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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현 목사 Ⓘ 교회 위기탈출 시작, 목회자 스스로 영혼 성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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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3ㆍ2025-02-18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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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가 주최하고 상임교육위원회(위원장 이윤석 목사)가 주관하는 제8회 목회와 신학 포럼이 "교회의 위기와 복음의 기회"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번 포럼은 2월 17일(월)과 18일(화) 양일간 오후 7시부터 9시(미동부시간)까지 온라인(ZOOM)으로 진행됐다.9d5aa69eac460595699c79b96669f307_1740044056_0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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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목회와 신학 포럼 첫날 강사는 이규현 목사(부산 수영로교회).


17일(월)에는 이규현 목사(부산 수영로교회)가 "목회자의 영혼"을 주제로, 18일(화)에는 김학유 총장(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선교학 교수)이 "무너진 교회를 재건하라"를 주제로 각각 강의했다. 각 90분간 강의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했다.

 

17일(월) 첫날 집회에서 상임교육위원회 위원장 이윤석 목사는 “팬데믹 이후 문화와 토양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교회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하나님 나라의 사역을 잘 감당해야 하며, 목회자들은 계속해서 목회를 배우고 위기를 하나님이 주신 기회로 삼아야 한다. 오늘 포럼에 열심히 참여하신 한 분 한 분께 큰 배움과 위로가 있기를 바란다”고 환영하며 “이 시대에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를 위해 더욱 힘 있게 사역을 준비할 수 있는 복된 시간이 되게 하소서”라고 시작기도를 했다.

 

사회를 본 박성일 목사는 “이규현 목사는 현재 섬기고 있는 수영로교회가 있는 해운대 출생이다. 수영로교회에서 전도사, 강도사, 부목사 시절을 15년간 보냈고, 이후 시드니 새순교회 초대 담임목사로 19년간 사역했다. 2011년 모교회라 할 수 있는 수영로교회 제2대 담임 목사로 부임하여 현재까지 섬기고 있다. 선지자도 고향에서는 환영받지 못한다는 말이 있지만, 이 목사는 능력있게 사역하며 한국과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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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목회와 신학 포럼은 온라인(ZOOM)으로 진행됐다.
 

이민 목회 20년 경험을 가진 이규현 목사는 미주한인교회 목회자들에게 친근감을 표시하며 “리더의 영혼”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통해 리더의 화려한 사역이나 눈에 띄는 활동, 외적인 프로그램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목회자 자신의 영적 상태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그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는 것, 그리고 자신의 영혼을 끊임없이 돌아보며 죄와 싸우고 성결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야말로, 위기의 시대를 극복하고 교회를 건강하게 세우는 근본적인 해결책임을 역설하며, 진정한 부흥은 외적인 성장이 아닌 내면의 변화에서 시작됨을 강조했다. 다음은 세미나 전반부, 목회자의 영성회복에 대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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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한국 교회, 회복 아닌 쇠퇴 가속화

300만 붕괴?" 한국교회, 코로나19 이후 침체 심각

 

이규현 목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 교회의 회복이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팬데믹이 끝난 후 교회들이 기대감을 가졌지만, 회복세가 나타나지 않고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는 것. 한국 교회가 90년대부터 이미 동력을 잃기 시작했고,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탈교회 현상이 뚜렷해졌다고 분석했다.

 

또한, 의욕을 잃고 지쳐있는 한국 교회는 예전처럼 세미나나 집회도 활발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때 한국교회 특새(특별새벽기도회) 등이 활발했지만, 요즘은 거의 하지 않거나 해도 모이지 않는다는 것. 미래학자 최윤식 박사의 전망처럼 기독교 인구가 300만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예측과 함께, 지금은 침체기가 아니라 쇠퇴기라고 강조했다.

 

AI 시대, 목회 현장에도 혁명적 변화 예고

ChatGPT 활용하는 목회자들, AI와 공존 시작

 

득특하게 인공지능(AI)을 언급하며, ChatGPT로 대표되는 인공지능 시대가 2022년 10월부터 시작되어 한국 사회에 빠르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젊은 사역자들은 이미 ChatGPT를 활용하고 있으며, 관련 세미나도 많이 열리고 있다. 하비 콕스의 말처럼 생활 도구를 바꾸는 것은 신을 바꾸는 것과 같다. 스마트폰이 등장한 지 15년 만에 세상을 완전히 바꾼 것처럼, 인공지능(AI)은 함께 공존하는 존재로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다. 이는 다른 직업군뿐만 아니라 목회 영역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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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만 있고 영혼은 없다?" 목회위기 심층 진단

'설교 머신' 된 목회자, 영혼 돌봄의 절실함

목회자 실종·교회 폐쇄... 내면 성찰 부재가 낳은 비극

 

위기의 시대, 이규현 목사는 한국 교회가 직면한 어려움 속에서 무엇보다 목회자 자신의 영혼을 돌아보는 성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목회자는 늘 타인을 섬기고 돌보는 사역에 집중하지만, 정작 자신의 영혼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는 외부적인 문제가 아니라 목회자 내부로부터 오는 문제이며, 분주한 사역 속에서 행위는 있지만 삶은 보이지 않고, 목회 활동은 활발하지만 정작 목회의 본질은 잊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한국 교회는 성도들을 돌보는 일에 헌신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영혼을 돌보지 않는 목회자들이 많다는 현실을 꼬집었다. 예배를 인도하지만 진정한 예배자로 서 있지 못하고, 기도회를 인도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기도는 소홀히 하는, 즉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지만 정작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설교자는 말씀을 전하는 일에 매몰되어 '설교 머신'처럼 살아가며, 정작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러한 문제는 목회 은퇴 시점에 이르러 교회 분쟁이라는 극단적인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목회자와 성도 간의 갈등이 심화되어 은퇴하는 목회자의 마지막을 불명예스럽게 만드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목회자는 끊임없이 영적으로 성장해야 하지만, 현실은 은퇴를 앞두고 교인들과 갈등하며, 교인들은 목회자의 은퇴를 손꼽아 기다리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는 오랜 시간 동안 목회 활동과 사역에만 집중하고 자신의 영혼은 방치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교회 성장에 대한 강박증, 외부로부터 오는 압력, 그리고 끊임없이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상황 속에서 목회자 자신의 영혼을 돌보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목회자는 끊임없이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영적으로 성장해야 하며, 겉과 속이 같은, 행복한 목회자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근 한국 교회에서는 갑작스러운 사임, 교회 폐쇄, 심지어 목회자 실종 등 이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하루아침에 일어난 일이 아니라, 오랫동안 외적인 사역에만 치중하고 내면은 공허해진 결과라는 것이다. 영적 소진이 너무나도 빨라지고, 외롭고 형식적인 경건생활만으로는 버티기 어려운 시대가 된 것이다.

 

따라서, 목회자는 자신의 마음과 내면을 끊임없이 살피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외적인 활동이나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자신의 내면의 성장이다. 영적인 컨디션을 꾸준히 유지하고 자신의 영혼을 돌보는 일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 이를 통해, 위기의 시대를 극복하고 건강한 목회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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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영성 회복" 이삭의 우물에서 길 찾다

성장 지상주의 넘어, 영적 깊이를 추구해야 할 때

"내면 돌아보라" 겉도는 한국 교회 향한 날카로운 경고

 

이규현 목사는 창세기 26장에 등장하는 이삭이 아버지 아브라함이 팠던 우물을 다시 파는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 한국 교회가 잃어버린 영적 깊이를 회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며 깊은 성찰을 촉구했다. 그는 새로운 방법론이나 프로그램을 추구하기보다, 이미 우리에게 주어졌던 믿음의 선진들이 누렸던 영적 풍요함을 다시 발견하고, 기독교 영성이 간직한 깊은 샘물로 들어가 그 안에서 참된 생수를 길어 올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는 단순히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본질을 회복하여 미래로 나아가는 지혜로운 선택임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한국 교회가 지나치게 성장 중심적인 사고방식에 매몰되어, 눈에 보이는 성과와 효율성을 좇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실용적인 책과 반짝이는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얻고, 기술적인 방법을 통해 교회를 빠르게 성장시키는 것에만 집중해 온 결과, 정작 중요한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내면의 성숙, 목회자 개인의 영성은 소홀히 다뤄져 왔다고 진단했다. 이는 마치 깊은 우물을 놔두고 얕은 물웅덩이만 찾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규현 목사는 한국 교회의 신앙생활이 교회 출석, 기도회 참석, 소그룹 활동, 전도 등 외적인 활동에만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다고 꼬집었다. 이러한 활동 중심적인 신앙은 자칫 위선과 매너리즘으로 이어지기 쉽고, 신앙의 내재화 없이 겉돌기만 하는 피상적인 신앙에 머무르게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러한 현상이 전투적이고 목표지향적인 한국 교회의 열심에도 불구하고, 깊이 없이 쉽게 무너지는 원인이 된다고 분석하며, 진정한 신앙 성장을 위해서는 내면의 변화와 성숙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이규현 목사는 목회자 자신의 영혼을 파괴하는 다양한 내적, 외적 요인들과의 치열한 싸움을 강조했다. 상처, 갈등, 분노, 경쟁 의식, 비교 의식, 열등감, 낮은 자존감, 위선, 인간적인 야심, 잘못된 동기 등은 목회자의 영혼을 갉아먹는 보이지 않는 적들이다. 이 목사는 빌립보서 2장 3-4절 말씀을 인용하며, 동료 목회자를 자신보다 낫게 여기는 겸손한 마음, 다른 목회자를 폄하하지 않는 성숙한 태도, 앞서 나가려는 욕망을 경계하는 절제 등 끊임없이 내면을 성찰하고 영적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참된 목회는 외적인 성공이 아닌 내면의 성숙에서 비롯됨을 강조했다.

 

"바리새주의 경계" 자신 영혼위한 깊은 성찰 필요

"기도 사라진 한국 교회" 영적 타성, 심각한 위기

목회자 내면 침몰, 한국 교회 위기의 근본 원인

 

마이클 리브스의 저서 <복음주의 바리새인>을 인용하며, 이규현 목사는 한국 교회의 위선과 형식주의를 날카롭게 지적하고, 목회자 자신의 영혼을 돌아보며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할 것을 촉구했다. 이 목사는 바리새주의를 "도덕적인 척하지만 사랑이 없고, 박식한 척하지만 열매가 없으며, 감정적인 척하지만 성령의 감화가 없는 공허한 상태"라고 정의하며, 이는 노골적인 배교로 치닫기 전 나타나는 아주 미묘한 영적 쇠퇴의 첫 단계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바리새주의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한국 교회 전체를 서서히 잠식하는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목회자들이 겉으로는 훌륭해 보이고 평판 관리에는 예민하지만, 정작 자신의 내면의 실체는 속이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위선이 숨겨진 암처럼 목회 전체를 병들게 하고 결국에는 덫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때 뜨겁게 기도하던 한국 교회가 점차 기도를 잃어가고, 경건 생활이 매너리즘에 빠져 영적 타성에 익숙해진 현실을 비판하며, 이는 단순한 현상이 아니라 영적 위기의 심각한 징후라고 진단했다.

 

이규현 목사는 목회의 기능성만 강조되다 보니, 목회는 기계적으로 돌아가고 생명력을 잃어버려, 결국 경건의 능력은 상실한 채 겉모양만 다듬는 형식적인 형태가 되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외면주의, 형식주의, 그리고 서기관과 바리새인에게서 나타나는 나르시시즘과 같은 요소들과 끊임없이 싸워야 한다고 강조하며, 목회자들이 자신도 모르게 희생자 증후군과 보상 심리에 빠져 "나는 죽도록 주님과 교회를 위해 헌신했는데 왜 나에게 이렇게 밖에 대우해 주지 않느냐"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고 덧붙이며, 이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교회 공동체 전체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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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바리새인적 경건주의는 현재 한국 교회와 목회자들 안에 깊숙이 침투해 있으며, 쉽게 드러나지 않아 더욱 위험하다. 목회자들은 끊임없이 위선과 유혹에 노출되어 있으며, 교인들을 말씀으로 양육하고 그들의 내면을 성숙시키는 영혼 돌봄이라는 목회의 본질에서 멀어질 위험에 처해 있다. 이는 목회자 자신이 자신의 영혼을 방치하고 돌보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이며, 영적 지도자로서의 자격에 대한 심각한 질문을 던진다고 진단했다.

 

이규현 목사는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서서히 침몰하고 있는 한국 교회의 문제는, 단순히 교회 건물이나 교인 수의 문제가 아니라, 목회자 내면의 침몰이 핵심적인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목회자 스스로가 먼저 자신의 영혼을 돌아보고, 바리새주의를 경계하며 참된 경건을 회복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이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임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엘리와 사무엘, 엇갈린 운명통해 본 한국교회 위기

말씀 끊긴 시대, 잃어버린 영혼을 돌아봐야 할 때

"프로그램보다 영혼" 한국교회, 근본으로 돌아가라

 

이규현 목사는 구약성경 사무엘상에 등장하는 엘리 제사장과 어린 사무엘의 대조적인 모습을 통해, 말씀이 희귀해지고 영적으로 어두운 시대상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오늘날 한국 교회가 직면한 위기 상황을 심층적으로 진단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는 시대에는 자연스럽게 자기 목소리가 커지고, 하나님보다 사람의 눈치를 살피며, 자신의 유익을 좇는 세속적인 가치관이 팽배해진다고 경고했다. 엘리 제사장은 육신의 눈이 어두워져 자신의 처소에 누워있었지만, 어린 사무엘은 성전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이는 영적 지도자가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고, 자신의 안위와 이익만을 추구하는 타락한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엘리가 앉았던 '의자'는 제사장이라는 높은 지위와 직함을 의미하지만, 정작 엘리는 그 직분에 합당한 영적인 권위와 영향력을 상실한 채, 껍데기뿐인 권력만 가진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그는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보전하는 데만 급급했고, 영적 지도자로서 마땅히 감당해야 할 책임을 게을리하며 직무를 유기했다. 이는 결국 엘리 시대의 영적, 도덕적 종말을 예고하는 비극적인 전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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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이 끊기면 그 어떤 희망도, 미래도 없다는 절박한 위기 상황을 강조하며, 오늘날 한국 교회의 강단 역시 이러한 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경고했다. 과연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대언하고 있는지, 목회자들이 충실하게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말씀을 성도들에게 가감 없이 전달하고 있는지 깊이 성찰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그동안 한국 교회는 외형적인 성장과 부흥에 치중한 나머지, 프로그램 중심의 목회, 교인들을 시스템 안에 넣어 훈련시키고 가시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방식의 목회에 몰두해 왔다. 목회자는 교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경영하는 매니저, 관리자의 역할을 수행했지만, 정작 자신의 영혼은 돌보지 않았고 교인들 역시 목회자의 영적 상태에 대해 묻거나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열심히 사역하고 헌신했지만, 결국 이러한 외형 중심적이고 피상적인 목회는 심각한 후유증을 낳았고, 교회는 영적인 깊이를 잃고 표류하게 되었다고 진단했다.

 

문제의 핵심은 외적인 환경이나 어려움이 아니라, 목회자 자신의 내면, 즉 영혼을 돌보지 않은 결과이다. 이는 엘리 제사장 시대의 영적 타락과 오늘날 한국 교회의 위기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음을 시사한다. 엘리 제사장처럼 영적인 잠에 빠져 자신의 안위만을 추구하는 모습은 오늘날 일부 목회자들에게서도 발견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규현 목사는 리더의 화려한 사역이나 눈에 띄는 활동, 외적인 프로그램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목회자 자신의 영적 상태임을 거듭 강조했다.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그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는 것, 그리고 자신의 영혼을 끊임없이 돌아보며 죄와 싸우고 성결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야말로, 위기의 시대를 극복하고 교회를 건강하게 세우는 근본적인 해결책임을 역설하며, 진정한 부흥은 외적인 성장이 아닌 내면의 변화에서 시작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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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사수" 이규현 목사 시간관리 비법 공개

새벽 기도 후 골든타임, 영혼채우는 오전시간

 

(강의후 질문과답 시간에 개인영성의 관리를 위한 실제 노하우 혹은 루틴을 묻는 질문이 있었다. 다음은 이규현 목사의 답이다.)

 

이규현 목사는 자신의 하루 일과, 특히 새벽 기도 후 오전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공개하며, 오전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새벽 기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새벽 기도회를 마치면 사무실로 올라와 12시 반까지 외부와의 접촉을 완전히 끊는다고 밝혔다. 이 시간 동안에는 어떤 약속도 잡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으며, 주로 서재에서 말씀 준비에 집중한다.

 

오전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오후 시간까지 온전히 활용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이 시간을 '골든타임', '사막 광야 같은 홀로 하나님과 나만의 시간', '자신의 영혼을 채우는 시간'이라고 표현하며, 이 시간의 퀄리티가 매우 높고 오랫동안 훈련해 왔기 때문에 어떤 일도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서울에서 조찬 모임이 있을 때도 오전 시간만큼은 동일하게 설교 준비를 하는 등, 일주일 내내 같은 패턴을 유지하며 오전 시간을 생명처럼 지킨다고 강조했다.

 

(다음 세미나 기사는 이규현 목사의 강의 후반부인 리더의 영혼에 매우 중요한 "묵상"에 대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이규현 목사 ② 묵상의 중요성 강조 “묵상 없는 설교는 기술자일 뿐”

https://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13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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