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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열 목사 “금산교회의 이자익 목사와 조덕삼 장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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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4-12-3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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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에 다 쓰지 못해 마지막 날에 쓰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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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로연합회(회장 황규복 장로)는 제1회 항존직 사명자 컨퍼런스를 “사명감이 실행되는 사명으로”라는 주제로 6월 24일(월)부터 25일(화)까지 프라미스교회(허연행 목사)에서 열었다.

 

1.

 

컨퍼런스 강사는 김남수 목사(프라미스교회 원로), 김재열 목사(뉴욕실버미션), 김호성 목사(국제도시선교회), 이용걸 목사(디모데목회훈련원장)와 우장환 장로(디모데목회훈련원), 이충복 장로(아사달역사연구회), 천일웅 장로(변호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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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예배에는 김재열 목사가 말씀을 전했으며, 20년 전 설립한 실버미션에 대한 강의를 했다.

 

찬양과 기도올림, 그리고 참석자들이 서로 친교하고 즐겁게 알아가는 레크레이션은 이주수 장로가 인도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전도를 한 전도전문 장로인 디모데목회훈련원 우장환 장로가 전도세미나를 통해 많은 실례와 경험을 나누었으며, 아사달역사연구회 설립자 이충복 장로는 한국의 역사를 큰 그림으로 보는 강의를 했다. 변호사 천일웅 장로는 장로와 권사들에게 매우 필요한 유산상속 및 노후재산관리에 대한 강의를 했다.

 

이용걸 목사는 항존직 사명자의 헌신에 대해 매우 심도있는 강의를 했으며, 국제도시선교회 김호성 목사는 도시선교 현장사역에 대한 실제적 내용을 강의했다. 

 

마지막 순서는 프라미스교회 원로목사이며 4/14운동의 창시자인 김남수 목사가 참석자들의 믿음의 안목을 갱신시켜 주는 강의를 했다.

 

2.

 

특히 김재열 목사는 금산교회의 이자익 목사와 조덕삼 장로 이야기를 통해 “충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그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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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분이 중요한 것보다도 정말 얼마나 충성스럽게 섬기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분들도 1~2번은 들어보셨을 이야긴데, 우리 한국교회에 묻혀 있는 아주 감동되는 미담이 하나 있다. 전라도 이리 옆에 금산이라는 곳에 금산교회가 있는데, 그 교회의 이자익 목사와 조덕삼 장로 얘기이다.

 

이자익이라는 사람은 남해 섬에서 태어난 고아이다. 배고파서 17살이 되어 육지로 나와 배고프고 굶어 죽기 싫은데 어디로 가야하는지 물으니, 당시 우리나라에서 쌀이 제일 많이 나는 김해평야에 가라고 했다. 물어물어 전라도 김해평야를 찾아간다. 마을 제일 큰 집을 찾아가 주인에게 자기 배경을 이야기하고 월급이 없어도 괜찮고 하루 세 때 밥만 주면 좋다고 하여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주인은 아버지 때 평안도에서 금광을 하다가 지금은 금산으로 내려오고, 지금의 호텔격인 마방에 마부로 허드렛일에 이자익이라는 젊은이를 보냈다.

 

그런데 마방에는 미국선교사가 전라도 지역을 돌며 전도하다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는 정기적으로 묶고 간다. 이자익은 선교사가 타고 다니던 말의 먹이를 주고 청소를 시켰다. 미국 선교사는 올 때마다 주인 조덕삼을 붙들고 복음을 전했다. 머슴인 이자익은 방에 들어갈 수가 없었지만 바깥에서 그 선교사가 전하는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했다. 주인 조덕삼도 결국 예수님을 영접을 했다. 주인 조덕삼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자기 밭에다 예배당을 짓는다. 그리고 이 동네 저 동네에 전도를 하고 주일이 되면 마차를 보내 윗동네와 아랫동네 주민들을 교회에 오게하여 충성하여 교회를 섬겼다.

 

그러다가 시간이 흐르고 교회에서 장로를 뽑게 됐는데, 장로 후보는 조덕삼 집사와 이자익 집사였다. 투표결과 금광을 가지고 있고 대지주이며, 자기 땅에 예배당을 지은 조덕삼 집사가 아니라 마부 이자익 집사가 혼자 장로가 되었다. 교인들이 다 놀랬다. 자기들이 뽑아놓고도 이건 아닌데, 이제 우리 교회가 어떻게 될까를 생각했다. 그 초조한 분위기에서 조덕삼 집사가 앞으로 나와 “여러분 기뻐해야 된다. 이게 하나님의 뜻이다. 저도 이자익 장로님을 앞으로 잘 섬기겠다”고 했다. 교인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조 집사의 인격이 최고라고 칭찬했다. 2년 후에는 조덕삼도 장로가 되었다.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조덕삼 장로는 이자익 장로를 불러, 남의 집 일을 할 게 아니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셔야 된다고 하여, 6년 동안 장학금을 주어 평양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가 되도록 했다. 그리고 목사가 된 이자익 목사는 마산에 있는 교회에서 담임목회를 했다. 그리고 몇 년후에 금산교회 목사님이 필요해지자 조덕삼 장로는 이자익 목사를 찾아가서 무릎을 꿇고, 제발 오셔서 우리 교회를 맡아 달라고 부탁했다. 얼마나 아름다운 관계인가? 이자익 목사는 조선예수교장로회 총회에서 유일하게 총회장을 3번 할 정도로 온 나라 교회가 다 존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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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국교회에 이런 아름다운 전통과 미담이 숨어 있다. 그 다음에 더 놀라운 것은 이자익 목사는 조덕삼 장로의 도움가운데 대전신학대학교를 세웠다. 그리고 대학에 도서관을 만들고 현판식을 했다. 조덕삼 장로와 이자익 목사는 다 세상을 떠나고 양쪽의 가족들 다 모였다. 현판식에서 이자익 목사의 손자 이규완 카이스트 교수가 나와 “오늘의 이 영광은 우리 이자익 할아버지의 영광이 아니고, 우리 할아버지를 머슴삼아서 길러주시고 교육시켜 주신 조덕삼 장로님의 은혜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국회의원을 3번이나 하고 주일대사까지 했던 조덕삼 장로의 손자 조세형 장로에게 절을 하려고 하자, 그분은 같이 엎드려 “무슨 말씀이냐. 이 목사님이 그렇게 하나님께 충성해서 저희 아버지도 덩달아서 이름이 난 것이죠. 제가 큰 절을 드려야 된다”라며 두 사람이 서로 맞절을 하면서 끌어안고 뜨거운 감동에 포옹을 했다는 이야기를 책에서 읽어보면서 우리 한국교회의 아름다운 미담이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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