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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종교 정체 및 후퇴” 2020년 미국 종교 인구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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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ㆍ 2021-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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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통계에 대해 권위있는 PRRI(Public Religion Research Institute)가 최근 “2020년 미국 종교 인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인 10명 중 7명(70%)이 기독교인이다. 23%는 무종교이며, 5%는 비기독교 종교이다. 비기독교 종교는 유대인 1%, 무슬림 1%, 불교 1%, 힌두교 0.5% 등이다.

 

1.

 

PRRI의 2020년 미국 종교 인구 조사는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것으로 무종교인의 증가가 멈추었으며, 줄어들던 백인 기독교인이 안정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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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RI(Public Religion Research Institute)
 

첫째, 미국의 무종교인의 증가가 둔화되어 정체되고 있다는 결과는 획기적이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기독교세가 줄어들고 반대로 무종교인이 늘어났지만 상황이 달라진 것. 2020년 결과가 팬데믹의 영향인지는 몇 년 더 두고 볼 필요는 있다.

 

무종교인은 2007년에는 16%이었으며 계속 증가하여 2018년에 26%라는 최고점을 기록했지만 2020년에는 23%가 되었다. 다른 조사기관인 갤럽은 2020년에 무종교인이 성인인구의 약 20%, 퓨리서치는 28%라고 추정했다. PRRI 통계 무종교인 23%에는 특별히 없음(17%), 무신론자(3%), 불가지론자(3%)가 포함된다.

 

그동안 무종교는 젊은 미국인 사이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1986년에 18~29세의 10%만이 무종교였다. 2006년에는 23%, 2016년에는 수치가 38%로 증가했고 2020년에는 36%로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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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RI(Public Religion Research Institute)
 

둘째, 미국 기독교의 주축인 백인 기독교인의 쇠퇴가 느려졌다. 백인 기독교인은 1996년 65%에서 계속 하락하여 2018년 42%로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2019년과 2020년에는 44%로 약간 올랐다. 퓨 리서치 조사 결과는 2020년에 40%였다.

 

PRRI는 백인 기독교인의 약간의 증가는 주로 백인 주류 개신교인의 비율의 증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백인 주류 개신교인은 계속 감소하다 반등하여 2020년에는 16.4%까지 증가했다. 반면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인은 계속 감소하여 2020년에는 14.5%까지 내려왔다. 복음주의와 주류 백인 개신교인의 수는 2020년에 역전되었다.

 

PRRI가 개신교인을 복음주의와 주류로 나누는 통계는 논란이 될 수 있다. 다른 통계에서 주류(mainline)는 7개 교단을 지칭하는 것으로 지난 10년간 UMC는 15%, 루트란은 22%, 성공회는 29%, PCUSA는 40% 교인이 감소했다. PRRI에서 주류는 비복음주의를 의미한다.  

 

백인 기독교인의 쇠퇴가 느려진 또 다른 이유는 백인 카톨릭 비율이 2018년에는 11%의 최저점을 기록했지만 2020년에 12%까지 상승했기 때문이다.

 

셋째, 유색인종 기독교인 및 비기독교 종교 집단의 안정성이다. 2020년 미국인 유색인종 26%가 기독교인이었으며, 2006년(23%)이후 약간만 증가했다. 비기독교 종교 비율도 2020년 4%였는데 2006년 이후로 규모가 크게 증가하거나 감소하지 않았다.

 

2.

 

미국 기독교의 미래인 젊은 미국인들은 종교적으로 더 다양하다. 18~29세의 미국인은 종교적으로 가장 다양한 연령대이다. 대다수(54%)가 기독교인이지만 36%가 종교에 속하지 않고 나머지는 유대인(2%), 이슬람교 (2%), 불교 (1%), 힌두교 (1%) 또는 다른 종교 (1%) 등이다. 

 

또 다른 종교의 미래를 볼 수 있는 평균 연령은 어떻게 되는가? 백인 복음주의자는 평균연령이 56세, 백인 주류 신자와 흑인 개신교도는 50세, 백인 가톨릭 신자는 54세이다. 미국에서 평균연령이 가장 어린 종교인은 무슬림으로 평균연령은 33세이다. 힌두교도와 불교는 36세, 비종교 미국인은 38세 등이다.

 

3.

 

백인 미국인은 71%가 기독교인으로 개신교는 50%, 가톨릭은 19%, 무종교는 23%이다. 흑인 미국인도 72%가 기독교인으로 개신교인은 63%, 7%는 가톨릭, 2%는 무슬림, 2%는 불교, 무종교는 21%이다. 히스패닉계 미국인 76%는 기독교인으로 개신교는 24%, 가톨릭은 50%, 무종교 19%로 구성된다.

 

한인이 포함된 아시아계 및 태평양 제도 미국인은 34%가 기독교이며 개신교는 20%, 가톨릭은 10%, 무종교는 34%, 힌두교 11%, 불교 9%, 이슬람 8%이다. 아메리카 원주민은 60%가 기독교인이며 개신교인 47%, 가톨릭은 11%, 무종교 28%이다.

 

4.

 

미국 카운티 별 평균 종교 다양성 점수는 0.625이다. 미국에서 종교 다양성이 가장 높은 10개 지역에서 뉴욕과 뉴저지에 있는 지역은 뉴욕 킹스 카운티(0.897), 뉴욕 퀸즈 카운티(0.896), 뉴저지 미들섹스 카운티(0.875), 뉴욕 록랜드 카운티(0.869), 뉴욕 주 뉴욕 카운티(0.868) 등이 있다.

 

2020년 현재 유대인이 가장 많이 밀집된 지역 1~3위는 뉴욕 록랜드 카운티(18%), 뉴욕 킹스 카운티(12%), 뉴욕 나소 카운티(10%) 등으로 모두 뉴욕에 있다. 무슬림 미국인이 가장 밀집된 상위 2개 지역도 뉴욕 퀸즈 카운티(5%)와 뉴욕 킹스 카운티(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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