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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행 목사 “교회 생태계가 변했다. 교회가 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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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아메리카를 비롯하여 히스패닉 교회 지도자를 위한 4/14 포럼이 4월 8일부터 9일까지 열렸다. 포럼은 팬데믹 가운데 2곳(뉴욕, 파나마)에 베이스캠프를 두고 홈페이지(ventana414.com)를 통한 화상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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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금) 저녁에는 프라미스교회 금요예배 허연행 담임목사 메시지가 통역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전해졌다. 허연행 목사는 22개국 3천여 명이 포럼에 등록했으며, 이 경험을 다듬어서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 다른 지역을 대상으로도 온라인 포럼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1.

 

허연행 목사는 “원래 글로벌 선교포럼을 열었는데, 팬데믹 기간이고 온라인 시대이다. 언어문제로 다 모이기 어려워 라틴아메리카 스페니쉬를 사용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하여 22개국 3천여 명의 많은 분들이 등록을 했다. 교회 지도자들로 그 영향력을 생각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세미나에 참여한 것이다. 지난 1년간 막혔던 선교 문을 열어주셨으며 프라미스 성도들의 눈물의 기도에 응답하신 것”이라고 이번 포럼에 대해 소개했다.

 

그리고 1회용 포럼이 아니라 계속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시작에 불과하다. 첫 단추로 해서 이번이 끝나면 내용을 다듬어서 이 모델을 가지고 앞으로 ‘아프리카 4/14 온라인 포럼’을 이번같이 진행할 것이다. 그리고 계속하여 아시아, 유럽 등 오대양 육대주로 하나님이 미리 깔아주신 온라인 하이웨이를 타고 멀리 가게 될 것이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놀랍다”고 계획을 밝혔다.

 

그리고 “이번 포럼은 크게 3개 기관이 후원하고 있다. 4/14 윈도우 뉴욕, 그레이스 앤 머시 재단, 프라미스교회가 섬기고 있다. 첫날부터 많은 분들이 온라인으로 등록하고 세미나가 진행될 때마다 채팅을 하는데 반응이 바로바로 오며 열기가 대단하다. 그동안 꽉 막혔던 숨통이 터 이는 경험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라틴아메리카 히스패닉 3천여 등록자들에게 “지금 화면에서 보는 장소인 프라미스교회는 2009년 9월 1차 4/14 윈도우 글로벌 포럼이 열렸던 역사적인 장소이며, 대회기간 중에 4/14 윈도우라는 탄생한 곳”이라고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2.

 

허연행 목사는 “변하는 시대를 위한 도전과 주님의 위로를 나누기를 원한다”라며 이사야 43:19-21를 본문으로 “촐루테카 다리 이야기”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전했다. 중남미 교회지도자들에게 중남미 온두라스에 있는 다리 이야기를 통해 “교회가 변해야 한다”도 외쳤다. 촐루테카 다리에는 어떤 스토리텔링이 담겨 있는 것일까? 다음은 그 내용이다.

 

촐루테카 다리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있는가? 온두라스 남쪽 지방에 있는 촐루테카 강 위의 다리 이름이다. 아주 아름다운 다리이다. 길이 484미터이다. 촐루테카 강이 흐르고 있고 그 위에 세워진 다리이다.  주정부가 다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중남미는 허리케인 다발지역으로 허리케인이 와도 문제없는 견고한 다리를 짓기 원했다. 일본 건설업체와 계약을 맺고 튼튼한 다리를 3년에 걸쳐 지었다. 1998년 다리가 개통되자마자 그 지역의 명물이며 자랑거리가 되었다.

 

그해 가을에 유명한 허리케인 리치가 지역을 강타했다. 4일간 폭우로 강물이 범람하면서 온두라스 거의 모든 다리가 무너지거나 파손됐다.  그 와중에 문제없이 견뎌낸 다리가 하나가 있었는데 촐루테카 다리이다. 그런데 허리케인이 왔을 때도 문제없었던 다리가 허리케인이 지난 간 다음에 문제가 생겼다. 다리 양쪽으로 연결되는 길이 없어진 것이다.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길이 사라졌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따로 있었다. 다리는 그대로 있는데 강의 위치가 달라졌다. 허리케인으로 홍수로 인해 강의 물줄기가 달라졌다. 다시 말해 다리 아래로 흐르는 강이 이제는 다리 옆으로 흘렀다. 다리는 여전히 튼튼하고 아름답지만 더 이상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다리가 되었다. 어느 누구도 저 다리를 이용하지 않는다. 여전히 튼튼하고 아름답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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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전후의 촐루테카 다리 모습 (설교화면 캡처)
  

저는 혹시 오늘날 교회의 모습이 저 다리와 같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한다. 주변 상황은 급변하고 있는데 꿈쩍하지 않고 저 자리에 머물러 있다 보면 결국에는 아무도 찾지 않는 다리와 같은 교회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 우리 앞에는 2가지 선택이 있다. 허리케인도 이겨냈다고 자부심을 가지면서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며 언젠가는 저 강이 다시 이쪽으로 오겠지 하며 기다리든지, 아니면 힘들고 아깝지만 강의 흐름을 따라 새로운 다리를 저 위에 지을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지도자 여러분, 교회가 변해야 한다. 왜냐하면 코로나로 인해 교회의 생태계가 변했다. 지난날의 우리가 사용했던 선교전략은 여전히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과 함께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사실 우리 가정도 변해야 한다. 지금 자녀들은 한 번도 살아 본 적이 없는 온라인 세상만으로 1년 동안 집에서 살았다. 부모가 자신의 권위만 주장하면서 그 자리에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 자녀들 곁으로 좀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 그래서 자녀들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어떤 고민을 하는지 이해를 해야 한다. 비즈니스 하는 분은 비즈니스도 달라져야 한다. 코로나 팬데믹이 모든 환경을 바꾸어 놓았다. 그것에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모든 기업 생태계도 변하고 있다.

 

지난 1년 사이에 세상은 너무 많이 변했다. 세상만 달라진 것이 아니다. 사실 우리 자신도 많이 달라졌다. 바야흐로 뉴노멀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그러므로 과거에 안주하며 미래에 준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변화의 세계는 위기로 다가 올 것이다. 그러나 변화를 빨리 읽고 부지런히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이런 변화의 시대는 기회로 다가 올 것이다. 우리가 아는 대로 1년 코로나 기간에 우는 사람도 있지만 웃는 사람도 있다. 아제부터 2일간 그리고 계속 1달간 열리는 포럼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데 큰 도움을 드릴 것이다. 

 

3.

 

허연행 목사는 부활주일에 샌디에고 갈보리침례교회에서 40여년 동안 목회했던 S.M. 락리지 목사의 설교를 소개하며 “고난의 금요일은 지나고 주일이 오고 있다”고 외친 바 있다. 다음은 마무리 메시지 부분이다.

 

지난 부활주일에 부활신앙의 중심 메시지를 나누었다. 그것은 “지금은 금요일이지만 주일은 오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들은 날마다 주님의 금요일처럼 힘들고 어렵다. 주님에게는 힘든 금요일이었다. 사실 어린이 사역을 하는 분들도 날마다 금요일을 경험할 것이다. 어린이 사역자들은 외롭고 고단하다. 여전히 많은 교회들은 어른 중심으로 운영된다. 그러는 사이에 우리는 자녀들을 세상에 빼앗기고 있다. 여전히 사탄이 이기는 것처럼 보인다.

 

4/14 운동을 시작한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아이들이 교회에 못 나온지 1년이 넘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그래 보아야 금요일이다. 금요일이 끝이 아니다. 주일이 오고 있다. 부활의 새벽, 승리의 아침이 오고 있다. 아멘~ 저 멀리 큰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뉴노멀의 파도, 변화의 물결이다. 아무리 헤엄을 잘 치는 분이라도 파도와 싸우려면 이길 수 없다. 하지만 파도를 잘만 타면 앞으로 나갈 수 있다. 부활의 계절이다. 부활하신 주님의 손을 꼭 잡고 변화의 파도를 타자. 은혜의 바다 한가운데로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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