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뉴저지여목 2회기 취임식, 양혜진 회장 "실력으로 차별 넘자"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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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 2025-04-1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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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뉴저지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이하 미주뉴저지여목)가 제2회 창립기념 및 취임식을 4월 16일 수요일 오전, 뉴저지길교회에서 열었다. 이 행사는 지역 여성 목회자들의 연합을 더욱 견고히 하고, 새로운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미주뉴저지여목은 지난해 4월 창립감사예배 및 취임식을 드리고 양혜진 목사가 초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2회기에도 회장으로 양혜진 목사, 부회장으로 이화진 목사가 각각 취임하며 협회의 새 임기를 알렸다.
1.
양혜진 목사는 회장 취임사를 통해 "우리가 여성으로 약함을 알기에 연합했고, 그 연합의 힘은 실력에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여목회자들이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며, 함께 자질을 향상시키는 공동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특히 "여성만의 고유한 가치를 무기로 삼아 차별을 이기는 전략, 즉 '플랜 Z'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이는 단순한 구호가 아닌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양 목사는 지금의 시대를 "남녀의 구분이 없어졌지만, 여전히 교계 안에서는 성경적으로 구별되는 현실"이라 지적하며, "이 현실을 뛰어넘으려면 실력을 쌓는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이는 성경적 해석 능력, 설교와 가르침의 깊이, 그리고 사회적 역량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지금은 우리끼리의 경쟁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한 경쟁력 강화의 시간"이라며, 개인과 단체 모두의 성장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나이가 많다고, 늦었다고 주저하지 말자"고 호소하며,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은 주님이 기뻐하실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금이 바로 시작할 때이며, 일어나 빛을 발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싸우지 말고 다시 뭉치자"는 외침과 함께, 시편 133편을 인용해 연합의 가치를 되새기며 "사랑합니다"라는 고백으로 따뜻하게 마무리했다.
부회장 이화진 목사는 잠언 14장 1절을 인용한 취임사에서 "지혜로운 여자가 되어 집을 짓자"는 의지를 다졌다.
2.
2부 취임예식은 지정은 목사(사회자)의 사회로 차분하게 진행됐다. 안경순 목사(미주여목 증경회장)가 기도하고, 이진아 목사(미주여목 증경회장)가 로마서 5장 1-3절을 본문으로 축사를 전했다. 이 목사는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룬다"는 말씀을 나누며, 리더로서의 고난과 인내가 결국 소망의 열매로 이어질 것이라 격려했다.
이어 이추실 목사(미주여목 감사)는 "회장 양혜진 목사는 이미 섬김으로 입증된 지도자"라며, "그 섬김이 이제는 미주 전역 51개 주로 퍼져가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축가 미주여성목회자합창단, 회원소개 회장 양혜진 목사, 폐회기도 조문자 목사(미주여목 실행위원)의 순서가 이어졌다.
3.
1부 예배는 이화진 목사(사회자)의 사회로 시작됐으며, 안혜숙 사모(반주자)의 반주와 함께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성경봉독은 홍정진 전도사(회계)가 맡았고, 하정민 목사(설교자)가 설교를 전했다. 하 목사는 요한복음 12장 24-25절 말씀을 본문으로 삼아 "한 알의 밀알"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었다. "자신이 죽어야 열매가 있다"는 복음의 본질을 전하며, 목회자 각자가 섬김의 자리에서 사랑과 희생으로 사명을 감당할 것을 권면했다.
설교 이후에는 안미림 권사(합창단 지휘자)의 헌금송, 이종신 목사의 헌금기도가 이어졌고, 성찬식은 양혜진, 이화진, 이진아 목사의 집례로 경건하게 진행되었다.
합심기도 시간에는 정금선 목사(미주여목 서기)의 인도로 세 가지 주제를 놓고 뜨겁게 중보했다. 첫째는 미주여성목회자협의회의 건강한 연합과 사역의 확장을 위해, 둘째는 대한민국의 정치적 혼란 속에서 자유민주주의 가치가 회복되도록, 셋째는 미국이 세계적 리더 국가로서 선한 영향력을 지속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하나님의 뜻 가운데 쓰이도록 기도했다.
축도는 백금숙 목사(미주여목 증경회장)가 맡아 마무리했다.
4.
이번 행사는 단순한 회장 취임의 자리가 아니었다고 뉴저지 여목 관계자들은 외쳤다. 여성 목회자들이 서로를 향해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며, 신뢰와 헌신, 그리고 하나님 나라를 위한 비전을 다시 세우는 자리였다. 여성 목회자들이 교단을 넘어서 하나로 뭉쳐 서로의 손을 붙잡고 앞으로 나아가기를 다짐했다.
특별히 '실력'이라는 키워드는 이 시대 여목회자들에게 가장 현실적인 과제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하는 메시지로 울림을 주었다. 이 날의 고백과 다짐이, 앞으로의 사역 현장에서 생명의 열매로 맺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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