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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 200명, 500명... 한계에 갇힌 이민교회, 돌파구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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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3ㆍ2025-03-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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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목회 환경이 급변하는 현실가운데 LA소재 월드미션대학교는 3월 10일(월) 퀸즈장로교회(김성국 목사)에서 “변화하는 시대, 이민목회와 사역”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는 강사 김영길 목사(LA 감사한인교회 원로목사)가 ‘목회와 설교’와 ‘목회의 지혜’라는 주제로 열정적으로 세미나를 인도했다.a5784497b485625a3766f09980d5d5a6_1741882857_1.jpg 

 

김영길 목사는 ‘목회의 지혜’라는 주제의 강의에서 이민교회들이 100명, 200명, 500명, 1000명이라는 장벽에 막혀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를 나누어 주목을 받았다. 김 목사는 피터 와그너 박사가 풀러신학교에서 교회성장학을 가르치면서 나눈 출석교인 수 증가에 따라 교회가 직면하는 '성장 장벽(growth barriers)'을 인용했으며, 자신의 경험을 더해 감동을 더했다.

 

다음은 관련 부분 강의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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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교회, 특히 작은 교회 목회는 결코 녹록지 않다. 수많은 교회가 100명이라는 장벽 앞에서 좌절하고, 끊임없는 정체와 분열의 늪에 빠진다. 70~80명까지 성장하는 듯하다가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기를 반복한다. 교회가 분열되는 아픔을 겪고 나면, 목회자는 모든 의욕과 용기를 상실하고, 그저 하루하루 버티는 무기력한 목회를 이어가게 된다.

 

100명 장벽돌파(설교)

 

소규모 교회는 가족적인 분위기로 운영되지만, 출석 교인이 100명을 넘어서면 목회자의 관리 범위를 초과하게 된다. 이 단계에서는 소그룹 시스템 도입과 평신도 지도자의 육성이 필요하다.

 

다음은 김영길 목사가 “설교”를 방법으로 제시한 내용이다.

 

처음에는 소수의 인원, 심지어 10~20명으로 시작하더라도, 혹은 훗날 100가정이 되더라도, 텅 빈 예배당을 채워달라는 간절한 "부흥"을 향한 기도로 시작한다. 40명 정도의 교인이 모이면, 새벽 기도 후에 함께 맥도날드에 가서 아침 식사를 하고, 교인들 가정의 숟가락 개수까지 속속들이 알 정도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다.

 

그러나 교인 수가 50~60명으로 늘어나면, 서서히 거리감이 생기기 시작한다. 목회자가 모든 교인을 일일이 챙기기 어려워지고, 자연스럽게 새 교인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시간을 쏟게 된다. 이 과정에서 기존 교인들은 소외감을 느끼고, "목사님이 새 교인만 편애한다"는 오해를 품게 된다.

 

70~80명 규모가 되면, 초창기 멤버들은 교회에 대한 흥미를 잃는다. "예전 같지 않다"는 불만을 느끼고, 때로는 다른 핑계를 대면서 목회자에게 불만을 표출한다. 새 교인을 양육하고 정착시키느라 여념이 없는 목회자는, 기존 교인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애쓰지만 쉽지 않다. 한편으로는 새 교인들이 "기존 교인들은 왜 저러는가?"라며 목회자에게 의지하고, 목회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곤란한 상황에 놓인다. 결국, 교회의 핵심 기도 멤버들이 실망하여 교회를 떠나고,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면서, 교회는 다시 30명 수준으로 쪼그라드는 비극을 맞이한다.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100명의 벽을 넘어서는 해법은 무엇일까? 5m x 5m 크기의 천을 사방에서 아무리 잡아당겨도, 가운데 부분이 팽팽하게 펴지지 않는 것처럼, 단순히 외형적인 성장만으로는 교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천을 팽팽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가운데에 튼튼한 기둥을 세워야 한다.

 

100명 돌파 교회성장의 핵심 기둥은 바로 '목회자의 설교'다. 목회자는 강력한 설교를 통해 교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목회자 자신이 영적인 기둥이 되어, 성도들이 서로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목회자를 통해 하나님을 바라보도록 이끌어야 한다. 매 주일,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간절히 사모하며 교회에 나오도록, 목회자는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뜨겁고 생명력 넘치는 메시지를 선포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100명의 벽을 허무는 열쇠이다.

 

200명 장벽돌파(위임)

 

200명 장벽은 교회가 소그룹 중심에서 중형교회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의미한다. 이 단계에서 교회는 기존의 친밀한 관계 중심에서 벗어나 체계적인 조직과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리더십 구조를 명확히 하고, 다양한 사역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성도들의 다양한 필요를 충족시켜야 한다. 또한, 효율적인 행정 시스템을 도입하여 재정 관리, 성도 관리, 사역 관리를 체계화해야 한다. 이 장벽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리더십의 변화와 성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다음은 김영길 목사가 “위임”을 방법으로 제시한 내용이다.

 

교회가 200명 규모로 성장하려면, 또 다른 난관에 직면한다. "목사님께 여쭤봐", "목사님이 다 알아서 하실 거야"라는 말이 교회 안에 만연하게 된다. 이는 목회자가 모든 것을 결정하고 책임지는, 일종의 권위주의적인 분위기를 반영한다.

 

이 시기에는 교회의 뼈대를 튼튼하게 세우는 작업이 필요하다. 즉, 헌신된 지도자를 발굴하고, 그들에게 실질적인 권한을 위임해야 한다. 재정, 행정, 교육 등 교회의 각 분야를 담당할 지도자들에게 책임과 권한을 맡기고, 목회자는 뒤에서 묵묵히 지원해야 한다. 만약 재정을 맡겨놓고 사사건건 간섭하고 지시한다면, 지도자들은 자율성과 책임감을 잃고 수동적인 자세로 일하게 될 것이다. 마치 힘없는 강아지가 주인의 발걸음에 억지로 끌려가지 않으려고 뒷발에 힘을 주는 것처럼, 성도들 역시 마지못해 봉사하는 소극적인 신앙생활을 하게 된다.

 

목회자는 이러한 상황에 답답함을 느끼지만, 해결책은 '전적인 위임'뿐이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지도자들을 믿고 모든 것을 맡겨야 한다. 문제가 발생하면 그때 가서 바로잡으면 된다. 그래야만 200명의 벽을 넘어, 성숙하고 건강한 교회 공동체를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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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명 장벽돌파(비전)

 

500명 장벽은 중형 교회가 대형 교회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의미한다. 이 단계에서 교회는 전문적인 사역팀을 구성하고,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전문 사역자들을 영입하여 각 분야의 사역을 강화하고, 성도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영적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 또한, 효율적인 재정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안정적인 재정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이 장벽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리더십과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다.

 

다음은 김영길 목사가 “비전”을 방법으로 제시한 내용이다.

 

500명 규모의 교회는 "이제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직면한다. 교회가 나아갈 방향, 즉 '비전'을 제시해야 할 때다.

 

9.11 테러라는 엄청난 사건을 겪으면서, 깊은 충격과 절망에 빠졌다. 온 교회가 슬픔과 충격에 휩싸인 상황에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며 말씀을 구했다. 그리고 "내가 아프가니스탄을 축복하리라"는 놀라운 응답을 받았다.

 

이후 아프가니스탄에 고아원을 세우는 비전을 품게 되었다. 그러다 캄보디아에서 헌신적으로 사역하던 선교사를 통해 콘두스 지역에 고아원을 설립하고, 3층 규모의 건물을 건축하여 80명의 고아와 20명의 직원들을 지원했다. 탈레반의 위협이 끊이지 않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현지 주지사는 "당신들의 안전은 내가 책임지겠다"며 이들을 보호하고 격려했다.

 

이처럼 500명의 벽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교회가 함께 헌신하고 나아갈 구체적이고 명확한 '비전'이 필요하다.

 

1000명 장벽돌파(영적 카리스마)

 

1,000명 장벽은 대형 교회가 더욱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교회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의미한다. 이 단계에서 교회는 강력한 리더십을 구축하고,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강력한 리더십은 교회의 비전을 제시하고 성도들을 하나로 모으는 역할을 수행하며,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은 교회 내외부와의 원활한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지역 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쳐야 한다. 이 장벽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십과 효과적인 시스템 구축, 그리고 지역 사회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다음은 김영길 목사가 “영적 카리스마”를 방법으로 제시한 내용이다.

 

교회가 1,000명 규모로 성장하면, 교인들은 목회자의 영적인 권위와 리더십을 기대한다. 단순히 행정 능력이나 프로그램 운영 능력을 넘어, 깊은 영성과 인격을 갖춘 목회자를 갈망한다. 이는 목회자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며,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으로만 가능하다. 이러한 영적 성숙을 통해, 교회는 더욱 견고하게 성장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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