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 뚫고 교회 깜짝 방문 '트럼프'…美 주교들 "신성 모독" >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시위대 뚫고 교회 깜짝 방문 '트럼프'…美 주교들 "신성 모독"

페이지 정보

교계ㆍ2020-06-02 07:17

본문

미국에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격화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이른바 '대통령의 교회'에 방문했다가 주교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시위대를 겨냥해 강경론을 고수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편파적 목적'으로 성경과 교회를 이용했다는 것이다.

 

02fe72af8b9717aa6bdc5de6697c2d19_1591095235_32.jpg
▲CNN 보도화면 캡처 


CNN 방송에 따르면 성공회 워싱턴DC 교구의 매리앤 버디 주교는 이날 관할 내 세인트존스 교회에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한 것에 "분노한다"고 정면 비판했다.

 

버디 주교는 "우리는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에서 정의를 찾으려는 이들과 연대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대통령의 선동적인 언어와 거리를 두고 있다는 것을 세상이 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흑인 최초로 미국 성공회 주교에 오른 마이클 커리 주교도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이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교회 건물과 성경을 편파적 목적으로 이용했다"고 지적하고 "이 나라가 깊은 상처와 고통을 겪을 때 이런 일이 일어났으며, 그의 행동은 우리를 돕거나 치유하는 데 아무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

 

성공회 플로리다 중부 교구의 그레그 브루어 주교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미 대통령이 세인트존스 교회에서 성경을 들고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라파예트 공원의 시위대가 최루탄을 맞고 해산되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고 썼다.

 

그는 특히 "이것은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신성모독"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 전역의 폭력 시위에 강경 진압 방침을 재천명한 뒤 보여주기식 행보를 이어갔다.

 

기자회견 뒤 백악관을 걸어 나온 트럼프 대통령은 라파예트 공원 건너편의 세인트존스 교회를 방문해 성경을 손에 든 채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를 갖고 있다. 우리는 그것을 안전하게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1815년 지어진 이 교회는 미국의 4대 대통령 이래 모든 대통령이 최소 한 차례 이상 예배에 참석했다고 알려진 곳으로, 전날 밤 시위에서 불길이 솟아올랐다가 진압된 바 있다.

 

최상경 기자 ⓒ 데일리굿뉴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성도님의 댓글

성도 ()

다음엔 꼭 예수님을 닮은분을 투표합시다.
옛날엔 미국인임을  참 자랑스러운적도 있었는데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뉴스 목록

Total 10,640건 4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대뉴욕지구한인장로연합회 제91차 월례 조찬기도회 2024-02-22
새로운 리더십 갖춘 뉴욕목회자기도회의 기도제목은? 2024-02-22
바울신학대학원 10주년 기념 “개혁주의적 성경이해와 적용” 신학 심포지움… 2024-02-22
뉴욕권사선교합창단 기쁜 우리 설날 및 제16대 이은숙 단장 취임식 2024-02-20
제2차 강소(強素)교회 세미나 "예수로 강하고, 예수로 정하라!" 2024-02-20
한울림교회, 10년 만에 감격의 입당예배 드린다 - 2월 25일 2024-02-20
뉴욕교협 제1차 부활절 준비기도회 현장에서는 2024-02-19
“탈북민교회의 현황” 2024 뉴저지연합 북한선교 집회 2024-02-17
더나눔하우스 전인치유 리더교육 수료식 “하늘나라의 암행어사라는 자존감으로… 2024-02-17
최귀석 목사, 심리치유상담과 심리전도정착 무료 세미나 2024-02-17
2024 뉴저지 북한선교 집회 “북한선교의 열매, 탈북민 교회” 2024-02-17
제7회 KAPC 목회와 신학 포럼 “이 시대 교회의 개혁과 부흥” 2024-02-16
목회적돌봄선교센터 웨비나 시리즈 “통하는 마음, 통하는 관계” 2024-02-14
뉴욕한인회 설 전통 체험행사 "한국의 명절 분위기를 만끽" 2024-02-11
이민철 목사, 임마누엘 칸트의『순수이성비판』번역 출간 2024-02-11
뉴욕장로성가단 2024 신년감사하례 및 단장 이·취임식 2024-02-09
300용사부흥단! 뉴욕에서 기도의 횃불이 계속 타오른다 2024-02-08
엘 파소 국경체험을 다녀와서, 제2회 이보교 지도자 워크샾 2024-02-07
김정호 목사 “뉴욕교계를 주님 앞으로 데려가는 중풍환자의 친구들이 되자” 2024-02-07
강원근 목사 “목사들의 성공신화가 없어져야 한다” 2024-02-07
뉴저지에서 열리는 “미주한인교회와 탈북민교회의 동행” 북한선교 2024-02-06
김일태 성도, 기도할 때 피조물에 대한 존칭생략을 제안 2 2024-02-06
두 교회가 힘을 합해 스토니브룩대학교 앞에서 개척예배 드려 2024-02-06
월드두나미스선교합창단 창단이유는 전도와 선교 등 영혼구원 2024-02-06
허연행 목사가 ‘디지털 이슬비 전도지’를 다시 시작한 이유 2024-02-06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안내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