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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신학대학원 10주년 기념 “개혁주의적 성경이해와 적용” 신학 심포지움 내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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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4-02-2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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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신학대학원(총장 김동수 박사)이 설립 10주년을 맞아 “개혁주의적 성경이해와 적용”라는 주제로 신학 심포지움을 2월 14일부터 2일간 줌(Zoom)을 이용한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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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날인 14일에는 현성환 박사(Faith International University)가 '욥기에 나타난 하나님, 세 친구 그리고 욥 자신에 대한 욥의 새관점', 박덕준 박사(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가 '요나서의 역사성과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했다.

 

둘째 날인 15일에는 박형용 박사(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명예교수)가 '하나님의 구속성취와 교회의 사명', 김동수 박사(바울신학대학원 총장)가 '씨뿌리는 자 비유의 견인론적 관점에서의 이해'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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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첫째 날 강의 - 현성환 박사와 박덕준 박사

▲[동영상] 둘째 날 강의 - 박형용 박사와 김동수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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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자들의 발표내용은 논문집으로 책으로 낸다. 다음은 각 발표내용을 요약 소개한 총장 김동수 박사의 서문 내용이다.

 

개혁주의적 성경해석이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개혁주의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선행되어야 한다. 개혁주의는 캘빈주의라고도 불린다. 그것은 캘빈과 그의 제자 배자(Beza)와 같은 신학자들의 신학체계를 기초로 발전된 신학이기 때문이다. 개혁주의를 간단히 정의할 수는 없지만 그것은 하나님 주권 사상과 언약신학으로 대표된다. 하나님 주권 사상은 창조 구속역사 심판 천국영화까지 우주 역사를 왕되신 하나님께서 그 목적하신 뜻대로 주장하시고 섭리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주권은 개개인의 출생 구원 영화까지도 주장하신다. 택자들의 구원은 각자의 자유의지로 자신이 가져온 성취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구속의 은혜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이는 인본주의나 율법주의나 행위주의 구원론과 대조된다.

 

개혁주의의 또 다른 특징은 언약신학이다. 언약신학은 성경전체의 가르침을 하나로 묶어주는 주제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다윗에게 주신 언약과 그 이후 시대에 주신 언약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성취되었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언약의 성취는 곧 구약 전체의 성취를 의미한다. 그리고 성령을 통해서 예수와 연합한 사람은 구약 율법 전체를 성취한 것으로 여김을 받는다. 누구든지 성령을 통해 예수와 연합된 사람은 그 옛사람이 죽었고 예수안에서 성령의 인도함을 따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게 된다. 순종은 거룩한 삶을 이루는 생활 방식이다. 이는 성령의 능력을 바탕으로 죽음의 순간까지 작동하는 영적 삶의 특징이다.

 

하나님주권 사상과 언약신학에 바탕을 둔 개혁주의는 모든 인본주의적 성경해석을 배제하고 오직 성령의 조명에 의지해서 성경을 해석한다. 여기서 성령의 조명은 소위 ‘직접계시’가 아니라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말씀을 바탕으로 성경을 해석하는 것이다. 이는 곧 솔라 스크립튜라(sola scriptura)라고도 한다. 하나님 말씀은 하나님 말씀 자신이 해석한다는 이치다. 곧 신약이 구약을 해석하고 구약은 신약을 해석한다. 마태가 요한을 해석하고 요한은 마태를 해석한다는 것이다.

 

개혁주의 성경해석에서 중요한 특징은 해석의 대전제이다. 그것은 곧 ‘믿음으로서 안다’이다. 우리는 알기 위해서 믿는다는 것이다. 이는 알기 때문에 믿는다는 사상과 대조된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을 통해서 영감된 성경말씀을 우리에게 주셨다. 이 말씀은 구약은 히브리어와 아람어로 쓰였고 신약은 헬라어로 쓰여졌다. 그러므로 성경은 역사적 문법적 해석 방법을 통해 그 저자가 원독자들에게 의도한 의미를 파악해야 한다. 이는 독자반응해석이나 해체주의적 해석이나 이념집단적 성경해석 방식과 대조된다.

 

성경해석에 있어서의 오류는 이천년 교회시대 전체를 통해서 교회에 끊임없는 도전을 가해 왔다. 계몽주의로 인해 발화된 성서비평주의적 도전은 차치하고라도 지난 20세기에는 실존주의의 영향하에 성경의 주관적 해석의 쓰나미가 교회를 덮친 이후 포스트모더니즘의 사조와 혼합된 다양한 형태의 성경의 자의적 해석들이 난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와 함께 바르트적 성경해석, 세대주의, 바울의 새관점주의 등의 해석적 철학이 해석자의 세계에 깊이 스며들어 있다. 이러한 오늘의 상황속에서 개혁주의적 신학을 바탕으로 교육하고 훈련하는 바울신학대학원  설립 10주년 기념 신학심포지움에서 개혁주의적 성경해석 철학을 믿고 실천해 온 네 명의 개혁주의 신학자들이 발제한 논문들을 모아 논문집을 출판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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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에 수록된 논문들의 내용을 요약하면, 먼저 제1장  “하나님의 구속성취와 교회의 사명”에서 박형용은 구약의 풍성한 메시아에 대한 예언들은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에 의해 모두 성취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오순절 사건은 교회가 설립되고 복음이 세계적으로 전파되는 기초가 되었다고 말한다. 교회의 특징은 기쁨이 충만한 공동체요, 진리로 거룩하게 성별된 기관이요, 세상에서 복음전파의 임무를 수행하는 관리자이다. 그리고 교회는 성령안에서 하나되어 사랑을 실천하는 기관이다. 그는 오늘날 번영신학과 상업주의로 추락한 교회의 영성을 말씀을 바탕으로 회복시켜야 되며 이를 바탕으로 신자들은 신실한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제2장 “씨 뿌리는 자 비유의 견인론적 관점에서의 이해”에서 김동수는 씨 뿌리는 자 비유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는 청중들이 돌밭이나 가시밭과 같은 자신의 마음을 갈아서 좋은 땅이 되게 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알미니안적 해석은 이 비유가 말씀하는 의미를 왜곡하는 것이라고 제시한다. 이 비유에서 강조하는 것은 구원에 있어서 하나님의 주권이다. 길가, 돌밭, 가시밭에 뿌려진 씨는 처음부터 참믿음을 가지지 못한 신자들을 가리킨다. 그리고 마태는 이사야 6:9–10을 인용하면서 이러한 씨는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우둔하고 강퍅하게 하셨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설교자가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본문으로 설교할 때, 설교의 중심을 청중이 자신이 가진 믿음은 전적으로 하나남의 은혜로 받은 것임을 깨닫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하며, 그들이 환란과 핍박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견인하며 열매를 맺도록 권면하는 데에 두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제3장 “사도행전에서 사용된 Pisteuein(πιστεύειν)의 관점에서 본 시몬 마구스의 믿음”에서 김동수는 누가는 시몬의 믿음을 서술하면서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믿음과 비교하고 다른 한 편으로는 사마리아 신자들의 믿음 그리고 에티오피아 내시의 믿음과 대조하면서 시몬의 믿음이 참믿음이 아니었음을 암시하고 있다고 제시한다. 이를 지지하는 언어적 특색은 믿는다는 의미의 동사 피스튜에인의 절대격 사용이다. 누가는 시몬이 믿었다는 표현의 기술에 있어서 그 목적어를 밝히지 않은채 남겨놓음으로써 그가 믿은 것은 빌립의 이사와 기적이었지 빌립이 전한 복음이 아니었음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사마리아 신자들이 빌립이 전한 복음의 내용을 믿은 믿음과 대조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시몬이 끝내 회개하지 않은 것은 그가 베드로에게 자신을 위해서 기도해 달라고 부탁한 것이나 나아가 나중에 그가 영지주의의 시조가 된 사실에 나타나 있다고 제시한다.

 

제4장 “요나서의 역사성과 메시지”에서 박덕준은 요나서가 여로보암 2세 치하의 북이스라엘의 역사적 상황에서 말씀되어진 예언임을 바탕으로 요나서의 주제는 기존에 믿어진 주제인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선교 보다는 회개의 촉구이며 요나를 통한 니느웨의 회개는 하나의 비유로서 역할하며 북이스라엘에 대한 회개의 촉구라고 주장한다. 또한 요나 자신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고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탔다가 풍랑을 만난 후 물고기 뱃속에서 스올의 고난을 겪은 후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하여 니느웨로 가서 회개의 메시지를 선포한 것은 그의 회개의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며 북이스라엘 백성에게 회개의 모범을 보여주었다고 제시한다. 박덕준은 요나서의 이야기를 구속사적 측면에서 볼 때, 요나의 물고기 뱃속에서의 스올의 경험과 회복은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예표한 것이며 나아가 요나의 회개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들은 니느웨가 회개한 것은 죄악으로 관영한 현세대의 사람들의 회개의 필요성을 촉구하고 있다고 제시한다.

 

제5장 “욥기에 나타난 하나님, 세 친구, 그리고 욥 자신에 대한 욥의 새관점”에서 현성환은 욥기 3, 6, 7, 9, 10장에서 들려지는 욥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욥의 새로운 관점을 논의한다. 그는 “이 다섯 장에서 욥이 사용하고 있는 언어를 검토함으로써 이 페이퍼는 이 시적 부분에서 욥이 자신의 몸과 세 친구,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그리고 자신의 고통을 어떻게 이해하고 표현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다”라고 논문의 주제를 소개한다. 나아가 그는 이 논문에서 “욥이 자신이 당하고 있는 고난을 통해 자신의 몸과 세 친구,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해석을 예수님께서 공생애에서 당하신 고난, 특별히 십자가 고난을 통해 본 예수님과 예수님 자신의 몸과 제자들,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해석하는데 적용하여 살펴봄으로서 욥이 앞으로 오실 예수님을 암시적으로 소개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다섯 편의 논문은 모두 개혁주의 성경해석의 관점에서 써진 논문들로서 혼탁한 성경해석의 시대에 성경적인 올바른 성경해석을 위한 길잡이가 되리라 확신한다. 이를 위해 바울신학대학원 설립 10주년 기념 신학심포지움에서 발제를 해 주신 박형용 박사, 박덕준 박사, 그리고 현성환 박사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모든 영광을 그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대속물로 내어 주신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나님께 올려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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