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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가 되면 절대로 하지 않을 것'… 목사회 현안에 답한 박희근·한필상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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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3ㆍ2025-11-0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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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뉴욕목사회 54회기 후보 정견 발표회 질의응답이 11월 8일 열렸다. 박희근 회장 후보는 '남성 목사회'를 '분열 행위'로 규정하고, 재정 불관여를 선언했다. 또한 'PK 네트워크'의 구체적 구상을 밝혔다. 한필상 부회장 후보는 "내가 원하는 일이 아닌, 회원이 원하는 일을 하겠다"며 겸손한 리더십을 약속했다.0a9398b3cbd2dd7c7e27f0021550b3d3_1762642514_7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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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 후에 54회기 회장단 후보와 목사회 관계자들 

 

뉴욕목사회 54회기 회장단 후보들은 최근 교계의 민감한 현안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회장 후보 박희근 목사는 재정 투명성을 위해 "1불도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며, 목사회내에서 논란이 된 '남성목사회'에 대해서는 '분열 행위'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부회장 후보 한필상 목사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겠다"며 섬김의 자세를 강조했다.

 

지난 11월 8일(토) 샘물교회에서 열린 뉴욕목사회 54회기 정·부회장 후보 정견 발표회에서는, 박희근 회장 후보와 한필상 부회장 후보의 발표가 끝난 뒤 기자단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후보들은 공약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교계 현안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오늘날 뉴욕교계를 교훈삼아 '리더가 되면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을 묻는 질문에 두 후보는 단호한 답변을 내놓았다. 한필상 목사는 "오늘날 리더의 가장 큰 문제점은 그 자리에 있으면 '내가 생각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하려는 데 있다"며 "저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회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충분히 듣고 그것을 행하는 것이 리더"라고 강조했다.

 

박희근 목사는 "첫째, 목사회가 몇 사람의 '놀이터' 마냥 그들만 모여 '짬짜미' 형식으로 진행되는 것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둘째, 재정에는 저는 1불도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박 목사는 "회장으로서 재정이 바르게 집행되는지 살필 책임은 있지만, 재정을 직접 손대고 지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재정 투명성을 거듭 약속했다.

 

한편, 공약으로 내세운 '목회자 자녀(PK) 네트워크'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박희근 목사는 과거 자신이 속한 뉴욕동노회에서의 경험을 공유했다. 박 목사는 "과거 노회에서 매년 목회자 가족 수련회를 통해 대학생부터 초등학생까지 자연스러운 유대감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박희근 목사는 "그때 만난 자녀들이 지금도 결혼하고 사회인이 되어서도 서로 찾고 교제하는 모습을 보며 선한 영향력을 확인했다"며 "이 경험을 벤치마킹하여, 선배 PK들이 후배 PK들의 진로나 어려움을 상담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네트워크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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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욕남성목사회' 출범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박희근 목사는 "뉴욕목사회에 결코 도움 되는 단체라고 생각지 않는다. 목사회를 분열시키는 모습으로 비칠까 염려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 목사는 "53회기 임원회에서도 (출범에 대해) 많은 실망감과 분노가 있었고 성명서를 발표해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굳이 성명서까지 내며 대립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의견을 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하여 초교파적 리더십 경험을 묻는 질문에 박희근 목사는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박 목사는 합동 측 신학 배경으로 인해 "신학이 다를 때 연합 사업이 어렵다는 입장"을 가졌었고 "솔직히 그동안 교계 연합 활동을 크게 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그는 "2020년 코로나19를 심하게 앓고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온 뒤, 지역사회를 섬기는 것도 목회자의 중요한 일이라는 깨달음과 반성이 있었다"며 "이후 연합 모임에 적극 동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중, 현장에 있던 '뉴욕남성목사회' 회장 유상열 목사가 이 문제에 대해 직접 반론을 제기했다. 유 목사는 박 후보의 '분열'이라는 시각에 대해 "지나치게 분열로 보지 말라"고 말했다. 유 목사는 "분명히 목사회를 나가는 것이 아니라고 얘기했고, 목사회와 교협에 협조하며 남성들이 할 수 있는 일에 한해서 하는 것"이라고 단체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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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뉴욕교협 관련 질문에는 "목사회 회장 후보로서 타 기관에 대해 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답변을 유보했다.

 

한편, 정견 발표회 시작기도는 53회기 회장 한준희 목사가 맡았으며, 폐회 및 식사기도는 전임 회장 정관호 목사가 담당했다.

 

한준희 목사는 "54회기를 이끌어 나갈 회장, 부회장 후보가 앞으로 1년간 정직하고 진실하게 목사회를 이끌며 발표한 말씀들을 잘 지키고 이뤄나갈 수 있도록 축복해 달라"고 기도했다. 정관호 목사는 "발표한 내용대로 목사회다운 목사회가 될 수 있도록, 새로 될 회장과 부회장에게 성령께서 늘 함께해 주시기를" 간구하며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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