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춘길 목사 “세상 문화를 그리스도 문화로 창조적으로 변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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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3ㆍ2025-04-03 11:18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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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필그림선교교회(양춘길 목사)는 '문화의 변혁자(Transformer of Culture)'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2025 미셔널처치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우리 시대의 문화 속에서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깊은 고민과 모색을 담고 있는 초대로 다가왔다.
본격적인 컨퍼런스 일정에 앞서, 4월 2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에는 사전 컨퍼런스가 열렸다. 패널토의 시간에는 양춘길 목사도 합류하여 문화와 복음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2018년부터 ‘미셔널처치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는 양 목사는 3가지 질문의 답을 통해 2025 컨퍼런스 전반을 나누었다.
양춘길 목사는 먼저 올해 컨퍼런스에서 왜 주제를 문화로 선정을 했으며, 컨퍼런스가 끝난 다음에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있는지 나누었다. 둘째는 세상적인 문화와 교회문화와의 갈등적인 부분에 대한 경험을 나누었으며, 셋째는 교회가 대중문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접근해야 되는지를 나누었다.
선교와 문화, 갈등넘어 '그리스도 문화' 바로 세우기
노래방 당구 즐기는 목사? 문화변혁 열쇠 '분별력'
2025 미셔널컨퍼런스, 문화속 그리스도인 길 찾기
2025년 미셔널 컨퍼런스가 '문화'를 핵심 주제로 삼은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양춘길 목사는 교회가 이론적인 구호에 머물지 않고 실제로 '선교적 교회'로서 세상 속으로 나아가려 할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장벽이자 소통의 통로가 바로 '문화'라고 강조했다. 세상 문화는 우리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며, 그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기존의 신앙적 가치와 세상의 방식 사이에서 필연적인 긴장과 갈등이 발생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컨퍼런스는 이러한 문화적 갈등 상황 속에서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단순히 적응하는 것을 넘어, 주체적으로 문화를 이해하고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며 나아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방향으로 문화를 이끌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깊은 고민에서 출발했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양춘길 목사 자신의 삶의 경험과도 깊이 연결되어 있었다. 미국이라는 새로운 문화권에서 오랜 시간 생활하며 그는 '한국식으로 할 것인가, 미국식으로 할 것인가' 하는 끊임없는 문화적 충돌을 온몸으로 겪었다. 하지만 그는 이를 단순한 갈등으로만 보지 않고, 오히려 두 문화를 객관적으로 성찰할 기회로 삼았다. 미국 문화를 접하며 한국 문화의 소중함을 재확인하기도 하고, 반대로 개선해야 할 점을 깨닫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미국 문화의 좋은 점을 배우는 동시에 비판적으로 수용해야 할 부분도 보았다.
신학교 시절부터 그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두 문화가 단순히 섞이는 것을 넘어, 하나님의 뜻 안에서 '코리안 아메리칸 문화'라는 새로운 형태, 더 나아가서는 그리스도의 가치와 정신이 녹아든 '크라이스트 문화'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기를 바라는 소망을 품어왔다고 했다.
문화에 대한 양춘길 목사의 고민은 때로는 개인적인 즐거움과 사회적 시선 사이의 간극에서 더욱 첨예하게 드러났다. 그는 1995년, 어린 딸들을 데리고 가족과 함께 한국의 노래방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추억을 떠올렸다. 온 가족이 함께 노래 부르며 행복했던 그 경험은 그에게 매우 긍정적인 기억으로 남아있었다. 하지만 그 이야기를 주변에 나누었을 때 돌아온 것은 "목사는 그런 데 가면 안 된다"는 차가운 반응이었다. 순수하게 즐겼던 문화 활동이 소위 '퇴폐 문화'라는 낙인과 연결되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양 목사는 부목사들도 인정할 만큼 실력있는 당구 역시 비슷한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는 문화를 향유하는 개인의 즐거움과, 특정 문화에 대한 사회적 통념 혹은 종교적 금기 사이에서 많은 그리스도인이 겪는 내적 갈등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양춘길 목사는 이처럼 복잡하게 얽힌 문화적 상황 속에서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자세로 '분별력'을 꼽았다. 문화를 무조건적으로 거부하거나 혹은 비판 없이 수용하는 양극단을 지양하고, 그 사이에서 지혜롭게 길을 찾아가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분별력이란 단순히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을 넘어, 문화 속에 담긴 다양한 요소들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선한 가치를 발견하며, 부정적인 요소는 지혜롭게 대처하고 변화시킬 방법을 모색하는 과정이다. 그는 이러한 분별력을 갖출 때, 그리스도인들이 노래방이나 당구장 같은 일상적인 문화 공간 속에서도 건강한 방식으로 문화를 즐기고, 나아가 그 공간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개혁'의 주체가 될 수 있다고 믿었다.
2025 미셔널 컨퍼런스는 바로 이 '분별력'을 함양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참가자들이 단순히 문화에 대한 이론적 지식을 얻는 것을 넘어, 실제적인 분별력을 배우고(배우고), 삶의 현장에서 이를 적용하며 연습하고, 더 나아가 그 능력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컨퍼런스에 참여한 모든 이들이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만나는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복음의 시각으로 재해석하며, 세상을 향한 '훌륭한 문화 복음 전파의 매개체'로 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양 목사는 힘주어 말했다.
교회 안 문화 충돌,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교회서 통기타 혼쭐? 문화 갈등, 어제오늘 일 아냐
성공적 7080 행사 뒤 "교회서 이래도 돼?" 논란
교회 안으로 들어오는 세상 문화에 대한 경계심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전자 기타 소리가 낯설거나 주일날 껌 씹는 행동조차 용납되지 않던 시절의 기억처럼, 교회 공동체 내에서 문화적 요소로 인한 긴장과 갈등은 늘 존재해 왔다. 양춘길 목사 역시 이러한 경험이 "사실 많이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가 떠올린 첫 기억은 학창 시절 토요일 학생부 모임이었다. 당시 통기타가 크게 유행해 '기타 못 치면 간첩' 소리까지 듣던 때라, 토요집회에서는 자연스럽게 기타 반주에 맞춰 노래하는 시간이 많았다.
문제는 찬양뿐 아니라 때로는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당시 유행하던 포크송이나 캠프송을 함께 불렀다는 점이다. 순수한 마음으로 함께 즐겼던 그 노래 때문에 교회로부터 "혼난 적이 있다"고 그는 회상했다. 젊은 세대의 문화적 표현과 기성세대의 신앙적 기준이 충돌했던 생생한 경험이었다.
이러한 문화적 갈등은 양춘길 목사가 목회 현장에 선 이후에도 계속되었다. 그가 담임하던 파라무스 성전 시절, 교회에 다니지 않는 이웃들을 초청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관계를 맺고자 '7080 행사'를 기획했던 경험을 나누었다. 교회 친교실에서 열린 이 행사는 그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는 노래와 저녁 식사를 곁들여,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많은 이웃 주민이 참여하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교회 문턱을 낮추고 지역 사회와 성공적으로 접목한 사례였지만, 동시에 교회 내부에서는 다른 목소리가 나왔다. "비록 친교실이라지만, 교회 건물 안에서 이런 세속적인 노래와 행사를 해도 괜찮은가?" 하는 우려와 비판이 제기된 것이다. 복음을 전하기 위한 선한 의도의 문화적 접근조차 교회 내부에서는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결국 양춘길 목사의 경험담은 교회라는 공간 안에서 신앙적 가치와 변화하는 세상 문화가 어떻게 끊임없이 부딪히고 또 조율되어 왔는지를 보여준다. 청소년 시절 통기타 소리에 대한 제지부터, 지역 사회를 향한 열린 문화 행사 개최에 대한 내부적 논란까지, 이러한 종류의 갈등은 그의 신앙 여정에서 "계속 있어 왔다"는 것이다.
이는 특정 개인의 경험을 넘어, 오늘날 많은 교회가 여전히 마주하고 있는 현실적인 고민이기도 하다. 어떻게 하면 신앙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세상 문화와 건강하게 소통하고, 나아가 문화를 통해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까? 그의 이야기는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함께 찾아가야 할 필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었다.
세상문화, 배척 대신 '접점' 삼아 그리스도 향기로
예수님처럼 문화속으로…십자가·밥상에 담긴 변혁
틴에이저와 대중문화, 세속화 아닌 복음의 통로로
오늘날 교회, 특히 틴에이저 자녀를 둔 부모와 사역자들은 대중문화의 홍수 속에서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할지 고민이 깊다. 양춘길 목사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선 먼저 '세상 문화'와 '하나님 나라의 문화' 사이의 근본적인 차이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목사의 설명에 따르면, 대중문화로 대표되는 세상 문화는 그 흐름이 갈수록 개인의 만족, 성공, 행복, 때로는 쾌락을 향해 치닫는 경향이 짙다.
반면, 교회가 추구해야 할 하나님 나라의 문화는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그리고 이웃을 향한 사랑과 섬김, 영적인 가치의 추구에 그 중심을 둔다. 이 본질적인 지향점의 차이를 명확히 인식할 때 비로소 우리는 세상 문화를 분별력 있게 받아들이거나(선별적 수용), 나아가 긍정적으로 변화시킬(변혁) 힘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차이를 아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양춘길 목사는 세상 문화를 '접점'으로 삼는 적극적인 자세를 제안했다. 즉, 대중문화가 추구하는 개인의 만족이나 성공, 즐거움 자체를 무조건 배척하기보다, 오히려 그것을 사람들과 소통하는 시작점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사람들이 갈망하는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하되, 그 방향을 하나님의 생각과 가치, 이웃 사랑이라는 더 높은 차원으로 전환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것이 바로 교회가 감당해야 할 문화사역의 핵심이다. 만약 교회가 방향성 없이 세상 문화를 그저 따라 하기만 한다면 그것은 세속화의 길을 걷는 것이지만, 반대로 문화를 적극적으로 끌어안고 그 안에서 하나님의 가치를 심어 개혁해 나간다면, 그것은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강력한 복음사역이 될 수 있다고 그는 확신했다.
양춘길 목사는 이러한 문화 변혁의 모델을 지금 서 있는 예배당 안에서 찾았다. 먼저 성찬기가 놓여있는 테이블 앞으로 걸어가서 성경 속 예수님의 성찬사역을 호출했다. 예수님은 당시의 유대 문화 속으로 직접 들어오셔서, 기존의 문화적 요소들을 완전히 새로운 의미로 바꾸어 놓으셨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밥상 문화'다. 함께 떡을 떼고 포도주 잔을 나누는 지극히 일상적인 식사 문화를, 예수님은 "이는 내 몸이요, 내 피니라"는 선언을 통해 자신을 기념하는 거룩한 성찬으로 승화시키셨다.
또한, 양춘길 목사는 조용히 예배당 앞에 있는 십자가 앞에 걸어가서 손을 들어 십자가를 가르켰다. 로마 시대 가장 끔찍하고 수치스러운 사형 틀이었던 '십자가'는 어떤가? 예수님의 희생과 부활을 통해 이 죽음의 상징은 용서와 은총, 구원이라는 놀라운 복음의 상징으로 그 의미가 완전히 개혁되었다. 예수님은 문화를 피하거나 거부하지 않고, 그 안으로 들어가 핵심적인 의미를 변화시키는 방식으로 일하셨다고 했다. 이런 설득력있는 메시지는 패널토론을 부흥회로 만들었다.
따라서 오늘날 교회가 세상 문화를 대하는 태도 역시 배척과 담쌓기가 아니라, 적극적인 '접근'과 '변혁'이 되어야 한다고 양 목사는 결론지었다. 세상 문화의 다양한 요소들을 복음과의 '접점'으로 삼고, 그것을 '그리스도 문화'로 창조적으로 변화시켜 나갈 때, 예상치 못한 강력한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는 믿음이다.
특히 대중문화에 깊이 노출된 젊은 세대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그들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고 복음의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소통하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화를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복음을 담아내는 효과적인 그릇으로 만들어가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2025 미셔널 처치 컨퍼런스 전체 진행은 아래 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2025 미셔널 처치 컨퍼런스 “문화의 변혁자” 주제로 NJ에서 열려 4/2~4/6
https://www.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1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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