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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식 목사의 편지] 뉴욕장로교회 성도님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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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07-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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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에서 한 몸된 사랑하는 뉴욕 장로교회 성도님들, 이번 일로 많은 아픔을 당하셨을 줄로 압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교계의 대표적이고도 모범적인 교회라는 평판을 통해 가지고 계셨던 자부심에 대하여 상처를 많이 받으셨을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1989년도와 1990년도 사이에 귀 교회에 전도사로 임직을 하였던 사람으로서 언제나 귀 교회에 몸담아 왔던 것을 자랑으로 여기고 있었으며, 지금까지 이 목사님과 귀 교회를 거울삼아 16년간을 목회 일선에서 힘을 다해 질주해 왔습니다. 그 결과 제가 섬기는 교회는 귀 교회와 같은 보수적인 신앙 노선에서 신앙을 지켜왔고, 어느 정도 성장도 이루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 시점에서 귀 교회에 편지를 쓰는 것은 귀 교회가 힘을 잃지 않기 위함입니다. 저는 귀 교회의 일을 들으며 지금까지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첫 주는 얼굴을 들고 설교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저를 보는 성도님들의 시선이 너는 온전하냐고 묻는 것 같아서였습니다. 저는 그 주의 설교를 눈물로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분이 쓰러졌다면 나도 자신 없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성도님들의 기도가 필요하다"고 고백을 하였습니다. 우리교회 성도님들은 저와 함께 울며 그 설교를 들었습니다.

주안에서 형제된 뉴욕장로교회 성도님들, 제가 이 목사님의 위치에 처했다면 교회를 떠나면서 그동안 모든 젊음을 바쳐 30년 동안 섬겼던 사랑하는 성도님들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을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것은 이와 같은 말이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전한대로 살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제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던 내용은 진실이었다는 것입니다. 제가 지키지는 못했어도 지켜보려고 그렇게 전했고 성도님들이 그렇게 살기를 바랬습니다. 그러니 제가 그동안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렸던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지 말아주세요. 제가 지키지는 못했지만 우리성도님들이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며 지금까지 살아 오셨던 것처럼 말씀을 따라 간다면 반드시 귀한 열매를 맺히게 될 것을 믿습니다. 제가 어떤 돌을 맞아도 당연합니다만, 통곡하며 회개하며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제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은 사실이었다는 것입니다."

뉴욕장로교회 성도님들, 이 목사님은 이제 사임을 하셨고 여러분들의 곁을 떠나셨지만, 그가 지난 30년 동안 했던 모든 일은 무효가 되었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그는 제가 알고 있던 분들 중에 그 누구보다 뜨거운 마음으로 주님을 섬긴 사람이었고 말씀을 전했던 분입니다. 저 역시도 이 목사님에게 목회와 설교를 배운 사람입니다. 이 목사님이 언급을 하셨던 다윗을 보면 역시 그가 죄를 범하기 전에 했던 일이 무효가 되지는 않았음을 볼 수 있습니다.

죄로 인하여 그의 삶에 말로 할 수 없는 큰 어려움이 왔지만 그가 심었던 선의 열매도 계속 자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뉴욕장로교회가 걸어왔던 모든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그동안 저질러진 죄가 문제라는 것을 생각하며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교계의 대표되는 교회로서 일어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저 같이 귀 교회를 바라보고 달려가는 젊은 목사들에게 힘을 주시는 교회가 되어주시기를 간곡히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베이사이드 장로교회 이종식 목사 올림

ⓒ 2007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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