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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을 믿음으로 극복한 장혜순 사모 4번째 저서 <함께 가는 여정>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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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4-06-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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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영락교회 한세원 원로목사 부인 장혜순 사모가 <함께 가는 여정>이라는 제목의 책을 쿰란출판사에서 냈다. <심플라이프>(2005년) <마음의 습관>(2007년) <영혼의 소통>(2011년)에 이은 4번째 저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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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2008년 "마음의 습관" 출판기념회
 

1. 

 

장혜순 사모 책속에 숨겨진 보물 같은 감동의 부록이 있다. 장혜순 사모가 2005년 자전적 에세이를 담아 출판한 <심플라이프>에 그 힌트가 담겨 있다.

 

“나의 증상이 파킨슨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듣던 그 날의 암담함을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다. 아니, 하필이면 내가? 무엇보다도 남편 사역에 방해가 되어서는 안 되는데, 가족에게 짐이 되어서는 안 되는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맴돌았다. 나는 나아야만 했다. 이제야말로 내안에 있는 믿음을 일구어 살아야 할 인생의 때가 되었구나.”

 

장혜순 사모는 20여년을 파킨슨 증후군으로 투병을 해 왔다. 지금의 육체적인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하지만 장 사모는 파킨슨 증후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수준을 떠나 마음과 손이 더 가는 친구로 삼고, 현재 아들이 있는 메릴랜드에서 남편 한세원 목사와 아름다운 노년을 보내고 있다.

 

컴퓨터 자판기를 한 자씩 힘주어 누르며 글을 쓰는 과정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장 사모는 서문에서 “책을 내면서도 조심스러운 것은,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면서 책은 무슨 책이냐고 혹시 생각하실 분들도 있을지 모릅니다”라며 “저는 아픔을 견디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고 나의 존재를 재확인 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라고 말한다. 

 

특히 장혜순 사모는 “소통의 방법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을 함으로 소통하는데 특별한 질병이나 장애를 가진 경우엔 말로 소통하기가 어려운 형편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문자 언어로 마음을 정리하여 상대방에게 보내기로 했습니다. 이웃과 더불어 사는 내가 택한 소통의 방법입니다”고 설명한다.

 

추천의 글을 쓴 김석형 목사(롱아일랜드성결교회 원로)는 장혜순 사모의 어려움을 이렇게 설명한다. “요즈음 그는 몸이 많이 불편하여 거동이 힘들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의지와 슬기로 열정의 글을 쓰고 있다. 쓴 글의 글자 하나하나는 떨리는 손으로 쓰기가 어려워 컴퓨터 자판기를 한 자씩 힘주어 누르며 글을 썼다고 한다. 그냥 자판기를 누르며 쓰는 것과 달리 무척 힘들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다. 그의 글에 담긴 내용과 함께 그 은혜가 공유되기를 바란다.”

 

좋은나무교회 김경훈 목사도 추천사를 통해 장혜순 사모님의 글에는 따뜻하고 열정적이며 사람과 감동이 있다고 말한다. 특히 “네 번째 책이 출간된다는 소식을 듣고 많이 놀랐다. 투병 중이신데 책을 쓴 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욱 감동이 되 었던 것은, 그 연약한 손가락으로 컴퓨터의 자판을 하나씩 눌러 가며 책을 쓰셨다는 이야기였다. 아마도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에게 이러한 감동이 전해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한다.

 

2. 

 

장혜순 사모는 “달려온 길을 뒤돌아보며”라는 제목의 서문을 통해 “지금까지 제일 살아볼 만할 때는 언제였을까?”라고 물으며 놀라운 대답을 한다. 약하여 가장 강한 기독교의 역설을 보여준다.

 

“저의 경우는 지금입니다. 인생 마라톤을 완주할 골인 지점을 눈앞에 둔 것처럼 내 차례가 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내면적이고 영적인 재점검 및 정리를 해야 하는 때입니다. 인생의 길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에 관한 영역이라고 믿기 때문에 생명을 존중히 여기며 남은 시간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고 주 안에서 살다가 이제는 주님 앞에 설 때를 사모하며 “주 안에서 살다가 주 안에서 죽는 것은 우리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축복이라는 말씀을 믿습니다. 그러니 두렵지 않습니다. 그 하늘나라에는 이미 앞서간 사랑하는 성도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곳에서 만날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벅찹니다. 아주 기대가 됩니다”고 말한다.

 

3.

 

<함께 가는 여정>은 1부 말씀 묵상, 2부 나의 인생 울타리, 3부 지인들이 보내온 글, 4부 산문과 운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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쿰란출판사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장혜순 사모의 네 번째 에세이집이다. 나이 듦의 길목에서 투병 중에 쓴 글편에는 내면과 영혼을 재점검하고 정리하는 과정 속에서 만나는 따뜻함과 열정, 정겨움이 있다. 더불어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체험하고 말씀 묵상과 함께 그 말씀을 실천하기에 힘을 다하는 저자의 삶의 모습이 그리스도인의 삶을 더 아름답고 풍요롭게 하는 데 소망을 준다. 이 책을 통해 이웃과 더불어 인생을 견고히 세워 주시는 하나님 사랑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김석형 목사는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체험하고 말씀 묵상과 함께 그 말씀 실천하기에 힘을 다하는 삶의 이야기가 담긴 이 저서가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더 아름답고 풍요하게 하기를 기대한다”라고 추천했다.

 

김경훈 목사는 “마치 저녁노을이 지는 무렵에 마을 곳곳에서 집집마다 밥 짓는 냄새가 나 듯, 사람 살아가는 정겨운 냄새가 이 책에도 묻어나고 있다. 사람들에게 위로와 격려와 감동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이 책을 통해서 흘러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추천했다.

 

4.

 

장혜순 사모는 서울여자대학교(문학사), 프린스턴신학교(문학석사)를 졸업했고 한국의 염광중학교와 뉴욕시 공립학교 이중언어교사, 그리고 뉴욕청소년 상담센터에서 카운슬러로 일했다.

 

1968년 첫만남을 가지고 뉴욕영락교회를 개척하고 소속 해외한인장로회 총회장을 역임한 한세원 목사와 결혼하여, 2009년 은퇴하기까지 사모로 동역했다. 이메일은 hsc101246@gmail.com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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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보기

 

[2011] 장혜순 사모 "영혼의 소통" 출간

https://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3707

[2009 인터뷰] 은퇴하는 뉴욕영락교회 한세원 목사/장혜순 사모

https://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2540

[2007] 뉴욕영락교회 장혜순 사모, 두번째 저서 <마음의 습관> 펴내

https://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1635

[2008] 장혜순 사모 "마음의 습관" 출판기념회

https://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1769

[2005] 장혜순 사모, 자전적 에세이와 시를 담은 "심플라이프" 출간

https://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577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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