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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목회자들이 왜 교협에 안 나옵니까?" 뼈아픈 진단 쏟아진 51회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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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3ㆍ2025-11-0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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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섭 목사 "세상도 안 하는 일들... 욕심 채우니 등 돌린 것" 강한 자성 촉구

뉴욕교협 51회 총회 "처음 사랑 잃은 교협, 정체성 회복이 시급하다"


[기사요약] 뉴욕교협 제51회 정기총회에서 설교를 맡은 최호섭 목사가 교협의 본질 상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최 목사는 "처음 사랑을 버렸다"며, "자리를 이용해 욕심을 채우고 세상도 하지 않는 일들을 하니 젊은 목회자들이 외면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교회주의를 넘어선 진정한 회개와 교협 본연의 정체성 회복을 강조했다.0a9398b3cbd2dd7c7e27f0021550b3d3_1762484877_1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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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도 안 하는 일 했다" 교협의 자성을 언급하는 최호섭 목사

 

"교협이 정체성과 맞지 않는 일들을 하니까 목사님들이 교협에 발걸음을 끊게 되고 등을 돌리게 되는 것입니다."

 

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이하 교협) 제51회 정기총회가 열린 가운데, 교협의 존재 이유와 본질 상실을 질타하는 뼈아픈 자성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세상도 하지 않는 부끄러운 일들을 했다"는 강한 비판과 함께, 젊은 목회자들이 교협을 외면하는 현실을 직시하고 처음 사랑을 회복해야 한다는 권면이 강하게 제기됐다.

 

교협 제51회 정기총회는 11월 6일(목) 오전 프라미스교회에서 개최됐다. 1부 예배는 김용익 목사의 인도로 시작됐으며, 윤영환 목사의 기도, 조동현 장로의 특송, 김일태 성도의 성경봉독 순서로 이어졌다. 이어 이성헌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제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요한계시록 2:1-7)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최호섭 목사(뉴욕영락교회)는 정기총회 설교의 부담감을 토로하면서도, 뉴욕 이민교회의 위기 상황을 직시하며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최근 터키(튀르키예) 소아시아 일곱 교회 터를 방문했던 경험을 나누며 "2000년 전 부흥의 현장이 이제는 기독교 인구 0.2%의 땅이 된 이유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에베소 교회를 향한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는 책망을 인용하며, 교협의 정체성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그는 "1975년 교협이 처음 시작할 때, 혼자 할 수 없는 일을 연합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해 가졌던 그 마음이 50년이 지난 지금도 남아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정체성을 잃어버리면 존재 목적을 잃어버린다"며 "교협이 정체성을 잃어버리면 왜 모여야 하는지 모르게 되고, 모여서도 정체성과 전혀 상관없는 일들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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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회 이기주의와 욕망... 젊은 목회자들이 외면하는 이유"

 

최호섭 목사는 정체성을 잃어버린 구체적인 예로 최근 캐나다에서 지갑과 여권, 영주권을 모두 도난당했던 개인적인 경험을 들었다. 그는 "나를 증명할 방법이 없으니 국제 미아가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교회가, 교협이 정체성을 잃어버리면 이와 같이 본질의 사명을 되찾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는 말씀을 선포하며 구체적인 회개 제목들을 짚었다. 최 목사는 "오늘 교협이 이렇게 된 책임이 오늘 이 자리에 앉은 우리 모두에게 있음을 고백해야 한다"며 교협의 문제로 ▲연합회 일에 대한 '무관심'과 ▲지나친 '개교회 이기주의'를 꼽았다.

 

최 목사는 "리더 역할을 해야 할 중견 교회 목회자들이 개교회에만 집중하고, 심지어 장로님들이 목사님들에게 교회 활동을 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교회의 성장이 '자랑'이나 '자기를 드러내는 것'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작은 교회를 살리고 교협에 힘을 싣는 '거룩한 부담'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호섭 목사는 교협의 리더십 문제를 더욱 신랄하게 비판했다. "우리가 그런 일(연합)을 하지 못했다"며 "자리를 이용해서 내 욕심을 채웠고 내 개인적인 욕망을 채웠고, 자리를 이용해서 내 교회에 어떤 유익이 되게 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다 모든 사람들이 거기에 대해서 실망하게 되고, 등을 돌리게 되고, 그런 공동체에는 속하고 싶지 않은 것"이라며, "그러니까 젊은 목회자들이 오늘도 이 자리에 나오지 않게 된 이유가 바로 그런 데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목사는 "그동안에 무엇을 회개하여야 할까 생각할 때, 세상이 보기에도 부끄러운 일들, 세상도 하지 않는 일들을 우리는 사실 많이 했다"고 거듭 질타했다. 하지만 "회개하라는 말에 달려 있는 주님의 뜻은 용서해 주시겠다는 것"이라며, 진정한 회개를 통해 교협을 다시 세우고 떠났던 이들이 돌아오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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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아신다... 칭찬받는 교협으로 거듭나야"

 

최호섭 목사는 "대접받으려고 하거나 나의 이익을 추구하거나 내 욕망을 실현하는 장이 아니라, 정말 이 뉴욕의 어려움과 아픔 가운데 있는 교회들과 주의 종들을 온전히 섬겨 회복시키는 종들이 세워져야 한다"며 51회기를 향한 기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 목사는 "주님이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인내를 아노라'고 말씀하신다"며 "사람이 알아주는 것보다 주님이 알아주시는 것이 최고"라고 위로와 격려를 전했다. 이어 "사람은 껍데기만 보고 주관적으로 평가하지만, 주님은 우리의 중심을 보신다"며 "지난 회기부터 회복의 길로 들어섰으니 멈추지 말고 주님께 인정받는 교협으로 계속 변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호섭 목사는 "그리하여 젊은이들이 교회로 다시 돌아오고 젊은 목회자들이 교협에 다시 찾아오고, 선배들이 세웠던 처음의 정체성을 다시 회복하고 이어갈 수 있는 우리 교협이 되기를 간절히 원한다"고 설교를 마쳤다. 이날 설교는 총회에 모인 목회자들에게 교협의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의 방향을 고민하게 하는 무거운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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