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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진 감독 “광풍의 시대, 해답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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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21-04-2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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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감리교회 한인교회총회(이하 한교총) 정기총회가 “솟아 오르라”라는 주제로 4월 22일(목) 오후 4시에 줌을 이용한 화상으로 열렸다. 

 

앞서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연합감리교 한인총회가 교단 이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가진 그룹이 모였다면, 이어 열린 한교총 총회는 정관에는 한인교회를 대표한다고 하지만 상대적으로 동성애에 대한 보수적인 의견과 교단분리를 주장하는 그룹들이 한 마음으로 어려움을 동감하며 방향성을 세워 나갔다.

 

이날 눈에 띄는 순서가 있었는데 조영진 감독의 격려사였다. 조 감독은 선배목사로서 오늘날 쉽지 않은 환경을 주어진 것에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그리고 광풍이 몰아치는 시대에 해답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시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인상적인 것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발언을 소개하며 “킹 목사가 인종차별이 철폐되는 것은 하나님의 진리가 승리하는 것이라며, 우리 모두 함께 가자고 하여 백인들에게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 것처럼 한인교회들도 마음을 넓히라”고 부탁했다. 다음은 격려사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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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선배목사로서 여러분에게 죄송한 마음이다. 오늘날 여러분이 처한 상황이 힘들고 쉽지 않는 것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어려운 때를 헤쳐 가는 여러분들과 교회에 부활하셔서 오늘도 살아계신 주님이 주시는 은혜와 평강이 임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어려운 시대이다. 어떻게 보면 광풍이 몰아치는 시대이다. 교단적으로 보아도 총회가 연기되면서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염려를 하고 있다. 또 우리 생애 처음 맞이하는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미주 한인 커뮤니티가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더 이상 이민이 안 온다. 주변 작은 교회에서 도와 달라고 해서 갔는데, 이 교회는 교인이 1,300명 모이는 왕성한 교회였는데 지금은 연로한 어른들만 20~30만 모이는 제가 젊은 층인 교회가 되었다. 한인 커뮤니티 변화를 실감하는 현장을 목도하고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더군다나 교단의 어려움과 함께 맞서는 광풍을 경험하고 있다. 예수님도 갈릴리 바다를 건널 때 큰 풍랑을 만나셨다. 예수님이 풍랑을 잠잠하게 하시고 제자들에게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고 하셨다. 우리가 부딪치고 있는 광풍 속에서 분명한 것은 해답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라는 것이다. 주님께서 갈릴리 바다의 풍랑을 잠잠히 하신 것처럼 우리가 만난 풍랑 속에서 역시 해답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주님 안에 희망이 있고, 주님 안에 내일이 있다.

 

그런데 주님께 대한 믿음이 어떻게 고백되어지는가 하는 것이 문제이다. “믿음이 어디 있느냐”고 주님이 물으실 때 부딪쳐 오는 풍랑만 바라 볼 것이 아니라 이 풍랑 속에서 여전히 주님이 우리와 함께하시고, 여전히 주님께서 우리교회의 주인이 되신다는 것을 꼭 기억하라. 중요한 것은 주님께 대한 믿음, 주님께 대한 희망이 결국 오늘의 풍랑을 극복하는 계기임을 기억하며 잊지 말라. 그래야 어려운 상황을 헤쳐 갈 수 있다.

 

그동안 우리가 무엇이라고 말했는가? 한인교회는 기도하는 교회라고 말했다. 이런 풍랑 속에서 한인교회들이 어떻게 응답 할 것인지,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지 기도하면서 진지하게 논의하며 좋은 해결의 길을 찾기를 바란다. 여러분들이 이야기하는 것이 한인교회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미국교회와 전체 교단에서 축복이 된다는 그런 고백이 있으면 좋겠다.

 

신학교를 다니면서 마틴 루터 킹 목사 저서를 밤을 새워 읽었다. 감사하게 느꼈던 것은 흑인들의 인권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흑인만의 승리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승리라고 킹 목사가 말한 것이다. 왜냐하면 진리의 승리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렇기에 그 운동에는 흑인만이 아니라 백인들도 참여할 수 있었다. 킹 목사가 인종차별이 철폐되는 것은 하나님의 진리가 승리하는 것이라며, 우리 모두 함께 가자고 하는 것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 

 

우리 한인교회가 논의하고 결정하는 것이 한인교회라는 테두리만 갇혀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기도와 분별과 결정이 미국 감리교에도 축복이 된다고 생각을 넓히면서 논의하고 기도하면 좋겠다. 과연 한인교회는 다르다는 메시지를 주는 기회가 된다면 이 풍랑은 우리에게 또 한 번의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같이 회의하면서 기도하는 제목은 주님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주님 바로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이다. 마음을 열고 우리 가운데 함께하시고 계신 주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아주 뜻 깊고 의미 있는 총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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