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의날 감사예배, 이윤석 목사 “2025년을 청교도신앙으로 출발하자”
페이지 정보
탑3ㆍ2025-01-14 04:35관련링크
본문
미주한인이민 122주년 기념, 미주한인의날 감사예배가 1월 12일 주일 오후 4시 브루클린제일교회 (이윤석 목사)에서 드려졌다. 예배는 브루클린한인회(회장 박상원)이 주최하고, 세계한인재단과 한국계미국시민협회 등이 주관하여 열렸다.
1부 예배는 사회 이준성 목사(뉴욕양무리교회, 브루클린한인회 지도목사), 기도 손경동 장로(브루클린제일교회), 설교 이윤석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윤석 목사는 디모데후서 3:16-17 말씀을 본문으로 “청교도 신앙”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1620년부터 미국정신을 지배해온 것은 청교도신앙을 나누었다. 다음은 핵심내용이다.
1.
이민자 청교도의 삶은 5가지 특징이 있는데 △철저히 성경적이었다 △열정적인 신앙생활을 추구했다 △실천적인 그리스도인들이었다 △일상 속에서 거룩한 삶을 추구했다 △부모의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첫째, 철저히 성경적이었다. 성경을 정확히 믿었으며, 성경지식이 방대했다. 청교도들의 작품이나 메시지는 성경 주해, 성경에서 나온 예화, 직접적 성경인용, 간접적인 성경 힌트들로 가득했다. 그들에게 성경은 언제나 교리와 생활의 최고의 권위로 작용했다. 청교도들은 성경 연구에 늘 힘썼으며, 성경을 거의 통째로 외웠다. 성경을 거룩한 삶의 교과서로 사용했으며, 가정예배에서 성경을 늘 낭송했다.
둘째, 열정적인 신앙생활을 추구했다. 그들은 하나님 중심의 열심을 나타냈다. 그들은 교회와 세상을 개혁하기에 앞서 먼저 자기 자신을 개혁하길 원했다. 청교도들은 먼저 자신의 영혼이 하나님 앞에서 깨어지는 경험을 하지 않고서는 타인의 개혁을 외치지 않았다. 그들의 신앙은 금방 뜨거워졌다가 식어버리는 양은 냄비와 같지 않았으며, 평생 하나님께 헌신했다.
셋째, 실천적인 그리스도인들이었다. 그들은 자신의 신학과 신앙을 머리로만이 아니라 삶으로 경험하길 원했다. 그래서 그들의 청교도 신학을 실험적 신학, 경험적 신학이라고 부른다. 그들은 삶의 전 영역에서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가길 간절히 추구했다. 그래서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사는 삶을 가장 복된 삶이라 여겼다.
넷째, 일상 속에서 거룩한 삶을 추구했다. 그들은 다른 사람을 험담하거나 비방하거나 독설을 퍼뜨리지 않았다. 그들은 진실을 말하고 복음적이며 단순한 삶을 추구했다. 직장에서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일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노동했다. 그들은 헛된 이익이나 요행을 꿈꾸지 않았고 사리사욕에 눈멀지 않았다. 직업 세계에서 오는 유혹을 적극적으로 피했으며, 불의에 강하게 저항하였다. 무엇보다 그들은 지극히 작은 일에도 충성되기를 원했다.
다섯째, 부모의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청교도 부모들은 부모 역할을 하나님께서 주신 거룩한 소명으로 생각했다. 청교도들은 부모의 역할을 위해 두 가지 싸움이 동시에 수행했다. 첫째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부모도 역시 인간이기에 자기 안에 있는 죄악된 성향과 싸워야 한다. 둘째는 자녀와의 관계에서 생기는 영적 분투이다. 자녀들은 본성적으로 선한 것을 거역하기도 하고 부모의 정당하고 성경적인 가르침을 무시하거나 뿌리치기도 한다.
2.
이민자들인 청교도 신앙에서 우리들이 배우는 실천적 교훈 7가지는 다음과 같다. 청교도는 말씀을 개인적 경건에서 가정까지, 교회에서 국가 생활과 국제 관심사 까지 삶의 모든 영역에 적용하려고 애썼다.
첫째, 우리도 청교도처럼 그리스도에게 초점을 맞추자! 성경이 분명 보여 주듯, 복음전도는 하나님이 독생자에 대해 주신 기록을 증언했다. 따라서 청교도는 하나님을 드러내지 않는 설교는 타당하지 않다고 가르쳤다. William Perkins은 “모든 설교의 핵심은 그리스도를 찬양하기 위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한 분을 전하는 것”이라고 했다. 청교도의 설교는 ‘그리스도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분’을 중심으로 돌아갔다. 이것이 성경의 중심축이기 때문이다.
둘째, 우리도 청교도처럼 성경적 균형을 유지하자! 우리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객관적 진리로 선포해야 하나, 동시에 성령으로 적용하고, 믿음으로 내면화시켜야 한다. 그러므로 청교도는 주관적 경험을 객관적 말씀에서 분리시켜 인간 중심적 신비주의로 나아가는 종교와 구원을 역사적, 일시적 믿음이라는 잘못된 근거에 따라 추정하는 종교를 함께 거부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책임을 강조하며, 함께 유지했다.
셋째, 우리도 청교도처럼 끈기있게 자녀를 가르치라! 청교도는 끈기 있게 가족과 교인과 이웃에게 교리문답교육을 실시하는 것의 중요성을 우리에게 가르쳐준다. 종교개혁자들과 마찬가지로 청교도도 교리문답 교육자였다. 강단 메시지와 심방은 성경교리를 위한 시간이 많았다.
넷째, 우리도 청교도처럼 쉬지 말고 기도하자. 청교도는 확실히 “골방의 사람들”이었다. 골방, 침실, 다락방, 들판 등 기도하는 데 사용되는 그들만의 특별하고 개인적인 공간에서 청교도는 자신, 자신들의 사역, 가정, 교회 국가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를 위해 하나님께 소리높여 부르짖었다.
다섯째, 우리도 청교도처럼 시련을 지혜롭게 믿음으로 다루어 가자! Robert Leighton은 “역경은 천국을 보석들로 빛나게 하는 다이아몬드 입자”이라고 했다. 고통은 믿음의 길로 이끌고, 세상에서 분리시키는 역할을 한다. 일시적 환난보다 장차 주어질 면류관과 삼위 하나님, 성도들 및 천사들과의 영원한 친교를 더 많이 생각했다. 청교도는 고통 아래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지는 풍성한 영적 만족과 위로를 경험했다.
여섯째, 우리도 청교도처럼 교만을 이기자! 하나님은 교만을 미워하신다. 하나님은 마음으로 교만한 자들을 싫어하고, 입술로 교만한 자들을 저주하고, 손으로 교만한 자들을 처벌하신다. 교만은 우리의 사역을 손상시킨다. 모든 시대에 요청하는 성도와 리더들의 삶은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을 알차게 소유하고 열매로 드러내는 삶이다.
일곱째, 우리도 청교도처럼 성령을 의지하여 살자. 청교도는 회심의 중대성과 어떤 사람도 그리스도에게 이끌 수 없는 자신의 무력성을 날카롭게 의식했다. 청교도는 설교자와 청중은 언제, 어떻게, 누구에게 거듭남과 회심의 역사가 일어날지는 완전히 성령의 사역에 의존하고 있다고 굳게 확신했다. 모든 시간 모든 장소에서 성령과 그의 말씀에 의지하여 생각하고 움직이고 성령의 후원과 지원을 받는 청교도적 삶이 되어야 한다.
3.
미주한인이민 122주년을 맞아 예배드리며 다음과 같이 자문하며 결단하자. 1. 청교도처럼 우리도 삼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를 갈망하는가? 2. 우리도 성경적 진리와 성경적 불에 의해 동기를 자극받고 살고 있는가? 3. 회심의 결정적인 필연성과 예수 그리스도의 의로 옷 입는 것에 대한 청교도의 생각을 함께하고 있는가? 4. 청교도의 내적 기질처럼 우리의 마음, 삶, 교회들 속에 보여준 진정하고, 성경적이고, 지성적인 경건이 필수적임을 느끼는가? 5. 청교도처럼 그리스도 안에서 경건하게 살 수 있겠는가? 6. 청교도가 하나님을 섬긴 것처럼 하나님을 섬길 수 있겠는가? 7. 청교도처럼 눈을 하나님 나라에 영원에 고정시켜 살 수 있는가?
청교도의 이런 삶을 본받는다면 우리 시대에도 복음의 놀라운 역사를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새로운 미주한인의 신앙역사를 시작할 수 있으리라! 미주한인들이 성경적 청교도 신앙으로 회복되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모든 영역과 모든 분야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높이 들려 쓰임받는 이민자와 다음세대가 되길 주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2025년부터가 새롭게 청교도신앙으로 출발하여 결실하는 시간되기를 축복한다!
4.
2부 감사식순에서는 박상원 회장(브루클린한인회장, 세계한인재단 이사장)의 인사와 하세종 회장(세계한인재단 한미국화연합회)의 격려사 후에 이윤석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박상원 회장은 인사를 통해 “하나님이 복을 주실 때 첫째 방법은 고난과 역경이다. 어려움 뒤에 하나님께서 숨겨두신 축복이 있다. 조국 대한민국이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그것보다 더 큰 어려움들이 있었다. 대한민국이 전쟁의 위험에 있을 수 있지만, 미국과 혈맹을 하고 있는 한 전쟁이 난다 하더라도 우리가 이길 것이요, 전쟁을 통해서 어려움이 닥친다고 해도 결국은 더 멋진 대한민국 더 축복받은 우리 코리안으로 하나님께서 복을 얹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또 “1965년 이민법이 개정되기 전에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는 ‘나에게 꿈이 있다’라며 자녀들은 피부색과 관계없이 같은 테이블에서 손잡고 식사하고 즐기는 그런 시대에 대한 꿈을 이야기하다가 희생되었다. 60여년 후에 미국은 변했다. 블랙 커뮤니티는 놀랍게 발전했다. 우리 한인 후손들이 살아갈 60년 후의 모습은 어떨까? 그때는 틀림없이 우리 한인들이 미국을 경영하고 책임지며 세계역사를 주도하는 그런 선진민족으로 분명히 성장하고 변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하세종 회장(세계한인재단 한미국화연합회)은 한국전쟁당시에 미24사단 통역관으로 복무하다 1956년 미국유학의 길에 올랐다. 하 회장은 “제가 미국에 온 1956년후 1960년도 초기에는 미주류사회에 흑인의 존재나 동양인의 존재는 전혀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미 의회 의사당 앞에서 ‘나는 꿈이 있다’고 호소를 했다. 그리고 50년 후 제44대 오바마 대통령을 탄생시켰다. 같은 맥락으로 향후 한인사회에서 종교적인 믿음을 갖고 충심을 다할 수 있는 그런 훌륭한 한인출신 미국대통령이 나오고, 미정계 입법부 사법부를 관장하는 그런 한인사회의 인재들이 창출되는데 일조하여 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한편 박상원 회장은 캘리포니아 산불을 언급하며 “캘리포니아에 엄청난 산불로 큰 재해가 났는데 피해자들을 돕는 아름다운 봉사에 우리 한인들이 나서고 있다는 것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긴 우리의 모습이 아니다. 33년 전인 1992년에 LA폭동을 통해 교만하게 우리가 잘 나가는 모습을 자랑하고 살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많은 여유와 풍요를 가진 것을 감사하고 이웃을 섬기고 사랑을 나누는 커뮤니티로 발전할 때 더 큰 복과 발전을 추구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은 것이다. 그 연장선상에서 이번 산불 재해의 한인 커뮤니티가 성숙된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의 각 지역에 있는 우리 한인사회가 더 좋은 미국으로 만드는 일에 나서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