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형은 목사의 꿈 “말씀삶운동을 통해 한국교회를 갱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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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1ㆍ2024-11-07 12:4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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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은 목사(한국 성락성결교회)가 인도하는 동네세메줄성경을 통한 말씀묵상 2024 미국 세미나가 애틀랜타와 뉴욕에서 연속으로 열렸다. 지 목사는 1년전인 지난해 10월에도 시카고와 뉴욕에서 세미나를 연 바 있다.
2024 뉴욕세미나는 10월 4일과 5일(월~화) 연속으로 열렸으며, 성락성결교회가 주최하고 뉴욕목사회(회장 정관호 목사)가 주관했다. 지난해 뉴욕세미나는 오전에만 맛보기로 진행되었다면, 올해는 선착순으로 모인 50여명이 2일간 오전과 오후에 풀코스로 강의를 수강했다. 세미나에 진지한 지형은 목사는 세미나에 앞서 사전 등록자들과 카톡방을 구성하고 강의를 사전준비해 왔다.
지형은 목사는 내년에도 시카고에서 심화 말씀묵상 과정이 예정되어 있어, 기회가 되면 내년 2025 뉴욕세미나도 가능하다.
1.
세미나를 통한 지형은 목사의 섬김과 헌신, 세미나에 임하는 자세와 강의내용은 참가자들이 강사에게 존경심을 가지게 만든다.
지형은 목사는 누구인가? 성락성결교회 담임목사인 강사 지형은 목사는 서울신학대학교,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독일보쿰대학교에서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신학대학교 겸임교수와 함께 미주성결신학대학교 겸임교수로 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한국실천신학연구소 공동대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등을 역임했다.
지형은 목사의 세미나의 중심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도도하게 흐르고 있다. 그리고 지 목사는 “신앙생활 50년과 목회 40년의 길에 말씀묵상의 은혜를 입었으며, 내 삶의 중심축 혹은 심장은, 하나님을 만나는 길이 말씀묵상임을 배운 것”이라며 말씀묵상을 강조한다. 말씀묵상의 도구로 <동네세메줄성경>의 사용법을 소개하지만, 말씀이 중심인 강의를 들으면 세미나가 아니라 부흥회같이 가슴이 뜨거워진다.
지 목사는 “말씀삶운동”을 시무하는 교회이름 앞에 붙여 “말씀삶공동체 성락성결교회”라고 부른다. 그리고 교회의 비전을 “하나님 말씀의 거룩한 리더십으로 그리스도인의 삶과 세계를 변화시킨다!”라고 소개한다. 즉 말씀묵상이 비전이나 목표가 아니라 도구임을 명확히 나타낸다. 지 목사는 “교회 안의 작은 교회, 말씀묵상 소그룹에서 성령 안에서 말씀을 통하여 성도의 교제가 살아 움직인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삶으로 이어지고 교회가 늘 새로워지게하는 도구가 바로 동네세메줄 성경”이라고 말한다.
지형은 목사의 관심사는 말씀묵상을 통한 삶의 변화이다. 지 목사는 70년대 중반 신앙생활을 시작했으며, 교회에 나가 얼마되지 않아 막 한국교회에 도입이 된 말씀묵상(큐티)를 배우며 말씀묵상과 함께하는 신앙의 길을 걸었다. 신학교에 다니며 끊임없이 어떻게 하면 성경 말씀이 삶이 되느냐에 관심을 가졌다. 유학에서 돌아와 산골에서 목회를 하며 성경 말씀으로 삶의 변화를 경험하기 위해 성도들과 소그룹으로 모여 말씀묵상과 삶의 실천에 애 썼다. 그리고 소그룹을 통한 말씀 사역으로 성도들의 삶이 변화되는 것을 경험했다.
지형은 목사에게 삶에서 아주 중요한 전기가 코로나19 팬데믹 첫해인 2020년 늦가을에 있었다. 본질적인 문제들을 놓고 고통하며 질문했다. 교회가 무엇이고, 무엇 때문에 세상에 존재하는지, 기독교의 본질은 무엇인지, 목사가 왜 필요하지 등의 고민으로 몸부림을 치며 기도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2천년 기독교역사에서 늘 신앙선배들이 해오던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것이었다. 지 목사는 기독교의 본질과 교회 존재의 근거 그리고 목회자의 본분이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삶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임을 처절하게 깨달았다.
그러면서 동시에 하나님께 여러 번 무섭게 책망을 받았다. 신앙의 근본이 말씀이 삶으로 이어지는 것 임을 그토록 명백하게 알고 깨닫고 또 신학 공부의 여정에서 이 점을 분명하게 공부했으면서도, 왜 목회 현장에서 이것을 그만큼 철저하게 강조하지 않았느냐는 책망이었다. 이렇게 몸부림하고 기도하면서 무서운 책망을 받는 중에 다시금 기독교의 본질, 하나님의 뜻이 계시된 66권 성경말씀이 사람사는 세상에서 이루어지는 것, 곧 말씀이 삶이 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때 하나님께서 책망과 함께 '동네세메줄성경' 구상을 주시고 2022년 5월에 동네세메줄성경을 출간하게 하셨다.
2.
말씀묵상을 통해 삶을 변화시키는 도구인 <동네세메줄성경>에 대해 더 알아보자. 지형은 목사는 2001년부터 당시 담임하던 서호교회에서 2001년부터 묵상지 <보시니 참 좋았더라>를 발행했다. 그런데 코로나 팬데믹 첫해인 2020년 기도하는 가운데 늦가을에 아이디어를 주셔서 변화가 생긴다. 말씀이 삶이 되는 교회사의 여러 훈련방법을 분석연구하면서 얻은 말씀묵상의 구조(비움, 채움, 나눔)를 정리하여 2022년 5월에 <동네세메줄성경>를 발간하며 바통 체인지를 했다.
말씀으로 돌아가는 도구로 만들어진 <동네세메줄성경>은 제일 단순한 형태를 가지고 누구도 쉽게 할 수 있다. 기존의 <매일성경>이나 <생명의 삶> 등은 해석이 들어가 있고 여러 꼭지가 있어 큐티를 처음하면 필요하지만 큐티가 깊어지면 거의 읽지 않는다. 그래서 단순한 <동네세메줄성경>이 탄생하게 되었다. <동네세메줄성경>은 동그라미, 네모, 세모, 메모, 줄긋기 등 5개의 단어 첫 글자를 딴 것이다. 현재 구약 7권과 신약 3권 등 총 10권으로 구성됐다.
<동네세메줄성경> 책을 펼치면 왼쪽 면에는 성경본문이 나오고, 오른쪽 면은 모두 비어 있어 마음대로 메모할 수 있다. ‘비움’, ‘채움’, ‘나눔’으로 구성된 오른쪽의 빈 페이지에는 성경을 정독하면서 깨달은 내용들을 동그라미, 네모, 세모, 메모, 줄긋기 등을 하며 메모하면 된다.
어떻게 교회에 적용하는가? 담임목사 부부가 먼저 <동네세메줄성경>으로 3개월 정도는 말씀묵상을 한 후에 전 교인에게 소개한다. 전통적으로 하루 3~4장 성경을 읽는 것처럼 소개하는 것이 좋다. <동네세메줄성경>의 구조만 차분히 소개하면 된다. 다른 목회적 방법과는 다르게 <동네세메줄성경>을 목회에 적용하는 데는 이른바 토양 작업이 필요하지 않다. 전체 교인이 <동네세메줄성경>으로 말씀묵상을 하게 되지만, 특정한 방법으로 먼저 훈련하지 않고 가장 쉽게 말씀묵상을 시작한다. 전 연령대의 모든 성도가 <동네세메줄성경>으로 말씀묵상을 하며, 어린이들도 충분히 가능 하다.
3.
지형은 목사는 2022년 5월에 <동네세메줄성경>를 발간하고 자비량으로 한국만 아니라 미주를 돌며 세미나를 하며 후배 목사들에게 말씀의 중요성, 그리고 말씀묵상의 중요성을 나눈다. 무엇이 지 목사의 가슴을 뜨겁게 한 것일까? 세미나 도중 짧은 인터뷰를 통해 지 목사는 이렇게 말했다.
지형은 목사는 “한국교회가 흔히 백수십 년 역사에서 지금이 가장 힘들다는 얘기를 한다. 그리고 초교파적으로 모든 교단의 공식통계에서 교인의 수가 줄고 있다. 제 생각에는 교세가 주는 것은 한국교회 쇠퇴의 한 단면이지 본질은 아니라고 본다. 그러면 어디에서부터 한국교회가 다시 새로워지는 지렛대를 놔야 되느냐?”고 묻는다.
이어 “아주 단적으로 얘기하면 목회자들의 설교훈련 가지고는 한국교회가 갱신되지 않는다”라며 “물론 목회자들은 회중에게 하는 설교를 좀 더 성경적으로 잘해야 된다. 근데 우리 목회자들은 설교를 잘해서 유명한 설교자가 되고 내가 목회하는 교회가 부흥한다는 생각이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다 있다. 불순물이 금방 낀다는 것을 목회하는 목사는 누구나 다안다. 그러니 설교훈련 가지고 한국교회가 절대 갱신이 안 된다”고 말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지 목사는 “목사는 목회자이기 이전에 한사람의 그리스도인으로서 말씀을 묵상해야 한다”라며 “말씀묵상은 내가 성경을 파악하는 게 아니고,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 지금 기록된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다. 그러니 말씀묵상은 목사로서 하는 것이 아니다. 말씀묵상 할 때는 목사가 아니고 그리스도인으로 말씀묵상을 해야 된다. 그러면 분명히 행복해지고 이렇게 해야 한국교회가 산다는 것이 핵심이다. 존재의 변화가 행위보다 먼저다”고 강조한다.
지형은 목사는 “말씀묵상은 목회 프로그램 중에 하나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근본적으로 기록된 말씀을 앞에 놓고 성령의 지도하심에 따라서 지금 여기서 살아계신 삼위일체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다. 거기에서 내 목회의 성공 또는 내가 목회하는 교회의 부흥 등은 전부 다 부차적인 문제이다. 하나님 만나면 기본적으로 목사이기 이전에 그리스도인으로서 목회자가 행복해지고, 교회는 산다고 본다. 제 전공이 교회사 및 교리사인데, 2천년 교회역사에서 언제나 교회가 진짜로 갱신하고 그랬을 때는 다 초점이 여기에 맞춰져 있었다”라고 기본 취지를 소개했다.
4.
지형은 목사는 미주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관련 세미나를 하며 말씀묵상 도구인 <동네세메줄성경> 소개를 넘어 운동을 펼치고 있다. 내년에는 운동을 담당할 비영리단체도 만든다. 이를 통해 수차례 뉴욕에서 세미나를 연 바 있는 유기성 목사의 “예수동행운동”같이 운동으로 발전해 나간다.
지 목사는 “2022년 5월에 <동네세메줄성경>을 출간하며 운동을 시작했다. 내년부터는 ‘말씀삶운동’이라는 비영리단체를 만들어 운동을 시작하려고 한다. 그래서 내년부터는 성락성결교회에서 목회자들이나 또는 성도들 대상으로 훈련을 좀 본격적으로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지형은 목사의 말씀묵상이 “말씀삶운동”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
지형은 목사는 “유기성 목사님과 교제가 많다”라며 “유기성 목사님은 그분이 받은 은혜대로 기독교 신앙의 본질인 예수님과 동행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다. 그러니 본질적인 맥은 서로 통한다. 요한복음 5장 39절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성경이 나에 대해서 쓴 것이다. 그러니 제 언어로 말하면 예수님 동행한다는 것은 성경을 펼치고 성경을 읽고 성경을 묵상해야 되는 것이다. 예수동행을 성경없이 한다고 하면 기독교적이 아닌 것”이라고 말한다.
지 목사는 “유기성 목사님이 하시는 ‘예수동행운동’ 이나 제가 하는 ‘말씀삶운동’은 표현을 어떻게 하든지 한국교회 갱신에 대해서 진지한 생각을 가지고 하는 것이라 일맥상통 한다. 물론 받은 은혜에 따라서 어디에 지렛대를 놓고 초점을 맞추느냐는 다를 수 있다. 제 초점은 기록된 66권 성경 말씀이 성령의 이끄심을 따라 우리 삶에서 살아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제가 받은 은혜의 초점”이라고 설명한다.
5.
앞서 지형은 목사는 말씀을 통한 한국교회 갱신을 강조한 바 있다. 지 목사는 “교회가 성경의 가르치는 대로 새로와지고 갱신되는 것들은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서 일어난다. 언제 어디서 큰 물꼬가 확 터진다든지, 언제 어디서 뭐가 모멘텀이 돼서 강력한 어떤 영적인 어떤 폭발이 일어난다든지, 그건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라고 말한다.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하기 전에 100여 년 동안도 계속해서 루터하고 비슷한 일을 한 사람이 많이 있었다. 그런데 종교개혁이 일어난 것은 루터가 대단한 것이 아니고 인쇄술도 발명된 것같이 하나님이 그 시대의 상황을 변화하시고 루터란 인물을 사용하신 것이라는 것.
지형은 목사는 “한국교회가 계속해서 쇠퇴하는 가운데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모른다. 현재까지 보이는 시야 안에서 한국교회가 회복되겠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안 보인다. 한국교회 교세는 계속 줄 것이다. 물론 개교회적으로 늘어나는 교회도 있고, 또 영적인 부흥을 어떤 개교회 또는 작은 모임에서 경험하는 것은 늘 있다. 근데 전체적으로 한국교회는 가시적으로 볼 수 있는 시야 안에서는 계속 어려울 것이다. 더 교세가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런 가운데서 어떤 것을 통해서 일하시는가?”라고 묻고 “그것은 사람이 하는 건 아니다. 종교개혁에 앞서 계속해서 교회문제가 심각했고, 더 망가지고 더 타락했다. 근데 루터가 면죄부 판매와 연관해서 95개조를 토론하자고 내걸은 것이 큰 폭발의 기점이 되었다. 루터도 생각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니 한국교회 갱신운동이 국지적으로는 열심히 노력해서 어느 정도는 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광범위한 갱신 운동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다. 이것이 교회역사의 갱신운동에 대한 역사적인 이론 중에서 일반적인 이론”이라고 설명한다.
이어 “찰스 피니는 사람이 열심히 하면 준비하면 더 그런 것이 잘 일어난다는 이론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정통적인 2천년 교회역사에서는 일반적이고 그 시대를 다 포괄하는 광범위한 개혁은 사람이 준비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다. 이것이 교회사적인 또 정통적인 견해이다. 저도 그것이 맞다고 본다”며 한국교회의 갱신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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