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를 변화시킨 정필도 목사의 2가지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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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03-21 07:5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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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목회 환경이 급변하는 현실가운데 LA소재 월드미션대학교는 3월 10일 퀸즈장로교회에서 “변화하는 시대, 이민목회와 사역”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는 강사 김영길 목사(LA 감사한인교회 원로목사)가 열정적으로 세미나를 인도했다.
김영길 목사는 ‘목회의 지혜’라는 주제의 강의에서 정필도 목사의 2가지 조언이 자신의 목회를 변화시켰다고 감동있게 전했다. 다음은 관련 내용이다.
▲칭찬은 단순히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것이 아니다.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건네는 따뜻한 축복이자, 스스로를 낮추는 겸손의 표현이다.(AI 생성사진)
홀로 자라온 탓에 사람들과 관계 맺는 것에 서툴렀다. 특히 윗사람에게 살갑게 다가가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목회자로서 따뜻한 격려와 칭찬은 필수 덕목이었지만, 현실의 나는 고고한 척 외로움을 자처하며 스스로를 고립시켰다. 교인들은 물론, 함께 일하는 동료들마저 나와의 관계를 불편해할 정도였다. 당회에 참석하면 마음이 편치 않았고, 심방을 마치면 10분도 채 되지 않아 발길을 돌리곤 했다. 교인들은 물론 부교역자들마저 눈치껏 서둘러 자리를 떴다.
이런 내게 수영로교회 정필도 목사와의 만남은 운명적인 전환점이 되었다. 부산에서 만난 그는 3시간 동안 자신의 목회 경험을 아낌없이 나눠주었다. 멘토이자 코치였던 그의 조언은 꽁꽁 얼어붙은 내 마음에 따스한 햇살을 비추는 듯했다. 특히 '교인 중 내가 사랑하는 탑 5%의 얼굴을 떠올리며 설교를 준비하라'는 말과 '성도들을 아낌없이 칭찬하라'는 말은 굳게 닫혀있던 내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주었다.
설교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것이라는 그의 말처럼, 설교에 따뜻한 사랑을 담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칭찬은 결코 쉽지 않았다. 어색함을 감추려 엉뚱한 말만 내뱉는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장로님, 넥타이 기가 막히네. 다음에 그런 넥타이 살 땐 하나 더 사"라니, 지금 생각해도 얼굴이 화끈거린다. 하지만 습관이 될 때까지 이를 악물고 칭찬을 실천했다.
'왼쪽 구두끈부터 매는 사람이 오른쪽 구두끈을 매는 쪽으로 돌리려면 21번을 매일 해야 습관이 바뀐다'는 말처럼, 꾸준한 노력은 결국 변화를 가져왔다. 어느새 입만 열면 칭찬이 나왔고, 사람들의 좋은 점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장로들과 함께하는 당회는 5분에 한 번씩 웃음꽃이 피어나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 성도들과의 관계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35년간 목회하면서, 그리고 7년이 지난 지금껏 교회가 분열되거나 다툰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칭찬은 단순히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것이 아니다.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건네는 따뜻한 축복이자, 스스로를 낮추는 겸손의 표현이다. 칭찬을 통해 얻게 된 행복한 관계는 42년 목회 여정의 가장 큰 선물이다. 칭찬은 고독했던 목회자에게 따스한 햇살과도 같았다. 칭찬은 메마른 관계를 촉촉하게 적시는 단비였다. 그리고 칭찬은 닫힌 마음의 문을 여는 마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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