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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이슈 - CTS 스페셜 “연합감리교회의 미래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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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 202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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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S뉴욕은 “연합감리교회의 미래와 전망”라는 주제로 스페셜 대담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동성애 이슈로 혼란을 겪고 있는 연합감리교회의 현실과 미래를 잘 알 수 있는 내용이었다.  

 

이 자리에는 김정호 목사(후러싱제일교회), 양민석 목사(뉴욕그레잇넥교회), 유동윤 목사(플로랄파크감리교회) 등이 나와 의견을 나누었다. 대담은 몇 년 앞서 동성애 문제로 같은 어려움을 겪었던 미국장로교(PCUSA) 소속 조원태 목사(뉴욕우리교회)가 사회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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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유동윤 목사, 김정호 목사, 조원태 목사, 양민석 목사
 

이 대담 프로그램이 흥미있고 긴박했던 것은 주제도 주제이지만 김정호 목사와 유동윤 목사의 직선적이며 솔직한 발언들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했다.

 

유튜브로 영상보기

https://youtu.be/hJKXEEDjjCM

 

세 목사들은 오늘날 연합감리교회(UMC)의 혼란을 감독 등 교권을 잡은 교단의 리더에게 있다고 보았다. 2019년 총회를 통해 동성애자 안수 및 결혼관에 있어 보수적인 입장을 가진 현재의 장정이 유지되었으나 교단의 리더들에 의해 장정이 무시되는 현실 속에서 원칙과 질서가 깨졌다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UMC장정은 동성애자에게 안수를 주지 못하게 했지만 뉴욕연회는 안수를 주고 있으며, 이에 대한 이의제기 등 질문 자체를 하지 못하게 하는 실정이라고 소개됐다.

 

UMC가 유지되려면 대화와 상호존중이 중요한데, 동성애에 대해 입장이 다른 사람들이 신념적인 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지 못하고 상대를 대화의 대상이 아니라 교화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지금은 소모적인 싸움을 하지 말고 오히려 빨리 분리하여 선교 목회 교육에 힘써야 하는 실정이라고 소개했다. 양민석 목사는 현재의 상황을 나만 옳으며 타협은 없는 “신념의 도금화 현상”이라고 표현했다.

 

또 교단의 혼란 가운데 한인교회 목회자들이 타켓이 되어 감독이 전통주의적인 입장을 가진 한인 목회자들에게 파송의 불이익을 주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음을 경계하며, 감독이 자기 신학 경향에 따라 파송권을 남용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교단 분리에 있어서도 재산권의 문제, 상호비방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UMC 한인교회들도 분리되면 남겠다는 그룹과 나가려고 준비하는 그룹으로 나누어져 금이 가는 모습도 보인다며, 지금은 뱀처럼 지혜로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입장이 다른 한인교회 끼리 서로 손가락질 하는 것은 백인 목사들이 만들어 놓은 전쟁에 한인 목사들이 총알받이가 되는 격이라는 직설적인 표현도 나왔다.

 

한 목사는 시무하는 교회에서 교단탈퇴, 교단유지, 중도 등이 입장을 가진 교인들이 각 3분의 1씩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리고 연합감리교회가 노예문제로 분리되었다가 다시 합친 것처럼 이번 문제도 단기적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거시적으로 상황을 보는 것도 필요하며, 기도나 선교 문제 공동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추구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3명의 목사들이 공동으로 말한 것은 이러 교단의 혼란 가운데 개교회들이 더 어려워진다는 것. 양민석 목사는 “너무 교단 일에만 집중하다보면 교회가 힘들어질 수 있다. 우리는 교회가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 팬데믹 가운데 어떻게 교회를 지켜가며 성장할 것인가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호 목사도 “동성애 이슈와 무관하게 팬데믹으로 교회의 3분의 1은 없어질 것이라는 염려 속에 있다”고 경계했다.

 

유동윤 목사는 “안수를 받을 당시에 뉴욕연회에는 850개 교회 정도가 있었는데 지금은 450개 남았다. 동성애 이슈 전에 400개 교회가 없어졌다. 또 교회들의 사이즈가 줄어들고 있다. 동성애 이슈는 옳고 그름의 문제를 떠나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못하다. 교회가 생존의 문제에 처해있는데, 동성애 문제는 웰빙 이슈이다”라고 문제를 지적했다.

 

이런 혼란을 통해 김정호 목사는 “미래를 밝게 보지 않는다. 역사적으로 가진 모순이 극대화되었다. 한번은 깨져야 한다. 그동안 UMC의 안정적인 혜택이라는 우상을 깨고 철저히 회개하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양민석 목사도 “지금까지 장정 안에 교회를 운영하다보니 옷에 안 맞는 것 많았는데, 나누어지는 기회에 우리 것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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