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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신년사: 뉴욕교협 회장 문석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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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20-12-2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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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신년사

‘길은 보입니까?’ / ‘아닙니다! 단지 희망해 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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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늘 기대와 설레임으로 들뜨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전개되지 않은 날들의 ‘새로운 펼침’이란 종종 ‘희망의 찬가’를 부르기를 소원합니다만... 그러나 21세기에 이미 들어선 인류의 미래를 향한 전망(展望)은 그야말로 ‘알 수 없는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는 ‘총체적인 어두움’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할 정도가 되었으니, 어찌 ‘희망의 찬가’만을 부를 수 있을까요? 인류학이나 사회학, 또는 인간의 문화와 생태환경에 관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웬만한 식자(識者)이기만 해도, 오늘날 총체적인 파국(破局)을 향해 달려가는 지구적인 위기(global crisis)를 과연 누가 모르는 체 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세상은 심각한 중병(重病)으로 사망선고를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죽하면 이 경이로운 파아란 축복의 별을 제쳐두고 세계 각국들이 가공할만한 과학을 내세워 천문학적인 노력으로 우주 어딘가에 새로운 세계를 향한 가설(假說)을 앞세워 상상의 날개를 펴고 기막힌 우주탐사를 하기에 이르렀을까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종말사상(終末思想)을 자세히 언급하지 않더라도, 오늘날의 문명을 일으킨 과학발전의 논리 속에 숨겨진 인간의 끝없는 욕망(慾望)과 이 욕망을 부채질하는 유무형의 대량생산과 무분별한 도전, 향락을 부추기는 타락한 문화의 극대화와 그로인해 점차 소멸되다시피 ‘작아만 가는 영혼의 잠식’ 속에서, 이기적인 경제중심의 논리만이 판을 치는 현대문명의 초라한 비극이 세상을 뒤덮어 버림으로 인간이 스스로를 평가절하 하는 비극이 되어 버린지 이미 긴 세월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내일을 향한 희망의 열쇠는 알 수 없는 미궁으로 빠져간다는 진단은 실로 과장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또한 ‘내일, 그리고 다음세대를 위한’ 자비로운 공간의 여지없이 ‘당장 다 파헤쳐 소비해버리려는 현세적 욕망’이 현대인들의 마음에 비대해져 가는 이상, 지구자원(地球資源)에 의존해야만 하는 인류문명의 미래는 암울하다 못해 어두운 질곡의 터널에서 빠져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불편함이라고는 조금도 견딜 수 없어, 오직 편리하고 유흥적(遊興的)인 이기적 만족감을 위해 첨단의 과학문명이 총동원되고, 수많은 피조물들이 더불어 생존해야만 하는 생태환경이 오직 ‘인간만의 만족’을 위해 인위적으로 조작(操作)되고 왜곡되어가는 편협한 세상에서는 창조주의 그 아름다운 ‘상생(相生)을 향한 조화로움’을 찾을 길 없다는 것이 그 얼마나 비극적인 결론을 낳을 것인지... 충분히 예측할 수 있음에도, 그것을 제어할 수 없다는 것이 그저 암울한 내일을 예고할 뿐이지요. 끝없는 발전의 논리 속에서 만족할 줄 모르는 과도한 소비문화의 극대화로 향하는 현대인의 일상은 오히려 부메랑이 되어 인간 스스로가 피해자로 전락되어 진정한 휴식을 잃어버리게 되었고, 이제는 문명의 찌꺼기들 틈바구니에서 스스로의 숨을 옥죄는 환경의 극심한 오염과 지구 자원의 고갈(枯渴)로 나타나는 현상으로서 ‘내일의 출구는 없음’(No Exit for Tomorrow)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음을 누가 부인할 수 있을까요? 지구촌의 미래를 조금만 미리 앞당겨 생각하기만 해도,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현상으로서의 ‘종말을 향한 질주’는 마치 착륙을 염두에 두지 않은 채 하늘을 향해 ‘더 높게, 더 빠르게’ 날아가는 비행기만을 만들어낸다는 표현이 어울릴 뿐입니다.

 

그런데 인류 문명 속에 깊게 자리잡은 이러한 과학적 세속성(世俗性)의 위기를 종교적인 관점에서 진단하는 사람이라면, 위와 같은 외적진단은 그저 작은 지적에 불과할 것입니다. 인류문명 속에 너무나도 뿌리깊게 자리한 ‘인간중심의 세속성’과 여기서 토해내는 그 더러운 오염(汚染)의 현실은 ‘지구의 종말’이라는 단순한 수식어를 넘어, ‘하나님의 진노(震怒)와 심판(審判)’이라는 무서운 미래를 예견하도록 우리 모두를 경고하고 있지요. ‘Covid-19’으로 명명된 바이러스의 침투와 그 위세로 결과 되어진 사회적 혼란이나 육체적 고통, 심지어 죽음과도 비교할 수 없는 ‘정신성의 파괴와 그 열매’는 그동안 인류가 쌓아놓은 모든 것들이 그 얼마나 보잘 것 없고 허풍에 가득찬 것이었는지를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다고 할 것입니다.

 

차라리 ‘1차 산업사회’라는 단순한 삶의 논리로 생존이 진행되어왔더라면 그나마 인류가 이토록 어지러운 현실로 총체적인 파멸의 길을 향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뒤늦은 후회가 있기는 하지만, 이제는 그러한 후회를 할 시간과 여유도 없이, 지능적 세속성이 ‘정보혁명의 시대’라는 3차원을 넘어 모든 것을 네트웍화 하여 세계를 하나로 묶어대는 ‘초연결’(super-network)이라고 이름 지워진 4차 혁명의 시대를 지나면서, 이제는 생명공학(bio-tech)을 뛰어넘는 AI 의 출현을 기정사실화 하면서, 이제는 ‘변형된 인간 그 자체에 대한 새로운 자리매김’을 강요당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하니... 과연 21세기를 넘어 나타날 인류와 그 문명에 대한 예측불허는 내일을 바라보는 현대인들의 생각을 어지럽게 할 뿐이지요.

 

그렇습니다! 인류가 산업혁명이후로 행해진 ‘끊임없는 발전과 도약’과 더불어 ‘자유를 빙자한 이기심 축적’이라는 무서운 질주(疾走)를 행하는 사이에, 희망적이어야 할 ‘인간다움의 영역’과 ‘하나님의 창조질서’는 너무나 쉽게 무시당해왔으며, 또한 자연과 함께 이해되면서 조화를 이뤄야 할 인류의 우주적 공동체성(宇宙的共同體性)은 무관심으로 내동댕이쳐진 채,,, 알 수 없는 미래를 향해 본능적 진화(進化)라는 혼돈의 늪으로 인류의 역사를 빠져들도록 강요받고 있는 실정이니, 이 속에서 신앙인이 성경적 가치관을 고수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이 그 얼마나 고달픈 외길이겠는가 하는 탄식이 저절로 나오는 판국이 되어버렸습니다.

 

21세기에 펼쳐진 이러한 인류역사의 과정을 잠시라도 되돌아보는 중에, 그나마 다행스럽다거나 위안(慰安)이라도 되는 것이 있기도 하지요: 그것은 총체적인 파멸의 길로 질주를 하면서도, 인간의 자기성취의 논리와 현대의 세속문명에 대한 보다 진지한 반성을 뒤늦게라도 하게 되었다는 것에 있지요. 인간이 위대한 희망으로 지향해 나갔던 과학과 의술을 비롯한 생명공학의 찬란한 발전의 논리와 체계로서 내놓은 현대인들의 운명이 도대체 생명체도 아닌 한낱 기생(寄生)으로라야 겨우 살아가는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오히려 인간이 원시성(原始性)을 향한 그리움으로 나타났다든지, 또는 ‘인간의 활동이 잠시라도 멈추니 자연계가 숨을 쉬게 되었다’라는 말, 또는 만능(萬能)을 자랑하던 인간의 끝없는 욕망 속에 깃든 인간의 한계가 그나마 솔직하게라도 고백하게 되었다는 것은... 어두운 파멸의 길을 가는 과정에서라도 나타난 좋은 반면교사라고나 할까요?

 

이러한 돌이킴(悔心)이 바탕이 되고, 인간의 무능선언(無能宣言)과 더불어 하나님의 창조세계의 원형복원(原形復原)을 그리워하게 되고, 더 나아가 그 어떤 가치보다도 인간영혼의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하는 공동체적 삶의 규범이 신앙 안에서 보다 이뤄져 나갈 수만 있다면, 우리는 더 아픈 위기와 상처를 모면해 가면서, 우리가 꿈꾸는 이상향(理想鄕)을 향해 갈 수 있을 텐데...! 그러나 그러한 ‘유토피아’(Utopia)는 말 그대로 ‘없는 현실’(No Place)에 지나지 않다니... 이 또한 얼마나 서글픈 일입니까!

 

마음 아프고 유감스런 일이기는 하나, 21세기를 살아가는 인류가 이미 만들어놓고 뒤늦게 통탄(痛歎)해 하는... 거대한 정신적 퇴폐성의 쓰나미라는 오염으로 인한 총체적 파국을 면할 길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심지어 우리 많은 그리스도인들조차도 시대를 향한 경각심에 무감각해지면서 창조주의 의도를 따라 영혼의 아름다운 가치를 향하는 영적순례(靈的巡禮)를 포기하거나 가볍게 여긴다는 것은 그 얼마나 초라한 모습인지요! 하늘을 향한 삶의 총체와 우주관을 저버리면서, 강단에서의 외침이 한낱 언사(言辭)의 화려한 미사여구(美辭麗句)만으로 허공을 치는 것으로 되어버린다는 것은 그 얼마나 비관적인지요! 삶의 중심에 자리 잡아야 할 ‘예수중심의 작은 마음 공동체’는 온데 간데 사라져가고, 우리가 꿈꾸는 종교적 이상(理想)이 세속사회의 법과 제도에 의해 질식당하거나, 이미 마음속에 가득한 세속성의 비대함으로 다만 겨대한 담론(談論)으로만 끝날 뿐,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실험과 효능을 상실당하는 처지의 빈약한 종교로 전락되고 있다는 것은 그 얼마나 마음아픈 일인지! 더 나아가 종교성의 회복을 위해 수많은 방편을 세우더라도 현대사회가 그 모든 나아가는 길을 거절함으로 인해 끝없는 우회로를 향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이러한 현실이 그 얼마나 서글픈 일이며, 또한 비극일 뿐인지요!

 

그래도 단 한 가지만이라도, 희미하게나마 희망을 그려보라고 한다면... 현대인들이나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그려보는 모든 무익한 욕망(慾望)을 철저히 부서뜨리거나 줄여가면서, 예수께서 베풀어놓으신 산상수훈(山上垂訓)의 도(道)를 속 깊게 이해하면서 그 속에 담긴 진정한 ‘복있는 자’의 개념을 향해 나아가는 것 외에는 그 어떤 희망이 없다는 것이지요!

 

산상수훈의 가르침은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이 배우고 익히며 실천하기에는 너무나 힘겨운 것이지만, 그 자체로 위대하고 놀랍습니다: 이 세상에서 행복과 명성(名聲)을 향한 성공신화를 꿈꾸면서 화려한 외투를 옷 입고자 하는 자아를 과감하게 벗어나고, 부패한 마음속에 조용히 엎드린 크고 작은 자기중심의 왕국을 향한 온갖 욕망을 극히 왜소화하면서... 세속에 물들어가는 자신들을 향하여 ‘한없이 슬퍼하고’, ‘스스로의 영적 빈곤’을 인식하여 고백하면서 ‘하늘의 의’에 목마르기만 한다면!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고자 함이 인생에게 내려진 복음의 최우선이라는 절박함이 그리스도인 됨의 최고의 미덕으로 자리 잡기만 한다면! 시시각각 다가오는 시련과 슬픈 현실에서도 낮아지기는 해도 포기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고난의 현실을 통해 주의 임재(臨在)와 자비를 경험할 수만 있다면! 탐심과 위선이라는 치명적인 질병이 몸과 마음속에 기생(寄生)한다 해도, 고통을 감수하면서라도 순결(純潔)함을 유지할 수만 있다면! 말입니다.

 

새해를 열면서 희망을 더 말하라고 한다면... 비록 희미하다 해도 ‘함께 하나가 되어’ 작은 빛을 내기라도 한다면! 그리고 비록 모자랄지라도 적은 맛을 내는 소금의 일부가 되어 그것으로 아름다운 그리스도인들의 작은 공동체로서 ‘공동의 선’(善)과 ‘하나님의 영광’이 되기라도 하는 삶을 살아갈 수만 있다면! 비록 너무 뒤늦은 시점이긴 해도, 인류 속에 깃들어야 할 분명한 구원의 희망이 메시야 사상을 중심으로 한 교회공동체의 모습으로 나타나, 함께 부르는 고백의 노래가 되기라도 한다면! 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일까요!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한다는 감격 대신에, 두려움과 눈물과 탄식이 여전히 우리 눈앞에서 어물거리는 세상에서, 백신개발의 소식이 여기저기에서 들려오고, 더 나아가 생명공학(bio-tech)이라는 찬란한 성과가 마치 인류에게 커다란 희망이 되는 듯한 착각으로 우리 귀를 번득거리게 만든다 해도...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구세주의 낮게 임하신 그 하늘의 교훈을 본받아 여전한 순결함과 고귀함으로 하늘을 향한 목마름으로 이 시대를 살아갈 수만 있다면...! 무슨 소원을 더 바랄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이 모든 희망이 단지 꿈에 불과하도록 우리를 둘러싼 이 세상은 그 얼마나 우리를 기만하는 것인지요!

 

비록 해결의 길이 보이지 않는 듯한 모습에서 또 새로운 한 해를 받아들이는 이 시점에서, 우리는 여전히 창조주의 손길 아래, 겸손과 순결과 용기와 결단으로 새로운 한 해를 희망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먼 옛날 지혜자가 고백했던 그 말씀들을 새삼 되새겨보면서 말입니다:

 

“지혜는 어디서 얻으며 명철 이 있는 곳은 어디인고? 그 길을 사람이 알지 못하나니, 사람 사는 땅에서는 찾을 수 없구나!”(욥기 28장)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전도서 5장)

 

문석호 목사(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회장, 뉴욕효신장로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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