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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PC 포럼, 송태근 목사 “팬데믹시대, Why에서 What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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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 202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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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는 목회와 신학 포럼을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줌(Zoom) 화상으로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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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은 8월 18일부터 4주간 매주 화요일 미동부시간으로 오후 8시부터 9시30분까지 진행된다. 8월 18일은 송태근 목사(서울 삼일교회)가 “Why에서 What으로”, 8월 25일은 정민영 선교사(GBT 공동대표, WBT 국제 부총재) “팬데믹 시대의 도전을 변화의 기회로”, 9월 1일은 강영안 교수(미국 칼빈신학교 철학신학교수) “목회자의 독서와 말씀 묵상”, 9월 8일은 김병훈 교수(합동신학 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시대적 과제로서 교회론의 재정립” 등의 강의가 이어진다.

 

8월 18일에 열린 첫 포럼에서 KAPC 총회장 조문휘 목사는 환영인사와 기도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지켜주시고 귀한 일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렸다.

 

최근 한 집회에서 조문휘 총회장은 목회자 연장교육인 이번 행사를 소개하며 “팬데믹으로 인한 화상 포럼이 좋은 강사 섭외, 시간과 경비의 절감 등 장점이 많다”라며 “팬데믹 상황에서 기죽을 일이 아니라 넓게 열린 것들을 보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고 조동진 목사가 말한 선교사의 자질은 “콜링, 헌신도 중요하지만 첫째는 적응력”이라고 소개하며, 팬데믹 시대에 적응력을 갖춘 목회자가 되어 달라고 부탁했다.

 

첫 강의는 전세계에서 170여명이 등록하고 최대 145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박성일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윤석 목사는 1년 선배인 강사 송태근 목사를 “강남교회에서 19년 사역하고 원로목사 자격을 1년 남겨놓고 삼일교회로 목회지를 옮겨 화제가 된 목사, 톡톡튀는 강해설교를 하는 목사, 25권 이상 저서를 쓴 목사”로 소개했다.

 

강사 송태근 목사는 한국 삼일교회 스튜디오에서 줌(Zoom)을 통해 강의를 했는데, 팬데믹이후 기르기 시작했다는 턱수염이 인상적이었다. 송 목사는 1시간여 강의를 했으며, 마지막 30여분 동안은 참가자와 질문과 답을 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한국은 팬데믹의 재유행으로 다시 교회의 현장예배를 중단하라는 행정명령이 내려진 매우 심각하고 엄중한 시기였다.

 

1.

 

송태근 목사의 발표내용은 예정된 팬데믹 시대의 설교가 아니라 “Why에서 What으로”라는 주제였다. 제목에 나와 있는데, 지금은 왜 이런 팬데믹이 일어났는지 이유를 따지기 보다는 교회가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고 실행하는 것이 필요할 때라고 했다. 송 목사는 “하나님은 옳은 일을 하시는 분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언제나 옳다”라며, 그렇게 순종하다보면 하나님의 큰 그림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송태근 목사는 “재난과 고통에 대한 단선적 이해를 넘어서라”라며 부분을 나누며 재난의 텍스트로 욥기를 선택해 나누었다. 송 목사는 “재난에 대한 친구의 비방 속에 욥의 신앙은 경건했고 의로운 사람이었지만 율법주의 카테고리에 못 벗어나 있었다. 그러나 이어지는 하나님의 질문을 통해 욥은 피조물로서의 자리를 찾고 하나님의 절대주권의 신앙으로 넘어가는 계기를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송태근 목사는 시대적인 이슈를 나누며 “재난에 대해 욥의 친구같이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말해서는 안된다.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중국 우한의 기독교 박해, 신천지 집단, 동성애자와 연관시키는 영적해석이 난무했다. 재난과 고통에 대한 단선적인 이해는 교회와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독이 될 뿐”이라고 했다.

 

학자로서 접근을 통해 송태근 목사는 “욥기를 보면 잃어버린 재산보다 갑절을 더 주셨으나 자녀는 같은 수를 주셨다. 중요한 이유가 있다. 남겨진 아버지 욥의 슬픔 속에서 장차 아들을 내어놓으신 하나님 아버지의 슬픔을 이 속에 남겨놓은 것이다. 욥기서는 고난을 이겨낸 책이 아니라 욥의 마지막 남겨진 슬픔 속에서 오실 그리스도, 아들 독생자를 내어놓으실 하나님의 마음을 역설하고 감추어 놓았다. 욥기는 그리스도에 관한 책”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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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송태근 목사는 사도행전 11:28 “그 중에 아가보라 하는 한 사람이 일어나 성령으로 말하되 천하에 큰 흉년이 들리라 하더니 글라우디오 때에 그렇게 되니라” 말씀을 통해 “왜(Why)에서 무엇(What)으로 질문을 바꾸라”고 했다. 그리고 초대교회의 말씀을 나누었다.

 

“당시 팬데믹에 가까운 세계적인 흉년으로 가장 직격탄을 맞았던 곳이 예루살렘교회였다. 이때 초대교회 사도들은 당시 왜 이런 기근이 일어났는지 하며 분석을 하고 세미나를 하고 질문을 하지 않았다. 왜(Why)라는 질문보다는 예루살렘교회로부터 복음을 받았던 이방의 개척교회에 가까운 교회들이 헌금을 모아 사도 편에 예루살렘으로 보냈다. 당시 사회적 통념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연보’라는 단어는 나눌 ‘연’, 흩어질 ‘보’이다. 헌금을 나눈다는 것은 그들과 우리는 한 지체요, 한 형제라는 개념이다. 그런데 이방의 교회들이 모아 보낸 헌금을 예루살렘교회가 받는다는 것은 당시 사회통념상 있을 수 없는 혁명과 가까운 일이었다. 단순한 구제가 아니라 유대인들의 의식을 가로막고 있는 담이 헐어진 것이다. 유대인과 이방인들이 그리스도의 피로 하나됨을 드러낸 것이다.”

 

메시지의 핵심을 언급하며 송태근 목사는 “세계적인 어려움이 발생한 지금은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무엇 때문에 일어났는가를 따지지 마라. 물론 훗날에는 분석도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분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다보면 그 속에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하나님의 새로운 일을 드러내신다. 팬데믹을 통한 하나님의 큰 그림이 무엇인지 잘 모를 것이다. 지금은 답을 알 수 없다. 분석하고 해석에 몰두하기 보다는 누구에게 원인을 찾기보다는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찾아 찾아가다 보면, 그 길 끝에서 하나님의 위대하고 놀라운 큰 일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영화 “에반 올마이티(Evan Almighty)”의 짧은 영상을 보여주며 "누가 인내(용기)를 달라고 기도하면 신은 그 사람에게 인내(용기)를 주실까 아니면 인내(용기)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실까?"라는 대사를 조명했다. 그리고 이렇게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어쩌면 지금 우리는 과거의 신앙에서 탈피해야 한다. 건강이 필요하면 운동을 해야 하는데, 우리는 어쩌면 근육을 달라고 기도해 왔다. 우리의 신앙의 행태, 근육을 만들기 위해 바벨은 안들고 근육을 달라는 식의 신앙을 강단에서 강조하거나 가르치지 않았나 반성하게 된다. 지금은 분석하고 해석하고 진단하기보다 교회가 이럴 때 일수록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집중해서 찾아 행동해야 한다. 초대교회 그리고 17세기 영국의 팬데믹 당시 시대적인 위기에서 하나님은 부흥의 놀라운 기회를 만들고 계셨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오늘 우리는 왜(Why)에서 무엇(What)을 해야 하는가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3.

 

메시지후 질문을 통해 송태근 목사는 삼일교회의 ‘무엇(What)’에 대해 나누었다. 송 목사는 “한국교회가 보수적인 색채가 강하다 보니 팬데믹 상황을 놓고 동성애자나 신천지에 대한 심판이라고 강단에서 여과없이 쏟아낸다. 한국교회 스스로를 게토화시키는 위험이 있다. 무리한 진단보다는 한국교회에 부어주신 인적 물적 하나님의 은혜들을 나누고 함께 하는 것이 필요하다. 미셔날처치를 강조하는데 지금이야 말로 선교론적 교회본질을 회복할 수 있는 너무 좋은 기회이다. 실제적인 예로는 미자립교회 임대료를 나누고 있다”고 했다.

 

“왜(Why)와 무엇(What)의 분리”와 “왜(Why)를 모르는 행동하는 무엇(What)의 문제”에 대한 질문에 송 목사는 “둘은 분리할 수 없는 문제임을 동의한다. 하지만 이런 주제를 놓고 고민한 것은 한국적인 상황에 이유가 있다. 지난 2월 팬데믹 상황을 놓고 한국교회에서 너무 무분별한 심판론이 대두되며 성도들을 혼란과 두려움으로 몰아가는 분위기가 컸다. 그때마다 심판의 대상이 바뀌었다. 섣부른 진단은 후에 해도 된다는 차원이지, 근본적인 왜(Why)는 반드시 해결하고 묻고 가야할 명제인 것은 부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리고 “재난에 대해서 쉽게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말하는 것은 오버하는 것이겠지만 재난을 조심스럽게 하나님의 경고로 받아야하는 것은 우리가 꼭 해야 할 바라고 믿는다. 우리의 회개의 기회로 삼아야하는 것은 맞는 방향이다”라는 참가 목회자의 의견도 있었다.

 

정교분리에 대한 질문에 송태근 목사는 “동전의 양면 같다. 정부와 교회간의 관계도 있지만, 교단 문제로 들어오면 정치에서 벗어난 목회는 불가능하다. 인간은 정치적인 존재이다. 교회와 정치와의 관계만을 놓고 볼 때 정교분리라는 단선적인 접근보다는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한국에 동성애 차별금지법 상정되었는데 정치적인 문제이기에 교회는 그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말아야 할 것인가? 그렇지 않다. 정치와 종교의 문제는 분리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선별적으로 반드시 시대의 선지자적 역할을 교회는 여전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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