회 부목사로 섬겼다. 한국 장신 신대원에서 교역학 석사(M.Div), 칼빈신학교에서 조직신학 석사(Th.M) 과정을 졸업했고, 2025년 5월에는 WHU(Washington Heritage University)에서 기독교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을 예정이다. 가족으로는 윤미정 사모와 세 남매가 있다.
우영주 목사의 취임 답사는 딱딱하고 형식적인 답사 대신에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우 목사는 모든 걸 잃었다고 느꼈던 힘든 시절을 떠올리며, 그때부터 하나님의 은혜가 시작됐다고 했다. 특히 그 은혜가 사람들을 통해 왔다는 점이 마음을 잡았다. 김종훈 목사의 축사에서 나온 “하희라 닮은 아내가 이경실로 변해간다”는 유머까지 곁들이니, 회중석엔 큰 웃음이 터져나왔다.
눈물과 감격도 있었다. 우 목사는 혼자였다면 여기까지 못 왔을 거라고 고백했다. 코로나 시절, 후배 목사가 밥상을 차려줬고, 선배 목사는 주일 강단에 세워줬다. 어떤 목사는 삶을 책임지며 목회를 다시 시작할 용기를 북돋아줬다. 성도들도 빠짐없이 기도와 사랑으로 그를 떠받쳤다. 이런 순간들이 쌓여, 그는 “하나님의 손길은 사람을 통해 온다”는 걸 몸으로 느꼈다고 했다.
뉴욕주는교회 성도들과 실버클럽 어르신들도 이야기에 빠지지 않았다. 성도들은 부족한 그를 기쁨으로 맞아줬고, 어르신들은 부모처럼 사랑을 쏟았다.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보자”는 격려 속에서 그는 새 시작을 꿈꿨다. 공동체의 힘이 얼마나 큰지,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묻어났다. 답사를 듣다 보니 ‘우리도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스쳤다.
마지막으로 우영주 목사는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다고 했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와 위로가 너무 크다며, 그걸 성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그의 말투는 담임목사님이라기보다 옆집 아저씨처럼 편안했다. 뉴욕주는교회에서의 새 여정이 단순한 부임이 아니라, 사랑을 나누는 첫걸음이 될지도 모른다.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감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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