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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은 목사 “교회 사퇴, 하나님께 항복한 자에게 주시는 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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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 2022-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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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한인교회(김바나바 목사)는 “살아있는 교회”라는 주제로 춘계부흥회를 4월 1일(금) 저녁부터 3일간 열었다. 강사는 강 건너 뉴저지초대교회 박형은 목사였다. 원래 한국에서 잘 알려진 이재철 목사를 강사로 성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팬데믹으로 취소되고 박형은 목사가 대신 강사로 섰다. 

 

퀸즈한인교회에서 6번째 집회라는 박형은 목사도 화제성에서 뒤지지 않는다. 최근 뉴저지초대교회 담임목사직을 사임하고 한국 불우 어린이 사역단체인 컴패션으로 사역지를 옮긴다고 전격 발표했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첫날 성회에서 박형은 목사를 이를 언급했다.  

 

1. 

 

다음은 박형은 목사가 첫날 집회에서 언급한 초대교회를 떠나기로 결정한 관련부분 발언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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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부르심이 얼마 전에 있었다. 그런데 근래에 결정한 것은 아니다. 아내는 입양인이다. 아내와 사귀면서 입양 약속을 해야만 결혼할 수 있었다. 결혼하고 볼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4째를 나은 다음에 아내가 입양을 하자고 해서 5째와 6째를 입양했다. 그때 또 하나의 약속을 했는데,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헐벗고 굶주린 아이들을 위해 우리들의 삶을 투자하자는 것이었다. 목회를 하며 은퇴한 다음에 그렇게 하자고 계획을 세웠다.

 

작년에 한국 컴패션에서 함께 일했으면 좋겠다는 러브콜이 왔다. 처음에는 놀랐다. 목회를 잘하고 있는데 왜 부르는가 생각했다. 은퇴하고 가려고 했는데 타이밍이 맞지 않아 거절했지만 하나님은 기도하라는 마음을 주셨다. 생각해보니 막내가 14살이고, 88세 노모도 있어 힘들겠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가족회의를 하며 아이들에게 사정을 설명했다.

 

막내도 어리고 해서 은퇴 후에 하기로 했다고 하니 아이들이 하나같이 우리 부모를 책망했다. 지금까지 살아오며 하나님의 부르심에 자녀들의 핑계를 댄 적이 없는데, 왜 지금 핑계를 대냐는 것이었다. 30세가 된 큰 딸이 막내를 맡을 테니 우리보고 가라고 했다. 우리 부부는 그것을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었으며, 순종하고 가기로 했다. 

 

그런데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은 지금까지 누리는 모든 것을 다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컴패션은 가난한 아이, 굶주린 아이들을 돕는 단체인데 그래서 같이 그런 마음으로 가서 섬겨야 하는데, 지금까지 주로 큰 교회에서만 목회를 하다 보니 많은 혜택을 받았다. 모든 것을 내려놓으려고 하니 아쉽고 아까운 인간적 마음이 들었다.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은 “내가 지금까지 너를 굶겼니? 너는 살이 찐 것이 문제이지 굶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라는 마음을 주셔서 내려놓았다.

 

그리고 장로님에게 교회를 떠난다고 말해, 아예 저질러 버렸다. 그 말을 하는 순간 마음에는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이 찾아와 이것이 부르심에 응답하는 자에게 주시는 마음임을 다시 한 번 깨닫고 감사했다.  저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하나님께 항복하고 모든 것을 포기하니 하나님께서는 나의 마음에 하늘의 평안과 위로를 허락하셨다.

 

2.

 

박형은 목사는 김바나바 목사와 형과 동생으로 호칭하는 친한 사이이다. 박 목사는 첫날 집회를 시작 그리고 마무리 하며 최근 뉴욕지역에서 보기 힘든 성장을 하고 있는 퀸즈한인교회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박 목사는 “김바나바 목사의 순수함과 열정가운데 젊은 분들이 많이 오며, 활력을 가지고 교회가 성장하는 가운데 뉴욕을 뒤집어 놓는 교회가 되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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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은 목사는 첫날 집회에서 마태복음 9:35-38을 본문으로 “일꾼들을 보내주소서”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마치 다시는 안 볼 것 같은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 다음은 초반 발언 내용이다.

 

교회사를 보면, 교회를 위해 목숨을 건 사람들이 있다. 내 집을 팔아서라도 헌신하고 주님을 위해 헌신 하려는 때가 있었는데 그런 모습이 점점 사라지고 이기적인 교인들이 요즘 많다. 내 취향에 맞추어 신앙생활을 하려고 한다. 내가 좀 불편하거나 듣기 거북하면 교회를 옮기거나 문제를 일으킨다. 이런 교인들의 모습에는 교회를 지키려는 마음보다 교회를 부담스러워 하는 것이 많이 보인다. 왜 복음은 변하지 않았는데 성도들은 변하는 것일까?

 

전에는 교인들이 열정이 있었는데 왜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 쉽게 설명하면 교회가 병들었기 때문이다. 교회가 영향력을 잃었다. 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며 세상에 영향을 끼쳐야 하는데 오히려 세상으로 부터 영향을 받는다. 능력을 받기위해 말씀에 이끌림을 받아야 하는데 그것이 아니라 세상 메시지에 끌려 물질과 쾌락의 노예가 되어서 영향력을 잃는다. 소금이 맛을 잃으면 아무데도 소용없다. 세상이 악하다고 계속 손가락질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은 어두워지는 것이 정체성이니 작은 불이라도 키면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 

 

교회가 특수첩보원의 모임처럼 되었다. 우리의 신분은 교회에 올 때까지 아무도 모른다. 크리스천인 것은 나와 하나님밖에 모른다. 일주일에 한번 첩보모임에 온다. 와 보니 가끔 아는 사람을 만나고 당신도 크리스천이었느냐고 놀란다. 그리고 교회를 나갈 때는 다시 우리의 신분을 가리고 아무도 내가 주님의 자녀인 것을 알면 안되는 것처럼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살아간다.

 

여러분 우리는 세상이 감당하지 못 할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나를 바라볼 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빛과 소금으로 영향을 끼쳐야 한다. 우리가 건강해지면 놀라운 일들을 행할 수 있다. 능력주시는 자안에서만 거한다면 모든 일을 할 수 있다고 말씀한다. 우리의 문제는 능력주시는 자 안에 거하지 못하고 변두리에서 맴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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