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 전도왕은 구글" 40대 김진우 목사의 신선한 시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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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3ㆍ2025-02-13 21:4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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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인 교계의 미래를 위한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뉴욕목사회(회장 한준희 목사)가 주최한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 목회자 간 포럼이 지난 2월 10일 CTS뉴욕 방송홀에서 개최된 것이다. 이 자리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목회자들이 참석하여 열띤 토론을 벌였으며, 특히 유일하게 40대 패널로 참여한 김진우 목사(메트로폴리탄UMC)의 발언은 한인이민교회의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를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1.
젊은 목회자들은 어떻게 교회를 바라보는가?
소통문제, 세대 차이가 아닌 경청의 부재에서
평신도 리더십 강화: 김진우목사가 꿈꾸는 교회
김진우 목사는 포럼의 핵심 주제인 '젊은 목회자들이 한인이민교회를 어떻게 바라보는가'와 '기성세대와 젊은 목회자들의 목회 방식 차이'에 대해 심도 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먼저 "어디까지가 젊은 세대이고 어디부터가 기성세대인가?"라는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며, 세대 구분의 모호성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논의의 포문을 열었다.
김 목사는 세대 간 소통 부재의 근본적인 원인을 단순한 세대 차이가 아닌, '경청'의 부재에서 찾았다. 그는 "하나님과의 소통이 경청에서 시작되듯이, 인간 사이의 소통도 마찬가지"라며, "서로의 말을 진심으로 듣지 않고,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우거나 고집을 부리는 태도가 어느 세대에나 존재하기 때문에 소통이 단절된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진단은 기성세대만의 문제도, 젊은 세대만의 문제도 아닌, 개인의 문제임을 시사한다. 김 목사는 "기성세대 어른들끼리도, 꽉 막힌 젊은 세대들끼리도 소통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는 현실적인 상황을 제시하며, 세대 갈등을 넘어선 개인의 소통 능력과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진우 목사는 소통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찬양 '나 가진 재물 없으나'의 가사를 인용했다. "나 남이 못 본 것을 보았고, 나 남이 듣지 못한 음성 들었고, 나 남이 받지 못한 사랑 받았고, 나 남이 모르는 것 깨달았네"라는 가사를 통해, 서로에게 없는 것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자세가 소통의 핵심임을 역설했다.
그는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현실, 특히 한인이민교회의 구조와 문화 속에서는 잘 적용되지 않는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헌금을 많이 내거나 교회 내에서 목소리가 큰 장로의 의견은 쉽게 받아들여지는 반면, 젊은 세대 특히 유스 학생들의 참신한 제안은 실현되기 어려운 현실을 꼬집으며, 교회의 권위주의적인 문화를 비판했다.
김 목사는 자신이 경험한 평신도 리더의 말을 인용하여, '어리다'는 부정적인 인식보다는 '젊다(Young)'는 단어가 내포하는 긍정적인 의미, 즉 적극성, 열정, 창조성을 강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로가 갖지 못한 것을 인정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는 자세가 소통의 시작"이라며, 세대 간의 이해와 존중을 촉구했다.
목회 방식의 차이에 대한 질문에는 "목회자마다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세대 차이로 일반화하기는 어렵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젊은 목회자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평신도 리더십 강화' 경향에 주목했다.
김진우 목사는 자신이 섬기는 교회에서 평신도 사역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하며, "평신도들이 가진 다양한 은사를 발견하고, 교회 안에서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격려하는 것이 교회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목회자 중심의 전통적인 교회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평신도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을 통해 교회를 함께 세워나가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목사는 "나이가 소통의 장벽이 아니다"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92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유튜브 채널에 댓글을 남기며 교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성도의 사례를 소개하며, "교회가 진정한 소통의 모델이 되고, 누구든지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 된다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교회로 모여들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로 발언을 마무리했다.
김진우 목사의 관련발언은 한인 이민 교회가 직면한 세대 간 소통의 문제와 목회 방식의 변화 필요성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그의 제안은 단순한 문제 제기를 넘어,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경청과 인정, 평신도 리더십 강화라는 핵심 키워드를 통해, 한인교회가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더욱 건강하고 역동적인 공동체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2.
AI 시대, 이민 목회의 길을 묻다: 심층 분석
변화의 시대,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해야
복음전파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에 힘써야
뉴욕목사회 포럼에서 김진우 목사는 “급변하는 AI 시대에 이민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질문에, 기술 전문가가 아님을 전제하면서도 목회자로서의 깊이 있는 통찰을 제시했다. 그는 AI 시대를 철기 시대, 석기 시대, 산업혁명과 같이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거대한 전환점으로 규정하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교회가 잊지 말아야 할 본질적인 가치에 대해 강조했다.
김 목사는 스마트폰 시대를 지나 AI 장비를 휴대하는 시대로 접어들면서, 정보 유통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자신의 교회에서 '전도왕'이 구글이었다는 재치 있는 예시를 통해, 현대인들이 교회를 찾는 방식이 온라인 검색 중심으로 변화했음을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교회는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온라인상에서 접근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김 목사는 AI를 통한 정보 유통을 '복음을 전하는 자'와 '복음을 듣는 자'라는 교회적 표현으로 간결하게 정의하며,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변함없는 사명을 강조했다. 그는 교회 웹사이트와 구글 정보 업데이트, 리뷰 관리, 사진 게시 등 실질적인 온라인 홍보 방안을 제시하며, 교회가 시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함을 역설했다.
동시에 김 목사는 교회가 모든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며, AI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해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AI는 도구일 뿐,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다음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기후 변화 위기 대응 및 환경 보호: 창조 질서를 보존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중요한 책임이며, AI 시대에도 변함없이 추구해야 할 가치이다. 둘째, 인종 간의 평화 증진: 차별과 갈등이 심화되는 시대에, 교회는 화해와 평화를 이루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셋째, 소외되고 아파하는 이웃 돌봄: 사회적 약자와 소외 계층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이며, AI 시대에도 변함없이 실천해야 할 덕목이다.
김 목사는 뉴욕 지역 교회들이 남미 사역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연대하며,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있음을 언급하며, "우리 교회가 감당하지 못하는 일을 다른 교회가 감당하는 모습을 보며 힘을 얻는다"고 고백했다. 이는 개교회주의를 넘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을 추구하는 연합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다른 패널 노진산 목사의 말을 인용하며, "인간의 한계와 유한성을 인정하는 것이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뜻대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며, 거룩하게 존재하는 것에 힘써야 한다"는 말로 답을 마무리했다.
김진우 목사의 메시지는 AI 시대라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이민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했다. 그는 기술적인 변화에 대한 대응뿐만 아니라, 변하지 않는 복음의 본질과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가치에 집중함으로써,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함을 역설했다. 그의 통찰은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나가는 데 중요한 지침이 될 것이다.
3.
희망을 노래하는 교회: 김진우 목사의 마무리
세대갈등과 분열속에도, 교회는 여전히 희망
기쁨 회복과 코리안 디아스포라 신학정립으로
김진우 목사는 뉴욕목사회 포럼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교회 안팎의 어려움 속에서도 교회가 여전히 희망임을 역설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세대 간 갈등, 교회 분열, 사회 분열 등 산적한 문제들을 언급하면서도, 다양한 세대의 목소리를 듣고 포용하려는 노력, 그리고 묵묵히 교회를 섬기는 성도들이 있기에 희망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포도주를 맛볼 수 있는 기쁨의 회복"을 언급하며, 교회가 단순히 문제 해결에만 집중하는 것을 넘어, 본질적인 기쁨을 회복해야 함을 역설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참된 기쁨과 만족을 의미하며, 교회가 세상에 제시해야 할 궁극적인 가치임을 시사한다. 그는 이러한 기쁨의 회복은 "주님께서 하시리라 믿고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가능하다고 덧붙이며, 신앙의 본질적인 자세를 강조했다.
나아가 김 목사는 한인 이민 교회가 단순히 기쁨을 회복하는 것을 넘어, "코리안 디아스포라 신학"을 정립하고 다른 민족에게 보여주어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는 한인 교회가 겪어온 독특한 경험과 신앙 유산을 바탕으로, 세계 교회에 기여할 수 있는 신학적 통찰을 제공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코리안 디아스포라 신학은 이민, 다문화, 정체성, 사회적 책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한인 교회의 경험을 통해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보편적인 기독교 신앙을 재해석하고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 목사는 이러한 신학적 작업을 통해 한인 교회가 세계 교회에 기여하고, 복음의 지평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비전을 제시하며, 선배 목회자들에게 "코리안 디아스포라 신학 정립"이라는 과제를 부탁하는 것으로 발언을 마무리했다. 이는 젊은 세대 목회자로서, 선배 세대의 경험과 지혜를 존중하며,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김진우 목사의 마무리 발언은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그는 기쁨의 회복과 코리안 디아스포라 신학 정립이라는 두 가지 핵심 과제를 통해, 한인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감당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그의 발언은 단순한 희망 섞인 바람을 넘어, 구체적인 실천과 노력을 통해 이루어 나가야 할 비전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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