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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② 김귀안 목사 “총,균,쇠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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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20-02-26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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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학자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는 『총,균,쇠(Guns, Germs, and Steel)』책에서 인류 문명이 불균형을 이루고 발전 속도가 달랐던 것은 총,균,쇠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그런데 유럽이 아프리카나 남아메리카를 정복하였던 세 가지 총, 균, 쇠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몬 것은 다름 아닌 균이었다는 것이다. 물론 총과 쇠의 힘은 대단하다. 1532년 스페인의 168명과 남아메리카 페루 잉카제국의 8만 명과의 전쟁, 1대 500의 숫자로는 말도 안되는 싸움이었다. 그런데 스페인의 168명이 8만의 잉카제국을 격파하였다. 돌과 나무와 청동기를 무기로 삼았던 잉카 군은 총과 칼과 갑옷과 마병으로 무장된 스페인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였던 것이다. 이처럼 총과 쇠의 힘 역시 대단하다.

 

그러나 유럽인들이 가졌던 가장 무서운 무기는 몸에 내재되어 있었던 “균의 힘”이었다. 유럽인들이 남아메리카의 땅을 밟으면서 그들을 통해 인디언들에게 전파된 균들이 각종 천연두, 말라리아, 페스트, 콜레라 등을 발생케 함으로 수많은 인디언들이 죽게 된 것이다. 콜롬버스가 미 신대륙을 발견 했을 때 2,000만 명의 인디언이 백년 이백년에 걸쳐 100만 명으로 줄어들었다. 인구가 95%로 준 것이다. 가장 큰 원인이 균에 의한 것이었다. 유럽인들이 의도적으로 균을 퍼트린 것은 아니었으나, 농사와 함께 가축을 키우면서 항체와 면역력이 생겼던 유럽인들과는 달리 지리적 특성상 가축이나 동물들에 접촉이 적었던 인디언들은 항체나 면역력이 약하여 수많은 목숨을 잃고 말았던 것이다.

 

이처럼 인류는 균과의 전쟁을 인류의 역사와 함께 오늘날도 끊임없이 벌이고 있다. 극복하고 나면 균은 또 다른 모습으로 도전하며 온다. 마치 눈에 보이는 것만이 모든 것이 아님을 깨우치라는 듯, 너무 교만도 자만도 하지 말라는 듯 말이다. 지난 해 12월 중국의 우한에서 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로 인해 전 세계에 비상이 걸렸다. 폐렴이 전 세계 30여 나라로 확산되며 확진자와 사망자가 매일같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우주를 탐사하고, 백세 인생을 보장하는 듯한 의학의 발달, 신의 영역에까지 도전하는 생명공학의 발달, 하루가 다르게 빨리 변혁하는 IT 산업의 발달 등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질문할 정도로 각 분야에서의 발전 속도는 경이롭기까지 하다.

 

그러나 자만에 빠질만하면 각종 자연재해나 바이러스의 전염균 등을 통해 우리의 교만과 오만을 여지없이 무너뜨리고 만다. 기원전부터 발병한 천연두, 1346년에 발병하여 유라시아를 휩쓸며 유럽의 1/3에 해당되는 생명을 앗아가며 전 세계적으로 7,500만~2억 명의 목숨을 앗아간 흑사병, 1918년에 발병하여 2,500만~5,000만 명을 사망케 한 스페인 독감바이러스, 21세기에 들어서서 2002년 중국에서 발병한 사스(SARS)와 2012년 중동에서 발병한 메르스(MERS). 그리고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역시 인류의 교만이라는 바벨탑을 여지없이 무너뜨린다. 이러한 일들을 직면하면서 신 앞에 겸손해야 함을 깨닫게 된다. 유대인들이 그들의 머리에 키파(Kippah)를 쓰는 이유가 무엇인가? 자신들의 머리 위에 절대자 하나님이 계심을 잊지 않기 위해서다. 유대교와 기독교인가를 떠나 절대자 하나님 앞에서 겸손케 하는 중요한 의미를 준다.

 

그리고 이러한 현실 앞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지금도 그 어디선가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균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그 누군가의 생명을 위해 전능자 하나님 앞에 안타까움과 사랑의 마음으로 기도해야하지 않을까? AD 2세기와 3세기에 로마 제국에 전염병이 돌며 수백만이 죽어갈 때 시신을 수습하며 환자들을 돌보았던 사람들은 로마의 핍박을 피해 지하 땅굴 카타콤에 피해 살았던 기독교인들이었다. 로마의 관리들도 시민들도 죽음을 피해 다 도망칠 때 오직 그리스도인들만이 죽음의 위협에도 사랑으로 핍박자들을 품은 것이다. 나병환자를 품으신 예수님처럼 말이다. 후에 로마인들이 이 사실을 알고 그들이 감동을 받지 않았을까? 그리고 마침내 로마는 기독교를 그들의 국교로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들을 향한 기도다.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한 후 드린 기도처럼 말이다. “만일 이 땅에 기근이나 전염병이 있거나…이 성전을 향하여 손을 펴고 무슨 기도나 무슨 간구를 하거든…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사하시며…”(열왕기상8:37~39)

 

김귀안 목사(뉴저지 세빛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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